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 청문회에서 박근혜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우병우가 출석했지만 그동안 도피하며 감출 것은 감추고 답변 전략을 충분히 짠 우병우로부터 의원들은 이렇다 할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엘리트 검사 출신으로 교활한 우병우를 잡기에 국회 청문회는 무력해 보였다는 것이 솔직한 소감입니다 우병우 같은 사람을 잡기 위해서는 국회 청문회로는 안됩니다. 특검에서 압수수색 등 철저한 수사를 하여 유력한 증거를 찾아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
(동영상 캡처 이미지임. 동영상은 아래에 있습니다.)
우병우 국회 청문회에선 그나마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우병우 저격수로서 제 역할을 했습니다.
전에 김기춘 전 비설실장에게 "죽어서 천당가기 어려울 것"이라 일갈한 패기 그대로
검사로서는 선배인 우병우(나이는 한살 적음)에게 느긋하고 조용하게 대응하면서도 핵심을 잡아내
엄히 꾸짖은 김경진 의원의 활약은 볼만 했습니다.
하지만 김경진 의원도 역시 결정적 한방은 없었습니다.
김경진 의원
1966년 출생
고려대학교 법학 학사
제31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중앙검찰청 검사
광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변호사 김경진, 윤우희 합동법률사무소
제20대 국회의원 (광주 북구갑/국민의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1967년 출생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지청장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
국회에서 선서는 뭣하러 했나?
전부 모르고 눈알만 돌리는데....ㅠㅠ
검찰청에 조사를 받으러 가서 팔짤을 끼고 책상에 걸터 앉아 담당 검사들을 부동자세로 기립시키고
훈계를 하는 듯한 우병우.
대한민국 검찰 이래도 되나???
채널A가 23일 박근혜 최순실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재직시 녹음파일이 아니라 현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데 직접
상관관계는 없지만 참고는 될 듯합니다.
17년 전 정치 입문 직후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이 주고 받은 육성 대화 녹음 파일입니다.
다음은 방송이 전하는 녹음파일 한 대목
(박정희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는데 최순실이 박근혜에게 의견을 개진하는 부분임)
최순실 : (박근혜)의원님이 그쪽으로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셔서는 안 되겠고" "그럼 이런 분들이 모여서 추진위원장을 뽑는 게 낫지 않아요? 그렇게는 안 하려고" "근데 예산이 참 애매해요. 이 사람들이 어떻게 짠거야." "그거 100억, 200억 뭐 300억 이렇게 한걸, 누가 예산편성을 한거야" |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최순실에 대해 '시녀 같은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녹음 파일 속 발언을 보면 박근혜가 최순실의 시녀같은 느낌을 줍니다.
과연 최순실이 대통령 박근혜도 그렇게 대우했을까요?
대기업 회장으로부터 수백억원의 거금을 가볍게 받고 청와대 비서관을 직원처럼 부리고
대통령 인사에도 주도면밀하게 개입한 것을 보면 지난 4년 동안 대한민국이 박근혜의 통치를
받은게 아니라 최순실의 수렴청정 지배를 받은게 아니었는지 의심이 듭니다.
여기서 잠깐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관계도를 살펴봅니다.
(원본 1500×1403 픽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