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서른즈음에 홀로간 여행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편)
2번째 서른이라는 말로 또 다른 의미를 두고 나 홀로 산행을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동남아시아의 최고봉인 키나발루산 등반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살아서 마음 한곳 감춰진 나의 꿈을 이루고자 떠났습니다.
이번 겨울에 가야만 한다는 나와의 약속을 다짐하며 키나발루산행을 위해 해초여행사등 여러 해외등반안내여행사및 산악회를 살펴봤으나. 1월 중순에 가는 나의 일정과 맞지 않아 비행기표 왕복 진에어편 왕복\549.000원에 1월18일(금)16:15출발~(금)20:45분(현지시간)도착 3박5일이라는 일정으로 예매하고 코타키나발루는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린다는것도 알았습니다.
지인을 통해 키나발루등반(미달러$ 550)을 위한 소요되는 경비 -호텔<ㅡ>키나발루국립공원입구(2시간소요)왕복승합차비용-키나발루등반가이드1명 등반후 하산까지-당일점심도시락-키나발루라반라따산장(해발 3100M위치)미리 예약해야함- 저녁,아침,점심(부페식) 예약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링깃화페는 사용하는데 코타키나발루현지에서 한국돈을 링깃으로 바로 교환가능하므로 미리 화폐교환하지말고 현지 공항에서 \20,000원정도 링깃으로 바꾸고 시내가면 환전소가 많으니 필요한경비는 시내서 환전하는게 실리적이라 생각됩니다.
( 1만원에 한국:30링깃 ,코타키나발루공항:32.5링깃, 시내 35.4링깃)이니 경제적인 교환을 고려하시면됩니다.)
코타키나발루공항에서 유심침(\9,600원)을 현지통화30분,9기가 네트워크사용을 사고 그립택시(\4,000원)를 불러 한국에서 미리예약한 유스호스텔로 갔습니다.
언제가 한번은 이용하고 싶었던 유스호스텔 홀 내부 (혼자이기에 가능)
유스호스텔은 오래되어 낡고 산만했습니다.
옆 침대칸 외국여성이 자고 있었습니다. 이런 행운히 ^^ 현지시간 저녁11도착했는데 자고 있더군요. 유스호스텔 떠날 아침 7시 까지 자고 있어서 핵 별볼일 없었습니다. 외국 남자3명도 함께 했습니다.
아침 7시에 유스호스텔에서 승합차로 2시간정도타고 국립공원 키나발루산 관리사무소로 가서 등반 수속을 했습니다.
현지에 등반 가이드 1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 혼자를 위한 가이드^^) 출발~~~!!
정상 길 안내판
말레이시아인으로 영어 가능한 등반가이드네요. 한국말은 가방,먹어요.등 몇마디하더군요.
아래사진은 등반가이드 입니다.
완전 계단입니다. 관리사무소 고도가 1,900M에 있고 산장까지 3,100M를 가파른 계단으로되어있고 중간에 쉼터가 9군데 있습니다.
돌계단입니다.
쉼터
11월부터 3월까지는 우기라고 하지만 머무는 동안 쾌청했습니다. 낮기온 35도 입니다. 물을 1L는 가지고 가야 되더군요. 고산증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하루전에 물을 충분히 먹어야 합니다. 우기때라도 하루종일 비가 오는게 아니고 소낙비가 오는거니 우기때 산행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고도2,500M에서 구름이 아래로 보입니다.
5번째 쉼터에서 다들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도시락은 가이드가 주더군요. 여기에서 식수를 보충하면됩니다.
가이드가 준 도시락. ㅎㅎ 직접 평가하시기 바랍니다.
정상은 완전 바위로 만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숲은 태백산,소백산 풍광이라 생각됩니다 구름과 하늘은 키나발루산이 가슴을 벅차게 해주더군요.
고도 2,800M 부터는 산소가 부족함을 느끼고 숨을 몰아 쉬게 됩니다.
일본 등산팀, 호주등산객, 내려오는 한국등산일행, 말레이지아 젊은 등산팀,등 외국등산객들이 많았습니다.
