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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즈] *게시판* 스크랩 오토바이를 타는 경제적인 이유 (A Modest Proposal)
쿨2848/이일병/서울/1953 추천 0 조회 125 06.12.30 08:0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이글은 미국 잡지인 "Cycle World" 2006년 2월호에 실린 "A Modest Proposal" 이라는 글을 본 후에 미국과 한국의 여러 상황이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 봄직한 일이라서. 아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더 절실히 생각해 봐야 하는 내용일 듯 해서, 번역한다. 

 

 

 

 

  

 

 

 

 

제목: "오토바이 타고 출퇴근하기에 대한 재고"

(The Daily Rider Re-Examined)

 

저자: 린제이 브룩 (Lindsay Brooke)

 

 

 

 

당신은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십니까?

만약 당신이 매일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다면, 그래도 차를 타는 대신에 자주 오토바이를 사용하시는지요?

 

제 자신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본 지가 한참 오래 전입니다.

사실 제가 이 문제를 생각해 본 때는 1980년이고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나는 500씨씨 트라이엄프 (Triumph) 이기통 바이크를 타고 거의 1갤론당 60마일의 효율로 다니면서 당시 주유소에 죽 늘어선 차들을 지나 다녔다.

당시는 미국에서 고유가와 휘발유배당이 일시적으로나마 일상 생활에 현상이었고, 그래서 오토바이 타기는 출퇴근의 새 유행이었다.

 

요즘은 중형의 가정용 트럭 (pickup truck)이 나의 주 교통수단이고, 오토바이는 주로 스포츠 용도로 쓰인다.

나도 다른 오토바이 타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처럼 주중에는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가 아닌 차를 이용한다는 것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우리는 더 잘하고 나아질 수가 있다.

우리 대부분은 오토바이를 타는 짜릿한 즐거움을 좋아하지만, 너무 적은 수만이 실용적인 측면을 추구하고 있고 동시에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 중에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사회적 이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오토바이는 갈수록 혼잡한 세상에서 차보다 훨씬 적은 공간을 차지한다.

오토바이는 주차하는 데 쉽고, 단위거리 당 운용하는 데 더 싸며, 만드는 데는 단위 차량 당 훨씬 적은 쇠와 알루미늄과 플라스틱과 고무를 소모하며, 생산하는 데에 소모되는 에너지도 적게 든다.

 

그러면, 연료효율은 어떤가?

교통국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DOT)에 따르면 오토바이가 평균적으로 1갤론 당 50마일을 가는 데 비하여 상대적으로 차는 1갤론 당 22마일을 간다.

결국 오토바이는 이동하는 데 차보다 휘발류를 56%를 적게 소모한다.

만약 미국인들이 10번의 운전에서 1번을 차 대신 오토바이를 사용한다면, 미국인들은 1년에 약 42억 갤론의 휘발류를 절약할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는 우리들은 이미 이런 장점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보다 명확하게 알고 있지 못한 점은 정상적인 운송 수단으로서 오토바이가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토바이 산업 협회 (Motorcycle Industry Council: MIC)가 정리한 오토바이 사용에 대한 가장 최근근인 2003년도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6백6십만 대의 고속도로 진입가능 오토바이 (듀얼-스포츠 와 스투터 포함) 들 중에서 약 25% (1백6십7만 대)가 일년 중 대부분의 기간 중에 주 교통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약 6% (40만대)가 일년 중 일부 기간 동안에 주 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래도 이런 수는 도로와 주차장을 메꾸고 있는 약 9천만 대의 승용차와 트럭에 비하면 약과이다.

그러나, 좋은 뉴스는 오토바이를 출퇴근이나 일반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추세가 1990년대부터 매년 오토바이 산업계가 즐기고 있는 판매 증가 추세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MIC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리라고 예측하고 있다.

 

내가 이륜이 아닌 사륜을 타는 이유는 아마도 지난 30년 동안 내가 오토바이는 주말에 스포츠로 탈 때의 심리 상태로 타기 때문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나는 오토바이를 타는 경우에 교통이 막히는 상황을, 식사 테이블에 간이 나오면 피하는 것처럼, 결사적으로 피한다.

 

과거에 집에서 직장까지의 주 출퇴근 길이 고속도로가 아니었던 경우에는 나는 4월 중에서 부터 11월 말까지는 매주 이삼일 정도 오토바이를 사용하여 출퇴근했다.

나는 날씨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날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했고, 휘발류 사용을 절약했고 동시에 사무실에 활기가 넘치며 도착했다.

 

나는 다시 그런 일정으로 되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불행히도 직장까지의 제일 단거리인 내 출퇴근 길은 데트로이트 시에서 가장 낙후되고 망가져있는 복잡한 고속도로 구간을 포함한다.

주의력없이 운전하는 엑스페디션 (번역자주: 포드회사에서 나온 대형 SUV의 이름) 운전자와 나란히 운전하거나, 오토바이가 빠질 수 있는 도로에 나 있는 구멍들과 콩크리트 덩어리를 비듬처럼 떨어뜨리는 다리, 그리고 고속도로에 떨어진 나뒹구는 이름도 모를 물건들은 내가 오토바이를 타면서 만나거나 경험하고 싶어 하는 열가지 일에 들지 않는다.

