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및 자료출처 : 엽혹진 사자이불]
네... 봤습니다. 논란이 흘러넘치던 뮤지컬, 보이콧사태까지 불러온 바로 그 뮤지컬!
뮤지컬 모차르트 봤습니다.
※상당히 불호리뷰이며 주관적이고 그 와중에 스포일러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왜 봤나여?
원래 볼 생각이 아예 없었던 뮤지컬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무리한 캐스팅 발표와 이후 관객을 귀찮은 파리떼 취급하던 컴퍼니의 태도 때문에 볼 생각이 저 멀리 달아났었어요.
근데 우습게도ㅋㅋ 캐스팅 발표 이전에 진행했던 이벤트에 당첨되고 ( 심지어 답도 틀리게 했는데...) 또 캐스팅에 황금별 여사, 신영숙 배우가 캐스팅되었기에.... 녜... 이벤트 초대권과 신영숙 배우님의 존재가 없었다면 보는일은 저어어어어어어얼대 없었을거에요. 여튼 그래서 3층에서 봤습니다.
2. 그래서 보고난 결론
단순히 컴퍼니의 태도를 떼어놓고 그냥 극만 보더라도 저에겐 굉장히 불호였어요.
블링블링 LED가 빛나던 무대, 이해하기 힘든 인물들... 제 개취로는 정말 별로였어요.
2-1. 무대에 대해
사실 별로 할말은 없네요. 전에는 어떤식으로 무대를 꾸몄는지 모르기 때문에... 근데 이번 무대는 문화충격이었어요. 아니 누가 이렇게 블링블링 LED를 달아논거지..? 그래도 나름 시대극 아닌가 너무 블링블링... 우주선 탄거같다 블링블링
네... 저는 엄청 불호였어요.
2-2. 인물들에 대하여
2-2-1. 모차르트
먼저 모차르트 극의 주인공이면서 자유분방한 불멸의 예술가지만.. 보는 내내 왜? 라는 의문이 떠나질 않았어요. 보통 뮤지컬, 연극의 경우 제한된 무대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어느정도 진행이 뛰어가고 시간을 뛰어 넘어가는거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그런데 모차르트는 계속 짤츠부르크, 빈, 파리, 반하임 막 돌아다녀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대 위에 모차르트는 다른 도시에 가있고 슬퍼했고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했고 방탕하게 살았어요. 왜 이렇게 극과 극 사이를 너무나도 큰 보폭으로 뛰어넘는지, 왜 저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시켜주지 않는지 쟤는 왜 저러는지 전혀 알 수 없었어요.
2-2-2. 콘스탄체
콘스탄체의 넘버인 '예술가의 아내라'는 '황금별'다음으로 저에게 친숙한 넘버였어요. 그래서 2막에서 가장 크게 기대했던 넘버기도 했는데, 사실 익숙한 정선아 배우의 버전과 가사와 뉘양스가 많이 달랐습니다. 정선아 배우의 버전에서는 모차르트 만큼이나 자유롭기를 원했던 콘스탄체가 '결혼은 일종의 구속이고 나는 모차르트의 뮤즈다!'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무대에서 본 김소향 배우의 버전은 콘스탄체의 자유분방함보다는 모차르트에게 영감을 주어야한다는 부담감에 위축된듯한 느낌이었어요. 물론 이전 버전의 콘스탄체를 무대위에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2-2-3. 콜로라도 대주교
대주교는 모차르트의 재능을 질투해요. 근데 맥아리가 없어요. 빈으로 떠난 모차르트를 보고 황제 앞에선 연주 못하게 할꺼야 껄껄껄 했는데 막상 모차르트는 황제 앞에서 자랑스럽게 연주해요.ㅋㅋㅋ
3. 황!금!별!
황금별은 대단했어요. 엄청난 넘버에요. 희망을 주고 다독여주고 정말 좋은 넘버에요. 게다가 황금별 여사 신영숙 배우가 하는 황금별을 듣다니요.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멀고먼 무대와 3층 객석까지도 뚫고 올라오는 엄청난 성량, 인자하고 따사롭지만 성벽을 넘어 날아오르라는 단호하고도 멋진 다독임. 정말 이 넘버 하나 때문에 내가 여기 앉아 있구나 싶었어요. 정말 신영숙 배우님 오래오래 뮤지컬 하세요ㅜㅠㅜㅠ
4. 빠른 리뷰요약
이전의 보이콧 사태와 무관하게 정말 매우 몹시 불호였어요. LED 뿜뿜 무대부터, 이해하기 힘든 인물들, 시간과 공간을 나도 모르게 뛰어넘는 전개 모조리 불호였어요. 정말 좋았던 점은 신영숙 배우의 황금별을 들었다는 거 정도
동가홍상이라고 같은값이면 요즘 재밌는 대극장 뮤지컬 많잖아요.. 위키드나 뉴시즈나 맘마미아나 뭐 그런거... 그런거 보는게 더 좋을거같아요.
