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로 축구 대표 팀 경기 관전 / 홍속렬
문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지구 반대편 중미 과테말라에서 한국국가대표 축구팀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었다
지난번 방문하신 이 선교사님이 노트북으로 생중계를 볼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가셔 중요 경기를 한국 현지시간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어 많이 행복하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곳 와이파이 사정이 안 좋아 중간에 화면이 정지되는 시간이 너무 길어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도 감사
대한민국VS브라질 의 경기는 스코어 상 1:5 로 패했지만 세계최고의 팀에게 대등한 경기 내용을 보이면서 그래도 이제 한국이 경제나 문화 스포츠에서 세계의 중심에 섰다는 사실이 실감 되어 감사했다
이곳 시간으로는 새벽 시간 노트북에 주소를 치면 생중계로 현지 경기를볼 수 있다는데 놀랐고 새삼 문명 발달이 이렇게나 편리하게 내가 볼 수 있는 경기를 돈 한 푼 안 내고 볼 수 있다는데 실감이 나지 않는다.
1961년 처음으로 유고스로바키아 팀이 원정을 와 효창운동장에서 한국 국가대표팀과 경기를 했는데 나도 그때 운동장엔 못 들어가고 산등성이에서 내려다보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
온통 산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의 인파가 몰렸고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산 위로 발길을 돌렸고 나도 그 일행 중 한 사람이었다
1;5로 패했는데 당시 국가대표인 문정식 선생이 한 골을 넣었고 그분은 나와 같이 상무에서 지도자로 함께 하셨다.
초등학교 시절 라디오 중계로 축구 중계를 듣던 때 대표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육군대표 축구팀을 지도한 나로서는 정말 무명인 그냥 축구를 이유 없이 좋아했던 어린 시절에 꿈과 같이 생각했던 유명 선수출신과 함께 지도자 생활을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는 꿈을 이룬 것이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엄청난 역사를 이루어 낸 것이다
한국 축구의 한계를 오늘 경기를 통해 볼 수 있었다
0.2% 부족한 것 바로 그것 때문에 세계정상이 아득해 보이고 멀고 험난한 길인데 그 부족한 0.2%를 어찌 채울 것인가?
될수록 많은 선수를 선진 축구 강국에 보내야 한다.
이제 유소년 축구의 밑바탕은 탄탄하게 잘 다져져 간다
그리고 축구선수 육성에 관한 정부의 과감한 정책 전환이 따라야 하는데 교육부에서 선수들의 교육에 대한 간섭과 제도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
외국 사례처럼 축구선수가 되려는 선수들에게 학습을 권유하는 것, 보다 축구선수로 대성하기 위한 연습 시간의 할애와 선수로 성장 할 수 있는 전문 클럽의 육성과 그에 따른 제도 개선 등 아직도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제도적으로 선수 육성에 필요한 것들을 마련 잘 달리는 말에 채찍 질 하듯 정부에서 좋은 제도를 만들어 부족한 0,2%를 상쇄시켜 나간다면 세계 축구에 우뚝 설 수 있는 저력을 가진 우리 민족이 잘 할 수 있을 터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나 죽기 전에 그런 한국 축구가 세계 제패 할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