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산이구용 작년9월쯤 자연유산을 했던터라..올초 임신인걸 알고는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했고 조심스러웠지요 첨엔 심장소리만 들으면 안심할것 같았는데 이게 왠걸 매달 병원 가는날이 손꼽아 기다려지구요.기형아검사다 뭐다 여튼 애기 낳는 그순간까지도 무지 걱정했습니다. 성격이 걱정쟁이라서여~
워낙 조심했던터라 운동을 거의 못하고 집에서 딩굴 거렸는데요 그런데도 임신7개월경 애기가 좀 밑에있다하여 더더욱 조심했습니다. 앉거나 무거운걸 들지말라셨고 걷거나 누워있기만 하래서 한시간씩 걷기 시작했네요 그때부터요 첨엔 십분ㅎ 것도 힘들어서 헥헥 댔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체력이 좋아졌어요 꾸준히 했던 덕에요 하루도 안빠졌거든요 운동하라고 할때부터
37주경부터 원장님이 등산을 해도 되고 뛰어도 된다 하셨습니다. 걸레질도요 원장님 말씀이 곧 법이다 생각하고 진짜 다 했어요 ㅋ
저의 예정일은 9월 21일 이었답니다, 제가 워낙 마른편이어서 10키로가 쪘는데도 불구하고 58키로까지밖에 안나갔어요
원장님은 키가크고 마른체격에 붓기가 없으면 애를 잘 낳는다고 하셨지요 하지만. 뭐 낳아봐야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출산후기 보면 이슬이고 가진통이고 참 잘들 오시는데 전 아무것도 없어서 넘넘 초조했습니다.
애가 밑에있다고 하셨고 애도 금방나올거라 하셨으니 더더욱 그랬지요 잘 낳는다더니 순 뻥인가..싶고 38주에 태동검사를 했는데
어머이게 왠걸 30분동안 3번 가진통있었네요 전 몰랐습니다. ㅎ ㅏ ㅎ ㅏ 원장님이 그러시대여 만약 예정일에 도 신호가 없음 담날 혹은 그 담주에 유도하자고ㅡㅡㅡㅡㅜㅜ
전 출산후기에서 유도분만에 대해 보았고 반은 수술을 한다기에 넘 넘 걱정이 되었어요 과연 해야하나? ㅡㅡ
막판엔 진짜.. 저 주택사는데 남의 아파트 들어가서 계단 오르기 하고요 ㅋㅋ 수원사시는 분은 아실텐데 팔달산에 계단이 많습니다. 고 계단을 올라주었지요 미스떄 정말 힘들게 오른기억이 있어서 이거 오르면서 신호올지도 몰겠다 했는데 이건뭐 남편보다 썡썡했으니 말 다했지용 이렇게 했는데 소식이 없어서 담날 유도 하기로 하구요
진정한 출산후기는 짐부터네요 ㅋ 서론잉 길었어요
오전 6시ㄲㅏ지 산부인과에 남편과 갑니다.
굴욕3종세트 정말 순식간에 깔꼼하게 합니다.내진을 임신하고 첨해봤습니다. 정말 불편하더군용.ㅜㅜ
이십프로 진행되었다네요 헐 나는 왜 몰랐나 ㅋ 오전중에 애낳을거 같답니다 ㅇ ㅏ 기분좋아
이것저것 하고 7시반인가 유도제를 맞기 시작했나봅니다.
ㅇ ㅏ 전 가족분만신청했고요 오빠만 있었습니다.. 친정엄마는 나보고 쓰러질것같아서 안불렀구요 ㅋ 시어머니는 오신댔는데 남편보고 낳고 연락드리자 했습니다. 눈치보며 애낳을것 같아서요 ^^
맞으니 바로 신호 옵니다 10분에 한번씩 이었뜬가 어머 벌써 까먹었나.. ㅋㅋ 산모교실에서 들었던 데로 주사맞으며 태동기 달며
좁은 공간에서 계속 와따리 가따리 개구리 자세 침대에 다리 교대로 한짝식 올려가며 쭉쭉 벌려줍니다..
위에 까운만 입고 울 애기 빨리나와라 하며 너 나오고 점심먹자 하며 ㅋㅋㅋ남편은 옆에서 카톡합니다 헐..
내가 넘 멀쩡하니깐...여튼 참을만한 느낌입니다 생리할때 그느낌
9시반 원장님 오셔서 내진하는데 30프로랍니다..헐 그간 요것만 진행되서리 내가 멀쩡했나보다.흑.. 앞으로 얼마나 더 아파야만 백프로가 되는가 마구쑤시고 피나오고 뭘 터트릴라는데 잘 안터지나 봅니다.. ㅜㅜ 그냥 가네용 근데 어멈 밑에도 넘 아프고 배도 주기적으로 아픈거 같습니다.. 이상합니다 그자세 그대로 일어나지도 못합니다..ㅜㅜ
이렇게 얼마나 더 아파야 하는가 이게 진통이구나 싶습니다.. 남편도 이때부터 긴장합니다 어케 어케 눈물 날것 같다며 시간을 재보니 2분간격 헉 뭐야... 생리통 강한게 이분간격으로 ㅇ ㅏ..통증이 없을땐 무섭습니다..금방 또 오겠구나...
