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렉스의 1년 라이딩 계획 중에 하나인 380km 랠리
동해 바닷가에서 서해 바닷가까지 3개의 령과 여러 개의 재를 넘고 드넓은 철원평야와 파주평야까지 가로질러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까지 2일동안 자전거로 380km를 내달립니다.
5월의 무주 그란폰도 라이딩의 힘든 기억이 기대감을 강하게 누르면서 예년과 다르게 6월이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변함없는 막달려 베스트 건빵과 막내이자 분위기 메이커 술국님과 힘든 라이딩을 즐겁게 만드는 이쁜 아리아님과 번짱의 영원한 보험 은하수님과 퓨렉스의 든든한 후원자 풀꽃세상님과 캐서린님 덕분에 다시 한번 힘을 냅니다
3일 연휴에 시작한 380랠리
퇴근 후 바쁘게 서둘렀던 출발지 고성까지의 여행이 올해는 한결 여유롭습니다
오후시간에 풀꽃님 덕분에 마트에서 여유롭게 라이딩 준비를 하면서 예년처럼 밤늦게 도착해서 변변치 않았던 저녁식사 찬거리를 준비합니다.
금강산콘도가 연휴라고 방값을 비싸게 부르지만 마땅한 숙소가 없어서 저녁 식사비를 줄여서 경비를 절약하려는 고육지책입니다
그리고 랠리 참석도 개인따라 당일, 첫날, 둘째날로 각기 다르고 참석한다, 안한다가 불투명하니 이것도 애로사항이고 버스 위약금마저 번짱을 스트레스 받게 하지만 비용정산을 맡아준 캐서린님이 번짱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함께 해주니 비용문제에 해방됩니다.
예년처럼 새벽5시 기상으로 6시 정각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국 관리사무소 앞을 출발합니다.
평지는 잘 달리는 풀꽃세상님을 뒤에 붙이고 평속 30km 속도로 진부령 입구까지 내달립니다. 참가자 면면을 보니 라이딩 속도가 예년과 다를 것 같아서 내심 긴장합니다
진부령 정상에서 초급자 풀꽃세상님은 지원조로 되돌아가고 차 없는 진부령내리막을 50km 이상 속도로 내달립니다. 예년 같으면 용대리에서 황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을텐데 여성회원님과 지원조 덕분에 아침마저 콘도에서 해결하고 단숨에 원통까지 내달립니다
혼자 서울로 가는지 모르는 젊은 싸이클 라이더가 우리 일행을 따라 용대리 입구까지 따라오다가 중도 포기할 정도로 내리막 이지만 맞바람 부는 용대리에서 원통까지 40 이상 속도로 내달립니다
막달리기 좋아하는 번짱이 죽자고 따라가도 선두 건빵 뒤에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따라가는 아리아님을 따라갈 수 없네요..
술꾸기와 대니잭님을 만나는 원통삼거리에 오니 오전 8시30분인데 땀으로 범벅입니다.
원통 북면삼거리
올해만 두번째 입니다. 3월에 40명 대부대를 이끌고 눈덮힌 돌산령 라이딩을 왔었지요
북면 삼거리에서 새벽 첫차로 서울에서 달려온 술꾸기를 만납니다. 요즘 한창 인기있는 추사랑 만큼 40대 꾸기가 이쁜걸 보면 퓨렉스도 늙어가나 봅니다. ㅎㅎㅎ
기다리느라 식은 체온을 올리기도 전에 원통 읍내 첫 언덕을 오릅니다.
번짱이 여성회원인 아리아님, 은하수님 뒤를 따라가는 형편이 되다보니 후미에서 뒤따라오는 회원님을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강송지기님이 라이딩을 포기하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강송지기님에게 미안함을 전합니다.
9명의 라이더 중에 번짱이 후미입니다.
오랜만에 제 번개에 오신 빨강해마님 마저 막달려 멤버처럼 라이딩 실력이 출중하니 체력이 다운된 번짱이 단골 후미 입니다.
다행이 흐린 날씨가 기온을 내려주고 강원도 맑은 공기가 다가오니 체력이 유지되며 첫날 190km 라이딩을 무사히 마칩니다.
라이딩 실력이 출중한 막달려 멤버들 덕분에 예년과 달리 1시간 빠른 5시에 화천숙소에 도착하니 장대 같은 소낙비가 내립니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비 내리는 북한강은 정말 운치있는 정경입니다
비 내리는 강가를 바라보면서 어설픈 농사꾼 풀꽃/캐서린님 농장에서 가져온 무공해 상추와 민박집 맛있는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마칩니다
대니잭님과 아리아님은 막달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철원평야 라이딩을 뒤로 두고 일 때문에 귀가 길을 서두릅니다.
