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여쥬는 작은기숙학교 다니는뎅 여쥬 다니는 기숙학교에 서너달에 한번씩 여쥬네 학교를 지원해주는 새혼이 옴 새혼은 대기업 반열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은 개젊은 CEO ㅇㅇ 새혼은 지원해주는 단체나 학교 여러곳이 있는데 새혼은 자기돈 허투루 나가는게 싫어서 지원해주는 곳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함
여주네 학교를 지원해준지는 3~4년 정도 돼서 새혼이 여주네 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다 알고 있었고 몇명에게는 따로 생일선물도 챙겨주거나 함 그 중에 여주도 있었고
여주는 집안 형편이 안좋고 완전 가부장적이라 어렸을때부터 굉장히 자존감 낮고 우울해하고 소극적이었음 감정기복도 심하고 고등학교에 갈 나이가 된 여주는 엄마에게 조르고 졸라 겨우겨우 기숙학교에 들어가게 됨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좋은친구도 둘이나 사귀고 일상생활 할 때는 나름 웃고 지내지만 혼자있거나 밤이 되면 굉장히 우울해하고 머리속에 넘처나는 걱정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잠 엄마는 또 고생하고 있겠지 하면서 괜히 또 슬프고 이렇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함
여주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처음 새혼이 오는 날이었음 여주는 저녁시간이라 친구들이랑 교실에서 밥먹고 있었음 작은 학교라 급식실 없었기 때문이긔 그 때 새혼이 입학한 애들 얼굴 좀 보자 해서 교실문을 열고 교실에 들어가서 애들 얼굴 천천히 한명씩 훑어보는데 여주가 너무 슬퍼보이는 것임 입은 웃고 있는데 얼굴은 웃고있는데 눈이 너무 슬퍼보여서 새혼은 옆에있던 학교 선생님한테 쟤 누구냐고 물어봄 새혼은 여주한테 다가가서 "여주야" 하고 부름 여주는 밥을 가득 푼 밥을 먹으려고 입을 크게 벌렸다가 누가 자기 부르길래 머지 하고 고개들고 쳐다보는데 첨보는 사람이길래 "누구세요" 함 새혼은 그냥 여주 눈 속 깊은 곳을 보고싶었기에 부른거였고 잠시 눈을 마주한 새혼은 아무말 없이 뒤돌아서 교실을 나감
그러다 두 달 뒤 여주 생일이 돼서 새혼은 여주에게 비서를 통해 선물을 전달했고 여주는 이게 뭐지 싶었음 한 번 본 사람이 왜 나한테 선물을 주나 하고 여주가 새혼의 비서가 건네준 상자를 열자 상자 안에서 머스크향이 훅 끼쳐왔음 새혼은 여주의 생일은 겨울이었기에 새혼은 질좋은 목도리를 선물했음 여주는 그래도 나한테 선물까지 줬으니 감사인사는 해야겠다 싶어서 '주신 목도리 잘받았어요. 감사해요. 덕분에 추운 겨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충 이런내용 적어서 매 주 오는 새혼 비서에게 전달함
한달 뒤 새혼이 오는날이 됐음 새혼은 와서 이것저것 학교장이 묻지않아도 얘기 해주는 것들을 들으며 학교를 둘러보고있었음 그러다 학교에서 제일 커다란 나무 밑 벤치에 앉아서 자신이 선물한 목도리를 두르고 친구와 대화하고 있던 여주를 발견하고 새혼은 우뚝 멈춰서서 다가가지 않고 여주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음 그러다 여주는 대화하다가 누군가 자신을 보고있다는기 느껴져 주위를 둘러봤는데 새혼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어서 깜짝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새혼에게 꾸벅 인사함 새혼은 여주와 몇초간 눈을 마주하다가 다시 방향을 틀어 학교를 걷기 시작했고 여주는 뭐지..? 하고 몇초간 떠올랐던 의문을 지우고 다시 친구와 대화함
