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포함시킬 초광역 현안 과제와 국가 성장동력 어젠다의 가닥이 잡혔다.
10일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시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조율된 18대 대선 공약 공통 정책은
1-국회 및 청와대(제2집무실) 등 이전을 통한 세종시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육성
2-충남도청이전특별법 개정 및 도청이전 부지활용 국책사업 추진
3-충청 정신을 대표하는 충청기호유교문화권 종합개발
4-충청권 국방과학산업클러스터 조성
5-서울-세종시 간 제2 경부고속도로 조기 건설
6-충청권 철도 조기 착공
7-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추진
8-충남 보령-경북 울진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
9-충청권 레이저 응용기술 산업기반 구축 등 모두 9개다.
충남 등 4개 시·도는 조율된 9개 과제를 오는 13일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제23회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유한식 세종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공통공약사항으로 공조하는 결의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단, 당초 대전시가 제안해 화제를 모았던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과 '메갈로폴리스' 건설 안에 대해서는 협의회 당일까지 포함 여부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둘 예정이다.
지방은행 설립 문제는 당장 급한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세인 것으로 알려졌고, 메갈로폴리스 건설에 대해서는 충청권이 대한민국 성장거점 역할을 수행할 협력적 행정체계인 '충청권 광역행정본부(가칭)'를 먼저 설립한 뒤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협의될 전망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의지가 약해지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충청권이 공동대응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합의한 만큼 초광역적 협력을 이뤄내겠다"며 "세종시를 포함한 4개 시·도가 하나의 중부권 협의체가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열리는 충청권행정협의회에서는 세종시를 포함하는 규약 개정과 함께
△2012년 대전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박람회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충남도청 이전 기념사업 등의 홍보·협조 등도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