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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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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결혼식은 전주에서 해서 하루종일 차안에 틀어박혀 있었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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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침 8시 출발해서 1시 50분 식을 보고 (아슬아슬하게 도착)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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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시 다되서 출발해서 충청도에 엄마 볼일 1시간 보시고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반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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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살 빼고 하늘하늘한 하늘색 원피스 입구 갔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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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친척들의 시선은 제 동생에게 집중되었습니다 -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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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쌍커풀이 생긴데다 라식 수술로 인해 안경까지 벗어서 (라섹인가???) 동생을 못알아보는 사촌 오빠까지 발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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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들 동생에게 몰라보겠다고.... 변했다고..... 이뻐졌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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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 개밥의 도토뤼 -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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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도 사촌 올케언니들이나 큰엄마들은 제게는 별말 안하셨어도 엄마에게 "쟤 살 많이 빠졌네?" 하셨다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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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의 주인공인 언니의 아버지... 즉 큰아빠는 제게 "이런 옷이 아무나 어울리는 옷이 아닌데 카제가 임자구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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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셨다는..... 와이프에게 이십여년만에 딱 한번 "사랑해" 라는 말 던지셨다는 분이 그런 말을 하시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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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완전 폭풍 감동 했습니다 ㅠ_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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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동생에게 쏠리던 관심이 모조~리 끝나고 나서 친척 오빠들 하나 둘... 슬금슬금... 저에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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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너 살 빠졌냐?" -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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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가 "어때보이는데?" 이랬더니 "안빠진거 같은데?" (아우~! 확~!!! -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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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옆에서 다른 오빠가 "쪼끔 빠진거 같다. 한 3키로 빠졌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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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말에 제가 안빠진거 같다고 한 오빠에게 "오빠 머릿속에 각인시켜둘거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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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러면서 조금 빠졌냐고 물은 오빠에게 "오빠 뭐 먹고 싶어?" 했더랬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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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랬더니... 안빠져 보인다고 하던 오빠 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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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야~! 너 무지 많이 빠졌다~! 우리 빕스가쟈~^^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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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헉!!!</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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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륌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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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에 오는 길에 차 안에서 동생이 위로합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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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니~ 나 오늘 언니 볼때마다 놀라고 있어~ 언니 오늘 진짜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이뻐~ 완전 진심이야. 빈말 전혀 안들어갔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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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응... 그래... 고맙다... OT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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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에게 친가인 곳이 외가인 사람들과는 솔직히 얼굴 마주치기가 힘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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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누가 누군지 분간도 안가는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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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모의 며느님들이 절 보고 "천상 여자네" 이랬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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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엄마랑 아빠랑 고모부, 오빠 언니(며느님들)들이 대화중이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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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살이면 이제 슬슬 가야한다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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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 언니는 자기가 28에 시집 왔는데 그것도 늦다고 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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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럼서 그 자리에 모여 않은 분들 전부 왈... "지금부터 슬슬 사겨서 한 1년 연애하고 늦어도 29살엔 시집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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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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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럼서 엄마랑 언니랑 대화를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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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니 - 경찰 어때요? (고모부가 경찰이셨었고 그집 둘째오빠가 경찰이래요) 자기가 잘못만 안하면 진급 착착되지 노후 걱정없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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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엄마 - 좋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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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니 - 근데 34살이에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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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엄마 - 그정도면 뭐... 본인(=저)이 좋다면 상관 없어 ^^ (저 27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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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니 - 아니면 주변에 선생님도 있어요. 고등학교 선생님인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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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엄마 - 아주 좋지~ 안정적이잖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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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니 - 안정적인 직장이면 되는거에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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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엄마 - 응~ 좋아 ㅋㅋㅋ 안정적인 직장이 제일이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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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니 - 알았어요 함 알아볼게요 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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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분이서(엄마와 고모댁 두 며느님 언니들) 저 시집 잘 보내고 계십니다 -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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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에 오는 길에 엄마 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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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 남자들은 날씬하고 야리야리~ 한 여자를 좋아하는데 우리 딸 살 빼서 엄마가 중매 서라는 말이 아주 잘나와~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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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 별 생각 없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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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이 나 계십니다 =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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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동안 제가 불효를 했던 거였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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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살빼니 저렇게 좋아하실 줄이야.... (과체중이었음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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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덧1.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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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제 주변에도 경찰을 직업으로 한 분이 계셨었군요... 첨 알았습니다 -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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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원피스가 몸매가 의외로 안들어나 보인다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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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 그동안 안습 뱃살 들어날까봐 원피스 입을 업두도 못냈었는데... -_-;;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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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언니가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갔어요... 근데 태풍 말루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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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혼여행 지못미 ㅠ_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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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혼
기껏 살 빼고 하늘색 하늘하늘한 원피스 입고 사촌언니 결혼식에 갔드니...