저 막 끙끙 댑니다 소리 안내려고 하는데 나오데용 남편이 손잡아 주겠다는데 손이고 뭐고 왜 있는지 몰겠습니다. ㅋ
한시간을 시계보며 그렇게 힘들어하고 10시반쯤 간호사 와서 휘집고 곧 나오겠다며 힘주는 연습 알려줍니다.. 그러고는 나갔어요 혼자 힘줍니다 아 외롭고 힘든 싸움이었어용 진통올때 힘을 주랍니다 오매 아파서 움직일수도 없는데요 ㅜㅜ 침대가 수술침대로 변합니다 다리 걸치는데다가 발을 대고 손잡이를 쥐고 힘을 주래용 앙 힘이 줘지는 지도 몰겠고 일단 간호사님 말이 진리니 시키는대로 그렇게 이게 맞는건 지도 모르겠구.. 근데 넘 아파용 2분간격이 아니라 그냥 스트레이트입니다 ㅜㅜ 이젠 ㅇ ㅏ~
소리가 납니다
11시쯤 남편이 왜이리 사람을 안봐주냐며 나갑니다 간호사 둘들어오구 아마도 대장 간호사가 전화기를 들고 통화를 하며 제 이름을 불러가며 다 됐다 드니 뭐 대단 하십니다. 일인 삼역을 합니다 옆간호사랑 대화도 하고요. 원장님도 부르구요 프로페셔널하십니다 밑ㅇㅔ도 째는것 같드라구요 예리한 느낌이 납디다..
힘을 주래서 주었고 뭐 진짜. 그때느낌은 내가 아프기도 아팠지만 울애기 안아프게 언능 나와라 그생각하면서 힘주었던것 같습니다. 소리 진짜 챙피해서 안지를라 했는데 아픈걸 뭐 입이 맘대로 움직이드라구요 간호사가 힘이 빠진다며 소리 내지 말라하고 11시 15분 드디어 2.9키로 여아 나왔어요 초음파로는 3.2였는데 쪼그매가지고 나왔더라구용ㅋ 올 신기 신기
그렇게 그 담 후처리를 하였는데 요것도 아팠습니다. 오래걸린거 같기도 하고 ......
이제 밥이 그리 먹고싶습니다. 아침도 굶었으니까요 ㅋ
옆에서 남편 첨부터 끝까지 다보구서는 너 체질이라며
둘쨰를 낳자합니다. ..,,ㅡㅡ
저는 이렇게 그 많은 걱정 뒤로 하고 애를 빨리 잘 낳았습니다. 운동도 도움이 된거 같구요 원장님이 시키는 대로 해서 그른가..
뭐 딸은 엄마 닮는 다는데 엄마도 절 빨리 낳으셨답니다. ㅎ
출산후기 요기까지구용
애를 낳고 보니 애 낳는건 진짜.암것도 아닙니다.
짐 거의 90 일 다 되가는데 무릅과 어꺠 손발 관절이...ㅜ 잠은 항상 부족해서 토끼눈이 되었구요.. 애기 땜에 철인이 되갑니다.
모두모두 순풍순풍 자연분만 하시구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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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임신과출산그리고육아(http://cafe.daum.net/pregnant) 임출 가족 분만기 게시판입니다.
첫댓글 고생하셨네요~ 35주째인데 붓는것도 없고 직장도 씩씩하게 잘다니고 있고, 입덧 각종검사 그냥 통과했더니 신랑이 체질이라네요..어째 이말은 섭섭한지...
울아가도 주수 잘채우고 적당한 시기에 수월하게 잘 나와줬음 좋겠어요
애낳고가 더 힘들다는 말씀...이제 낳기만하면...하고 있는 제맘에 두려움을...ㅋㅋ
남편들이 뭘 알겠어요 ㅋ 순산하실꺼에요 많이 걸으세요 일단 잘 낳으시면 됩니다. ^-^*
고생하셨네요 분만기읽으면 떨리고설레는 인제곧30주4일인디ㅜㅜ 37주에는낳오게 하고싶네요ㅜ 35주부터신랑이친정 가있으라고해서 미리좀씩 아기꺼 빨고 집정리도하고 있네요다담주32주3일 진료일인데 언제나올지 알수있을지ㅜ 여튼 고생하셨고 낳아서부럽네요 축하드려요^^*
저도 그랬던게 엊그제 같아요..그때 아 몸이 힘드니까... 제발 빨리 나오길 그랬던거 같애요 많이 초조해하고 ㅋ 아마 눈깜짝이실거에요 그날을 위해 힘내세요 ^^ 자연분만 순풍순풍.!!
ㅎㅎㅎ수고하셨어요~ 글읽다가 어멈~ 에서.터졌네요 ㅋㅋ저도수원에서.이십년넘게살다와서인지 어멈~ 그말투.너무 잘알거든요 ㅎㅎㅎ 순산축하드려요 아가이쁘게잘키우세용
전 이말투가 수원말투인지도 몰랐네용 ㅋㅋㅋ 열심히 키울께요 ㅎㅎ
첫째유도한생각이새삼떠오릅이다 재밋게보구가요 ㅎ 잘키우세요
감사해용 ^-^
정말 체질인가봐요.엄마 많이 안아프게 태어난게 딸이 효녀인가봅니다.
순산 바이러스 받아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