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 농어촌복지 활동가 양성교육을 참여한 후
유수상 목사님 차를 타고
그 날 강사셨던 박경희 선생님(1318해피존 웃음만땅),
오유미 선생(대구 우리복지시민연합),
신현식 선생님과 거창에 갔습니다.
월평빌라에서 박진희 선생님이 집밥같이 아늑한 비빔밥을 대접해주셨습니다.
모임 시작 전에도 과자, 과일을 준비해주셔서 잘 먹었습니다.
모임 후, 하루 밤 묵고 가는 사람들에게
아직 개원하지 않은 재가노인지원센터를 내주셔서 따뜻하게 잘 묵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도 집밥처럼 소박하고 정답게 대접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모임시작 전, 임현미 선생이 들러
꽃씨와 직접 쓴 시가 적힌 종이를 주고 갔습니다.
오유미 선생이 낭랑한 목소리로 낭독하여 고요한 밤을 적셨습니다.
시작하는 분위기가 한결 온유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농어촌복지 실천가 책나눔 모임, 유익했습니다.
책을 구실로 만난 덕에,
평소 각자 가진 생각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열띤 독서감상과 토론으로 새벽까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땅의 옹호'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나누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김영란 교수님은 목포에서 하고 계신 책모임 경험을 나눠주셔서
그 날 진행과 앞으로의 진행방식에 도움이 됐습니다.
많이 배우셨다고 겸손히 말씀하시면서
농촌을 도시와 연관지어 바라보셔야겠다면서,
우리의 삶도 소농처럼
작은 것부터 나누고 살아야겠단 생각을 하셨답니다.
고맙습니다.
신현식 형은 지금 우리가 나눈 근본 이야기들을
어떻게 지역 어르신들께 이해하기 쉽도록,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지 궁리하셨답니다.
고맙습니다.
박경희 선생님은 마을의 공생성이 살아있음을 믿으며
그 증거가 되는 마을들을 보고 싶다 하셨습니다.
또한 남아있는 '공생의 강점'을 살리고 싶다며,
이 모임에서 좋은 자극을 받고 간다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유수상 협회장님은 책나눔 모임의 취지를 확인시켜주셨고
'땅의 옹호' 읽고서 '사람'에 달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어떻게 소화하는지에 따라 판이하게 다를 것 같다며
우선 스스로부터 변화해야겠다 마음먹으셨답니다.
단위사업을 하는 현재의 방식에 회의를 느껴서
앞으로 올해 말부터 마을에서 해보고 싶은 거리들을 생각중이라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진희 선생님은 녹색평론을 읽으면서
근본적으로 우리 삶을 성찰하게 하는 경험을 여러 번 하신다며
사회사업가의 관점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책을 보셨답니다.
이후 마을에서 분리수거 앞장서고 동네 분들께도 권하는 일을 하셨답니다.
다음 모임에 읽을만한 책도 여러 권 추천하셨고,
이번 공부가 좋은 자극이 되었다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의욕있는 모습으로 모임에 활기를 더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오유미 선생은 그간 직장에서 주력해온
노동운동 성격의 복지국가 담론이 자신의 생각과 달라 답답했는데,
이번 자리에서 듣고 배우면서 가슴이 시원해졌고
독서를 다시 해야겠다는 자극을 얻었답니다.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책을 읽는 동안,
땅의 옹호에서 이웃사이 자연스러운 '공생'을 강조하는 부분이 나올 적마다
앞으로 하고싶은 일에 힘과 지지를 얻었습니다.
더불어 여러 선생님들이 각자 말씀하실 적마다
연관있는 다른 강연과 책의 구절들이 자연스럽게 생각났습니다.
여러 분들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가운데
지식지도가 널리 펼쳐지는 듯
가슴이 뛰고,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을 여러 번 경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든든한 동지애 속에 배우고 성찰하는 경험을 하니
깊이있게 공부하는 기분이 절로 들었습니다.
보태어 박진희, 박경희 선생님과 김영란 교수님 사이에
기본소득(basic income)에 대한 토론이 오간 덕분에
녹색평론 109호(09' 11-12월호) '기본소득과 지역자급경제'를 봐야겠다 마음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새벽 1시 넘도록 한 번도 쉬지않고 치열하게 공부한만큼 보람찼고,
덕분에 단잠을 잤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땅의 옹호"를 만나게 해 준 이정일 선생님 고맙고, 잘 이끌어 주시는 유수상 회장님 고맙습니다.
임현미 선생이 왔군요. 많이 좋아졌나요?
박시현 선생은 같이 하지 않았나요?
실천가협회 다른 동지들은?
임현미 선생은 고향집에서 병원 다니며 회복 중입니다.
박시현 선생님은 참석하지 않았고요.
실천가협회 다른 선생님들은 각자 사정으로 참석 못 하셨습니다.
오빠- 전화주셔서 감사했어요~ 오랫만에 듣는 오빠 목소리를 통해 거창의 향기도 전해졌던 것 같습니다 ^ㅡ^
고마워요. 주상선생님. 글을 올려주니.. 부산에 갔다가 주상선생, 재희, 재희 학교후배, 유미, 신현식선생을 뵈었지요. 옹기종기 모여 점심먹고 간단히 인사했는데, 맨 앞에서 잘 들어주어 더욱 힘났습니다. 또 오랜만에 유수상목사님을 뵙고 이야기를 들으니 또 감동이 되더군요. 반찬마실 이야기와 월평빌라의 이야기들을 잘 들을 수 있었지요. 반가운 마음에 농촌복지실천가 모임도 한다니... 목사님 차를 타고 함께 이동했지요. 덕분에 귀한 자리 했습니다. 수고해준 정일선생님덕분에 수지 맞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