라반라따 산장(고도3,100M)이 보이는군요
라반라따산장 식당 내부 (부페음식으로 먹을만 했습니다.) 물은 사먹어야 합니다. 2L물이 12링깃(한화\4,000)
산장에서 정상까지는 바위산입니다. 저녁을 4시30분에 먹고 일찍자고 새벽 2시아침을 먹고 2시30분에 정상도전합니다.
내가 본 가장 멋진 일출이였습니다. 정산 가기전 중간쯤 일출 보는 위치가 있더군요.
정상은 새벽5시정도 찍고 내려오면서 일출을 봤습니다.
산장에서 아침 7시반에 점심을 먹고 8시 30분출발하여 11시30분에 하산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키나발루 등정인정서 입니다.
나를 유스호스텔에서 키나발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까지 델다주고 호텔로 델다준 승합차.입니다. 이차도 저혼자 탔습니다
호텔예약을 안하여 현지에서 구했는데 \46,000으로 깔끔했습니다. 주로 중국사람이 이용하는 호텔이더군요.
호텔로비에서 샤피마누칸 아이랜드투어(비용\65,000)를 소개 받았습니다.
아침 8시30분에 호텔로 섬투어에서 델러오고 호텔로 태워줍니다.
저녁을 현지인들이 많은 식당에서 내장탕에 국수 들어있는 음식이였는데 먹고나니 속이 편안했습니다.
가격은 \3,000
오후에 바다쪽으로 산책하였습니다. 해산물을 사서 직접 요리해주던군요.
코타키나발루 시내전경
코타키나발루 바다해변
호텔 로비에서 섬투어 차량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텔 직원들이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섬투어가는 보트
한국여학생 4명도 같이 탔으나 다른 섬을 간다고 했습니다.
섬투어 가이드 친절하더군요. 호주남자.중국부인.아들.딸 과 저 5명이 안내 받았습니다.
샤피 마누칸 아일랜드 투어 입니다.
마누칸 섬에서 스쿠어다이빙 하고 부페식점심먹었습니다. 점심식사는 푸짐히 잘먹었습니다.
부페식 식사
샤피섬으로 가는 부두
샤피섬에서는 스노우클링을 했습니다.
마누칸섬에서 스쿠어 다이빙을 8만원정도 드는데 가진돈 링깃으로 6만원정도 밖에 되지않았지만 가이드가 흥정해줘서 스쿠어 다이빙을 했습니다.
건강 설문지작성을 하는데 키나발루 정상다녀왔다니 오케이 하면서 스트롱맨이라고 부르며 간단히 통과되더군요.
ㅎㅎ 왠지 기분 좋았습니다.
섬투어 하고 돌아오는 길에서 한컷
섬투어 안내인와 함께 한컷
혼자 한 여행이지만 여유롭고 행복했습니다. 호텔과 섬투어를 미리 예약 안했지만 현지에서 선택하는 자유로움이 있었습니다.
나이 2번째 서른즈음은 인생 2막을 올리는 서막이였습니다.
역시 여행은 삶을 충만하게 해주는 샘물과도 같습니다.
첫댓글
두번째 서른에 솔로여행 ....
축하 합니다...
그리고
엄청 부럽습니다. ^&^
멋지네요....
새로운마음..
즐거운마음으로
행복하시고
즐겁게....목요일 보내셔요!!!
합스님 글과사진 보면서 2년전에 코타키나발루 정상을 힘들게 갔다온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해발4095.2m 되는 높은 고산등반을 홀로 완주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회원님들과 함께였기에 해낼수있었지만 합스님은 홀로 정상을 찍으셨다니 박수쳐드립니다
코타키나발루 파나라반군산장 (3.300m) 에서 흰 쌀 죽으로 속을 달랜후 새벽 2시30분 부터 해드랜턴을 켜고 힘겨운 고산증을 견디며 정상을 향해 산행 했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 정상(4095.2m)까지 등반 기념으로 칼라로된 인증서를 주더군요
합스님 글 보다가 저도 그때 생각이나서 두서없이 몇자 썼네요
이곳에 입장하지 않았으면 모를뻔했습니다.
삼각산에서 늘 다정한 모습만 보여주셨는데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계신분이라는걸 오늘 알았습니다.
저도 그때쯤이면 그런 모습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ㅎ
합스님의 용기와 열정에 힘찬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