다음날 새벽6시
전날의 피로 때문인지 1시간 늦게 꾸물대다가 화천읍내 김밥 집에서 아침을 해결합니다.
예년처럼 아침 일찍 식사를 마련해주던 민박집 사장이 올해는 준비를 못하겠다고 합니다.
부부가 사이좋게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었는데….. 4년 단골도 시들한가 봅니다. ㅠ ㅠ
화천을 출발해서 4개의 낮은 언덕을 땀흘리게 넘고 김화가는 5번국도를 들어서는 초입에서
홍바람 아우와 철원팀과 만납니다. 예년처럼 말고개 넘어 건너편 민통선 초소 앞에서 만났는데 늦다보니 화천 가깝게 와서 만납니다. 같이온 홍바람 아우는 다정한 친구같은 동호인 입니다. 언제봐도 반갑고 다정다감 하신분 입니다
시골사람 특유에 순수함과 다정함을 갖고계시는 철원 엠티비 회원님들 이자 막달려 우노팀 멤버인 마루님과 키티님 입니다.
잔차 잘타서 만났는데 이제는 인간적으로도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두분 입니다. 두분 외에도 반가운 마음으로 몬스터님과 철원 엠티비 분들과 만납니다.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경쟁심리 덕분에 말고개 업힐 전 민통선 입구 초소까지 광속으로 내달리니 은하수님과 막달려 번짱이 후미에서 허덕입니다.
민통선 안에 있는 말고개를 넘어서 철원평야에 들어섭니다. 마루님 덕분에 민통선 안에 있는 농로 길을 35km 이상으로 내달립니다.
여성인 키티님 마저 선두를 따라가는 바람에 은하수님 없었으면 번짱이 후미에서 민폐를 끼치는 상황으로 갈뻔 했습니다.
철원평야를 내달리고 동송에서 맛있는 추어탕으로 점심을 함께 합니다.
철원평야 논에서 나오는 손가락보다 작은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탕은 땀 흘리고 더위에 지친 라이더의 체력을 보충하는 좋은 음식입니다.
얼굴만큼이나 마음마저 이쁜 키티님이 점심값을 내셨습니다. 철원님들 덕분에 마음마저 따스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철원팀들은 내일 강원도민 체육대회가 열리는 양양으로 간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철원소속으로 대회에 참가한다고 하니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대도시의 삭막함보다 조그마한 지역사회 철원이 조금 더 인간적이고 행복한 것이 아닌가 되새겨 봅니다.
마루님이 주신 수박2통으로 다시 힘을 내고 노동당사와 신탄리역 그리고 대광리 역을 광속으로 내달려 군남 삼거리에서 함께한 몬스터님과 철원팀 회원님들과 홍바람 아우와 작별인사를 합니다.
몬스터님의 타박상이 오늘 대회에 지장 없기를 바라면서 양양대회 좋은 성적 기원합니다
매년 철원평야를 지나 연천 전곡을 지날때면 내리던 비도 이번에는 폼만 잡네요. 잔뜩 흐린 날씨지만 비는 내리지 않으니 라이딩에는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건빵을 따라서 연천을 지나고 전곡을 지나 4차선 탄탄대로 37번 국도를 만납니다. 이곳을 40km 이상 막달리는 속도감 느끼기에는 최적의 도로이고 마지막 거품무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무서울 정도의 집념으로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장거리를 달려온 은하수님을 배려하는 건빵님 덕분에 번짱도 은하수님 뒤를 따라서 편하게 갑니다. 아리아님 뒷모습만 이쁜즐 알았는데 은하수님도 이뻐요. ㅎㅎㅎ
어느덧 1번 국도와 마주칩니다.
문산읍에 있는 커피숍을 휴식장소로 아이스커피로 한가로운 휴식을 갖습니다. 예년보다 1시간반 일찍 도착하니 한결 여유롭습니다.
자유로를 따라 마지막 언덕을 오릅니다. 힘들어하는 은하수님에게 다왔다고 격려를 하면서 작년 라이딩 때를 생각합니다.
비는 억수 같이 오는데 집중력은 떨어지고 마지막 길에서 헤매였으니……….
오늘은 커피집에서 스마트 폰으로 길 확인을 다시 했으니 편하게 갑니다. 마지막 고개를 넘어 시원스럽게 내달려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에 도착합니다.