며칠 뒤 설이었기에 다른 애들은 다 집갈 생각에 들떠 있는데 여주는 설에도 학교 기숙사에 남아 지낼 예정이라 혼자 뭐할지 고민중이었음 그러다 설날이 왔고 아침일찍 일어나 서로 각자의 집에 가 아무도 없는 기숙사에 여주 혼자 남아 어제 급식으로 나온 빵이랑 우유를 집어 책상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먹음 여주는 새혼이 준 목도리를 여며메고 책을 들고 밖으로 나옴 저번에 새혼과 마주쳤던 그 나무 밑 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고 몇 장 읽었을까 여주 머리 위에서 "추운데 왜 여기서 책 읽고 있어" 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부드러운 머스크향이 은은하게 남 여주는 고개를 들고 새혼임을 확인하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함 새혼은 "안추워?" 하고 물었고 여주는 "선물 해주신 목도리덕에 별로 안추워요" 하고 대답함 새혼은 얼굴을 살짝 구겼고 여주는 새혼에게 "원래 잘 안오시지 않으세요? 저번달에 오셨던 것 같은데, 아닌가" 하고 말 함 새혼은 여주에게 "어. 원래 잘 안오는데 볼 사람이 있어서." 하고 말 함 새혼은 나무 밑에서 여주를 봤던날 여주 눈동자를 가까이에서 보지 못해서 설마 있으려나 하고 찾아옴 여주는 "아. 그럼 얼른 가보세요." 했고 새혼은 여주를 가만히 쳐다보다 학교에서 나옴
두달이 지나고 봄이 오자 학교 안 이곳 저곳에서 꽃이 활짝 피기 시작함 여주는 설날 새혼이 왔다 간 뒤로 새혼을 머릿속에서 자꾸만 떠올렸음 오늘도 평소와 똑같이 나무 아래 벤치에서 책을 읽던 여주는 누군가 "여주 양" 하고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새혼의 비서가 여주에게 "대표님이 여주 양에게 갖다드리라고 하셨습니다" 하고 분홍빛 꽃들이 만개한 커다란 꽃다발을 여주에게 건냄 꽃들 사이에 꽂혀있는 흰 카드에는 '꽃이 아름다워서' 하고 적혀 있었음 여주는 꽃을 가만히 감상하다 비서에게 물었음 "대표님이 원래 애들한테 선물을 이렇게 자주 주시나요?" 하고 묻자 비서가 "원래 자주 주시지만 꽃을 선물 하시는 건 처음입니다" 하고 대답함 여주는 잠깐 멍하니 생각하더니 이내 비서에게 "아. 감사합니다. 조심히 가세요." 하고 인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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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보니 넘 길게 써버렸내요... ㅠ.ㅠㅠ 암튼 전 이런 새혼과 여주 원합니다... 마망... 써주새요... 지속적으로 여주에게 선물 보내고 여주는 감사 편지 보내구 새혼 가끔가다 답장두 해주구... 근데 그러다 어느날 그 답장 ps에 새혼이 달이 아름다워 여주야. 그리고 별도. 하고 보내는거... 넘...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ㅜ..ㅜ....
첫댓글 오졌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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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이런 약간 찌통 보고싶었어요 ㅠ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헉 이겁니다ㅜㅠㅜㅜ이거죠ㅠㅠㅠ 끝은 해피엔딩이 좋겠지만 덤덤하게 끝나도 굉장히 여운 폭발 할것같아요ㅠㅠ
ㅠㅠㅠㅠ 마자요 ㅠㅠㅠㅠ 뒷내용은 상상에 맡기는! 그런거 ㅠㅠㅠㅠ 너무 좋죠 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헐.. 꽃이 아름다워서에서 제 마음은 이미 세훈에게로 다 넘어갔습니다ㅡㅜㅜㅜ 오세훈ㅜㅠㅠㅠ
ㅠㅠㅠㅠ 새훈이 스윗한거 너무 좋죠 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헐헐 이건 정말 장편으로 보고싶네요 ㅠ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아련해서 좋아요 ㅠㅠㅠㅠㅠ
그쵸! ㅠㅠ 이거 떡밥으로 쓰려다 마망이 쓴 게 더 보고싶어서 조각배로 띄웠어요 ㅎㅅ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이 쏘스윗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가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 이즈 뭔들 사랑이죠 ㅎ...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세훈이 넘나 스윗하네요ㅠㅠㅠㅠ여주 담담하게 말하는데 아련한..... 너무 좋아유ㅠㅠㅠㅠ
허허.... 영앤리치빅앤핸섬스윗가이 세호니지요....ㅠ.... 여주 뭔가 슬픔에 그을려있는데 새후니가 다가가주는... 그런게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