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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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3
10.09.06 15:39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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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 말 그대로 폭풍 여행이네요... 이번 태풍은 피해가 없길 바랄 뿐입니다... 더불어 언니두 조심히 잘 놀다 오시길... =ㅅ=
원피스 선택만 잘 하시면. 살은 저절로 감춰집니다. ㅎ
그렇군요 =ㅅ=;; 원피스는 몸매 좋거나 적어도 살이 안찌신 분들만 입는 건줄 알았었어요 ㅋㅋㅋ
살 빼신 보람이 있었던 하루셨던거 같은데요~~ ^^ 동생이 생각이 깊으신가봐요~ 언니 맘을 헤아려 줬네요~ ㅎㅎ
얘가 배려심이 많이 딸린다고 생각해왔었는데 그날 유독 제 맘을 다독이더라구요 ㅋㅋㅋ 동생아 미안 ^^; 이젠 안그럴게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와~^^ 감사합니다~ ㅋㅋ 알콩달콩 행복한 연애 많이 하셔용~~ ㅋㅋㅋ
7키로만 더빼서 =폭풍다이어트=> 폭풍소개팅or 선(둘다 비수무리한거네요 ㅎㅎㅎ)=> 폭풍 결혼하시길...
7키로 더 빼면 좀 불쌍해 보일지도 몰라요 ㅋㅋㅋ 회사 분들은 제가 앞으로 5키로 더뺀다니까 그러다 진짜 죽는다고 말리시던데 ㅋㅋㅋ 말리시는 분들께 지방 5키로 빼고 근육으로 4키로 찌울거라니까 "쉽지 않을걸~" 이러시네요 =ㅅ=;;
근데 카제님이 27이나 되시는구나...얼른 시집가셔야 할나이네요...지금이 금값이니 상한가치실때 오른 가격에 매도버튼 누르세요!!!!!!!!!
매도버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천히 가고 싶은데... 주변분들은 그러다 좋은 남자 놓친다고 빨리 가라시네요 ㅋㅋㅋ
지금 매도버튼 누르실거면 '경우알자'님을 강력추천해드립니다. 님하고 4살차이이고 괜찮은 남자라고 합니다.( 자타공인)=> 현실적 충고드리자면, 제 여자동창들도 카제님처럼 금값인 25~27에 에이..천천히가지뭐...인연이면 나타날거야...이러다가 28넘고...30넘고 31되는 올해되니,..남자들은 이미 나이많다고 퇴짜놓기일쑤고...벌써 괜찮은남자들은 죄다유부남이고...고르고고르다 다 결국 노처녀되었네요... 내가 수년전부터 그렇게 눈높게고르지말라고 말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웃으며 좋은세월 다보내더니...지금은 죄다후회하드라구요.
이미 20대 초반에 들어오는 대쉬 다 뿌리쳐내고 후회중입니다. ㅋㅋㅋ 사귀어나 볼걸... 왜그랬나 싶어요... 그땐 진심 남자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_-;; 지나고 후회중이네요 ㅋㅋㅋㅋ
ㅋㅋㅋ 다이어트 성공하셔서 축하드려요~^^ 그나저나 벌써부터 가족들이 가상시집계획을 세우고 계시군요 ㅋㅋ 저도 이미 울 가족사이에선 시집가서 아이 한둘은 낳았다는 ㅡㅡ;;
감사합니다 ^^ 아직은 더 진행중이지만... ㅋㅋㅋ 비밀밀비님 가족분들은 더 앞서 나가시네요 ^^; 언넝 손주를 보고 싶으신가봐요~ ㅋㅋㅋ
저도 일욜날 전주에 결혼식 있었는데.....넘 막혀서 집에오니 10시 ㅠㅠ
전 토요일이었는데... 하루차이네요 ^^; 멀더님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깝깝한 차안에서... ㅠ_ㅠ
신혼여행 지못미~성공적인 다이어트를 하신 카제님께 반 부러움 + 반 질투나요 ㅋㅋ 아, 진짜 누구보다 다이어트가 절실한 사람인데 참.. 쉽지 않네요 -_ㅠ
맞아요 다이어트 참 쉽지 않아요... 식이요법 잘 하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막~~~ 맛난게 너무 땡기고... 그래서 먹고 또 며칠동안 원상복구시키고.. 그래서 더 빼야하는데 더 이상은 빠지질 않네요 ㅠㅠ 근력운동으로 근육도 키워야하는데... 아 진짜 헬스 하러 가긴 싫어요... 어쩌죠...?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