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06일
오늘이 81일째
오늘은 편안한 날이다.
시간도많고 여유롭다.
밤새 칠곡보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마치 폭포처럼 느껴졌다.
처음엔 시끄럽게 들리다가
이내 자장가로 바뀌더니 스르르 잠이든다.
텐트밖에 나오니 아니나 다를까?
텐트가 다 젖어있다.
물가에 텐트치면 늘 겪는 일이다.
텐트를 말리기위해 늦게 출발했다.
평소보다 1시간반이나 늦었다.
그래도 여유롭다.
내일 금오산을 오르기위해 금오산 등산로
근방에 방을 예약해놨다.
구미종합터미널 뒤쪽이다.
방은 좋은데 가격이 넘 착하다.
일박에 2만원. 지금껏 잔중에 가장싸다.
여기에 함정이 있는줄 몰랐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취소불가
입실시간이 저녁9시다.~~~헐
아무리 천천히 가도 오후 1~2시면 도착할텐데
가다가 순두부집이 있어서 밥먹느라 시간때우고
가다가 커피숍이 있어서 3시간정도 머물다가
또 천천히 걸어도 6시에 도착했다.
3시간을 더 때워야한다.
이곳에오니 모텔천국, 술집천국, 노래방천국, 게임장천국이다. 완전 유흥가다. 마사지숍도 많다.
이동네 모텔마다 숙박이 3만이다.
내가 예야한곳은 대실을 더 늦게까지 하기에
숙박이 더 싼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싼것같다.
반면 시설들은 좋다. 어쩐지 숙박을 하루밖에
예약을 안받는다. 다 이유가 있던 것이다.
카페를 찾아 들어갔다. 이곳에서 9시까지 있다가
입실해야 한다. 내일은 등산로 입구 모텔을
예약했다. 아침에 그리로가서 짐을 맡기고
금오산 등반을하고 올것이다.
벌써 100대명산중 9개를 올랐다.
금오산이 10번째다.
이미 예전에 다 올랐던 산 들이지만
이제 마지막 산행이라 생각하고 오른다.
일부러 코스를 100대명산쪽으로 잡으면서
서울로 향하고 있다. 서울 도착때까지
몇개의 명산을 오르게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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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네
이런일 저런일 다 겪어보고
서울은 온통 벚꽃천지
미사리걷고 집으로~~
구미도 벚꽃천지~~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순두부에
두부한모~~
세상구경 다하고 다니시네여
그누구도 부럽지않게
그럴려고 나온건데요~~ㅋㅋㅋ
무거운 수레를 끌고
흙길아닌
지난한 아스팔트길
그래도 꽃길이니 힘내세요~
수레끌고 꽃길만 걸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