 

확실히 미국의 차-중심적 (auto-centric) 문화는 오토바이가 이동 공간의 일부가 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 일은 창조성과 적극적 참여에 의해 이루어질 수 있다.

 

작년 여름에 있은 미친듯이 높은 고유가의 충격이 나로 하여금 오토바이가 내 일상적인 취미를 넘어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첫째로 영국에서 만-섬 (Isle of Man) 에서 있는 만쓰그랑프리 (Manx Grand Prix) 대회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나는 1갤론 당 미화 $6.2에 해당하는 비싼 휘발유 값에 놀랐다.

말도 할 것이 없이 이런 비싼 휘발류 가격에 익숙한 영국인들이나 유럽인들과 일본인들은 오토바이를 그들의 교통 시스템에서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하고 있다.

 

BMW R1200ST 바이크의 5.3갤론 짜리 연료통에 휘발류를 채우면서 나는 미국에서 내 다코타 (Dakota) 트럭의 17갤론 짜리 연료통을 채우는 것에 약 삼분의이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해야 했다.

아야!

 

그러나, 1.2리터 짜리 엔진을 가진 BMW 바이크는 195파운드인 나와 빼꼭하게 채운 오토바이용 가방들을 태우고도 110마일 동안의 여행에서 평균 1갤론 당 51마일을 기록했다.

반면에 3.9리터 짜리 V-6엔진을 가진 내 트럭은 고속도로에서 1갤론 당 평균 18마일을 기록한다.

 

그리곤 2번째 아픔이 도착했다.

내가 섬에서 "진짜 길"을 달리고 있을 동안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 만 해안지역을 강타해서 그 과정에서 많은 미국의 정유시설을 파괴했다.

9월초에 내가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우리집 근처 주유소에서는 보통 휘발류가 1갤론 당 미화 $3.80 이나 됐다.

다시 휘발류 값이 카트리나  전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 트럭에 휘발류를 가득 채우는 데는 지난 18개월 사이에 두배 이상의 돈이 들게 되었다.

 

불안정한 연료 값은 갤론 당 50마일의 연료 효율을 과시하는 어떤 교통수단일지라도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만든다.

수년 동안 투자한 돈을 돌려주지 못하는 너무 비싼 하이브리드 (hybrid: 전기와 휘발류를 함께 사용하는) 자동차에 비하면 바이크를 사용하는 데서 오는 돈의 반환/절약은 즉각적이다.

 

기우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하는 경고주의자는 아니지만, 나는 미래에 에너지가 가격과 전략적 의미에서 점점 더 우리의 생활의 전면에 자리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거기다가 도로의 체증과 주차난을 생각해 보자, 그러면  세계의 다른 곳에서 처럼 오토바이가 왜 이런 문제들을 보다 가볍게해 줄 것인 지가 명확해진다.

 

이것이 매일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우리는 출퇴근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오토바이 타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고 현실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서 지역과 주 단위의 법제정에 더 많이 관여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HOV (역자주: 고속도로에서 지정 차선제) 차선의 유지와 확장이 포함된다.

공공 주차시설과 사설 주차장에서의 오토바이 전용 주차구역을 확보하는 것도 포함된다.

교통신호등에 현재 사용되는 차만을 위한 감지기 대신에 오토바이도 감지하는 시설의 설치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륜차에게 다리 통과료나 고속도로 통과료를 할인해주는 유인책도 필요하다.

 

나는 계속되는 고유가가 유지되더라도 고속도로가 바이크로 가득 차거나 우리 마을의 중심가에 파리나 런던이나 토쿄에서 처럼 보도에 오토바이 주차가 허락되리라고는 허황되게 꿈꾸지 않는다.

 

그러나, 차를 타지않고 바이크를 타는 선택은 우리를 그렇게 가는 방향으로 이끈다.

 

이러는 동안에 나는 직장으로 가는 길이 좀 더 멀더라도 바이크에게 보다 어울리는 좋은 길이 있는지를 찾고 있다.

 

 

 

 

저자:

린지 브룩은 Triumph 오토바이에 관한 세권의 책을 저술했다.

저자가 듀카티 (Ducati)나 노턴 코맨도 (Norton Commando)로 무릎을 긇힐 정도로 맹렬하게 바이크를 타지 않을 때는 저자는 국제 자동차 공학 (Automotive Engineering International) 잡지에 자동차 산업 관련 기사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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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아. 역시 오토바이는 경제적이고 여러가지로 이득이군요. 하지만... 요즘같아선 차 사고싶어지네요. T.T 아침에 액셀(스트로트케이블?)이 얼질 않나.. 트렁크가 안열리질 않나... 무릎시리고 춥고 눈물나고... 차 생각이 간절한 겨울입니다. T.T

  • 작성자 06.12.31 01:37

    아이구, 고생을 많이 하셨네요. 역시 겨울에는 차가 필요하죠. 그런데 그래서 오토바이를 팔았더니 인생이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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