도착시간 4시10분
작년보다 1시간, 재 작년보다 2시간이 빨랐습니다. 빡세게 달려도 10분 단축이 쉽지 않은데…..
번짱이 매달려갈 정도로 힘든 라이딩이니 당연하겠지요
함께해준 건빵님, 홍바람님, 솔로몬님, 술국님, 은하수님, 아리아님, 대니잭님, 오랑이님, 풀꽃세상님, 캐서린님, 그리고 “깜놀’ 대단한 정신력과 체력의 빨강해마님, 다음을 위한 새로운 도전 강송지기님,
철원팀 마루님, 키티님, 몬스터님과 철원엠티비 회원님,
모두 모두 행복한 시간에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휴전선 라이딩 힘든코스지만 무난히 잘 들 다녀와서 축하드립니다.. 지난해 2박3일로 다녀온 기억이 새롭습니다........
고맙습니다. 큰산지기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 드립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항상 그 자리에 그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이고 우리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
전 그 사람과 함께하는게 즐겁고 행복합니다.
요즈음은 꾸기 덕분에 잔차 탑니다
막달려팀과 함께 할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점점 끈끈한 뭔가가 생기는 그런 느낌!!!
술국님 말씀처럼ㅡ 지금이 너무 행복하고 좋아서ㅡ 대장님과 우리모두 지금의 자리에 있을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저도 가져봅니다~
380km휴전선랠리~퓨렉스님 건빵님 함께한 팀원들이 있어 즐거이 완주할수 있었네요.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완주 축하해요. 그리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대회입상과 다르고 서울-부산이나 해남랠리와는 차원이 달라요.
와우~~~!!!!
멋진님들 수고들 하셨습니다.
함께 하지못해 미안합니다. 그래도 막달려 자주오세요. 자주 오다보면 서먹한것도 사라지고 실력도 업그레이드 됩니다
퓨렉스님 *^^* 후기글 잘 읽었습니다
큰 행사 치르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꾸뻑~
참석하신 횐님들~~ 모두에게 박수 보내드립니다 *^^* 대단하신님들~
제우스번짱님, 격려 고맙습니다.
퓨렉스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고 홍천에서 뵐께요
이번에도 힘들여 깔아주신 멍석에서 잘 놀고 고맙단 말로 때우고 마네요.
어서 컨디션 회복하시어 술국님 궁둥이 때리며 몰고가던 칼칼한 모습으로 돌아오세요~ ^^
고맙습니다. 그런데 번짱 체력이 떨어진게 아니고 지난겨울 훈련으로 꾸기 실력이 엄청나게 발전한거예요.
참여한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번짱님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솔로몬님, 많이 드시고 근력 키우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완주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예요. 고통을 인내로 극복하신겁니다. 막달려에 자주오세요. 환영합니다
술끊고 담배끊고 살빼고 훈련열시미 하면 저도 여기에 낑길수있을까남요...
그건 저에겐 인간승리입니다.
이미 인간승리를 넘어 꾸준히 관리하시는 님들은 진정한 멋쨍이십니다!!!
그럼요. 백두산님 도전정신은 인정합니다.
퓨렉스처럼 금주 / 금연도 도전해보세요. 동호회 초보시절 5m 떨어져 담배를 피웠는데도 냄새나고 몰상식 하다고 선배 라이더에게 구박당한 경험이 있어요.
금연과 소주한잔 /맥주 한잔으로 참는 인내도 배워보세요.
생동감있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달리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함께하지 못함이 죄송하구요... 마음의 응원을 보냅니다.
시간나고 여유있으실때 언제든지 오세요. 환영합니다
멋진 후기 잘보고 갑니다.
수고들 하셨네요.
고맙습니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고 미안하고...
멤버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능력있는 하나더님,
언제든지 환영이고 지금 그자리에 계셔도 막달려 멤버들은 든든 합니다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다음에는 그냥 1박2일해요!
2박 3일 이야기 했다가 돌려차기 맞을 뻔~~쩝
내년에는 같이하겠다고 약속 할게요...근데 형님이 좀 걱정입니다. 내년까지 버틸 수 있을지~~ㅎㅎ
수고하셨습니다.짱~입니다.
버티지 마세요. 라는 이야기지?
@퓨렉스 헐~가실 때 장딴지 근육은 저 주고 가시길...ㅎㅎ
항상 건강하시고...만수무강하시라는 이야기 거등요!!!!
그래도 형님이 계시니 버티고 있습니다...으흐흐
후기글 잘보갑니다 대단히건 수고들 하셨슴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