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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 본인 임의로(혹은 멋대로) 해석하는 글이니 별 내용이 없다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여기에 계신 분들이면 조금은 재밌게 여겨질만한 내용같아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전차카드에 타고있는 사람은 누굴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많은 분분한 의견이 있습니다만, 카드 디자이너인 웨이트 자신은 스스로 그의 저서 'Pictorial key of Tarot'에서 이 당당한 전차주인의 이름을 오이디푸스라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차를 이끄는 두 마리 말이 '스핑크스'로 표현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뚜렷히 명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무 거침없이 두려운 괴수를 다루는 전차의 주인도 언젠간 비극적인 종말을 초래할것이라는 암시를 담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전차의 역카드적인 의미가 이미 이 오이디푸스속에 들어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스핑크스가 왜 나왔는지 궁금해하실 분들에게는 충분한 답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대개는 이 전차의 주인은 오이디푸스왕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과연 웨이트가 단순히 이점만을 위해서 전차를 이렇게 꾸며놓았을까요? 단순히 그의 타로저서에 나오는 이야기만이 전부일까요? 이점은 웨이트 자신이 황금여명단이라는 비의단체에 있었다는 사실에서 한번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트덱을 구상했던 크로울리처럼 그네들이 사용해야할만한 비의적인 상징들은 모두 숨겨놓았다는데에 저는 상당히 강력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한 예로, Star카드에서 보여지는 여신 뒤에 보이는 생명의 나무에 앉아있는 새를 '지혜의 신 토트의 전령새 따오기'라고 그의 저서에 분명히 명기해두었지만, 이미 이 세계수에 앉아있는 새는 클래식인 마르세유덱에서도 그 모습을 찾을수 있는 새로, 카발리즘에서 인간의 영혼을 에덴으로 인도하는 새 '토라'입니다. 이 새는 탑 카드에서 영혼이 육체에서 분리된 자에게 고된 삶의 터널을 지나 별카드를 통하여 약속의 땅으로 인도받음을 보장합니다. (아시겠지만 이 약속의 땅은 바로 다음 카드인 '달'과 '태양카드'에서 표현됩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탑카드와 별카드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비슷한 상징들이 심판과 세계카드에도 등장합니다. 이는 웨이트덱의 공통적인 특성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하여튼, 이 전차카드에서 역시 아주 뚜렷한 카발라적 상징이 보여질진데, 아는 분은 아는 멜카바(Melchaba)가 그것입니다. 멜카바는 카발리즘에 언급되는 날개달린 전차의 이름입니다. 예로부터 세피로트의 빛을 좇는 자는 이 날개달린 전차를 타고 일곱하늘을 올라가야 아인소프에 다다를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만약 누가 타로카드에서 전차카드 번호가 왜 7번이냐고 묻는다면, 카발리스트들은 당연히 '멜카바가 뚫고 올라가야할 하늘이 일곱이기때문에'라고 대답할것입니다. 전차카드의 7은 그런 중의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발리스트들에게 이 멜카바는 구도(求道)의 상징이자 천상의 매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도한다는것, 뚫고 올라가야한다는것, 전차. 이런 의미들이 멜카바를 전차카드에 위치시키게 만든것입니다.
이 전차가 멜카바라는 이유는 날개와 천개(天蓋-Canopy)때문인데, 날개는 카드의 지면상인지 비의적으로 숨긴것인지 전차안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스핑크스 위에 보이는 파란 날개) 그리고 유대의식에서 매우 중요하게 쓰이는 천개는 별과 달이 그려진 제사용 하늘덮개입니다. 이 흔적은 우리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의 천개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이 천개는 지극히 높은 권력의 극점, 종교에서는 형이상학적 궁극점을 뜻합니다. 전차주인은 스스로 태양이 되어, 별과 달을 몸에 장식하므로써, 그 천개의 행위에 동참하게 됩니다.
이 멜카바는 카발라에나오는 세피로트 22개의 길과도 관계가 있는데, 유출계인 매크로크로소푸스(큰얼굴, 즉 케텔-호크마-비나가 엮는 대삼각형)에서 호크마가 세습시킨 헤세드의 위엄을 뜻하기도 합니다.
첫댓글 난 'Pictorial key of Tarot' 가 있어도 해석을 못 하고 있는데..부러워요~
예^^ 잘보고 가요~^^/
전차그림에 나오는 상징에대해 설명해주신것은 좋은데요.. 결국은 무슨소린건가요?? 제목과 내용의도가...암튼 좋은정보네요.^^
상승인가. 현세가 탈출해야 마땅한 암흑의 구렁텅이란 관념이 여기서 또 나오다니. -_-;; 메이져 전체를 그런식으로 이해할수도 있겠군요. 말씀대로 재미있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스노우님 의견과 동일..^^ 글은 아주 재미있었는데요...어떤것을 오해 할수 있는지와 그 해답을 분명히 해주셨다면..^^
아.. 그러니까, 웨이트의 본 의도로 쓰인 전차의 의미는 통상적 전차보다는 멜카바에 가깝다는 이야기, 오해라는 말을 조금 잘못쓴건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타로카드의 상징의미들이 사실은 약간 다르다는데 초점을 맞춰보려고 했던건데, 이건 조금 벗어났네요. 앞으로 계속 쓸 예정이니 큰 틀에서 이해해주셨으면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의 입장에서 오류를 범할수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여기 분들에게는 그다지 오해를 살만한 대상이 아닐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봐야겠네요-
여튼 멜카바도 전차니, 오해라는 말이 좀 문제였던듯; 글 잘 읽었어요~
<- 뉴비젼의 전차가 떠올라버렸b ... orz
흠.. 아직까지.. 역시 어렵기만 하네요..잘 읽고 갑니다~
'Pictorial key of Tarot' 번역본이 어디 없을까...(머엉^^;;)
엉?말세유에 그려져 있는(별카드)애는 참새가 아니었나요??
흠...간단히 실용적인면에서 표현을한다면.. 단지 실천적인것이 아닌 시련(크던 작던)을 통한 도약이란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