첫댓글 우왓 리뷰가 겁나 고퀄 ㅋㅋㅋ큐ㅠㅠㅠ 모짜르트 예전부터 보고싶었던건데.. 올해도 못보고 넘어가겠군요..ㅎ 이번이 모짜르트 첫 관람이셨나여? 전 시즌? 들은 다 평이 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이번이 유독 별로인건지..
네 이번이 첫 관람이었어요ㅠ 조연 캐스팅도 꿀이었고 음악감독은 김문정 음감이었는데ㅜㅠ 모촤 평은 올뉴 모차르트 이후로 불호평이 엄청 많아진거같아요.. 게다가 이번에는 컴퍼니의 뻘짓도 있었으니... 여튼 제 개취는 불호였여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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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으 황금별... 괜히 신영숙 배우 별명이 황금별 여사가 아니었어요bbb
아주 먼 옛날에~ 한 오-왕이 아들과 함께~ 살았다네~~~~ 정말 멋진 넘버 키야~~~
북~두칠서엉 빛나는 바암에~ 하늘을 봐! 황금별이 떨어질거야!!
@사자이불 호앙~금 벼얼~을 찾기원하아~~~면, 인생은 너에게 배우-움터~ 그 별을 찾아 떠나야-만 해--
보고 싶다~
으음... 사실 emk컴퍼니의 관객 무시와 뻘짓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보이콧 당하는 중이라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않네여... 게다가 개취로는 별로이기도 했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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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황금별 여사! 3층에서 봤는데도 또렷하고 깊게 울리는 엄청난 성량과 감성ㅜㅠ 진짜 다 별로였지만 신영숙 배우님은 짱이에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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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ㅋㅋㅋ 저도 예술가의 아내라 공부할때 많이 들었었어욬ㅋㅋ 가사중에 '상관없어 공부는 딱 질색' 이부분 들을때마다 대리만족하는 기분~
모차르트는 원래 황금별 들으러 가는거 아닌가요ㅎㅎㅎ 신영숙배우님 목소리 너무 좋죠ㅠㅠ♥
역시 황금별!!!bbb 넘버가 정말 놓으니까 남작부인이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신영숙, 김소현,차지연(올뉴모차)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되는거겠죠?ㅋㅋ
솔까 모촤는 황금별 들으려고 가는 ㅋㅋㅋㅋㅋㅋㅋ 내 인생 피하고싶어보다 더 클라이막스 곡이 되어버린...ㅠㅠ
초연 캐스팅인 신영숙님이 그걸 너무 위엄있게 불러버린지라...주인공이 쩌리됨 ㅎㅎ
근데 이번 캐스팅에서 김소현의 황금별도 너무 궁금해요...전 동짜르트로 보고싶긴한데...
노담에 스위니토드에 킹키에...하아..모촤까지 볼
시간과 통장이 안되네요 ㅠㅠ
모촤는 극은 그냥그래도 노래들이 다 좋아서 ㅠㅠ
갠적으로 대주교의 어떻게 이런일이! 를 제일 좋아해요.......우리 곰님의 목소리로 그 노래 울려퍼지면..하악.
초연앨범을 일부러 그 노래한곡때문에 두 종류를 다 샀는데....형렬찡 시디를 잃어버리는 대 참사..ㅠㅠ
전 모촤를 초연재연삼연 본거같은데........재연때였나 삼연때였나 안볼려다가 극이 좀 바뀌었다고해서 궁금해서 봤는데.....극이 저렴해진 느낌이더라구요 ㅎㅎ 역시 초연이 최고에요! 은짜르트의 위엄과함께!!!!!
@ⓧ사야 역시 모촤 하면 박은태 배우가 뙇 떠오르네여ㅋㅋ 대주교도 곰주교를 못봐서 어땠을지 궁금하네여ㅋㅋㅋ 김준현 배우는 녜.... 도덕적인 비난은 재쳐두고라도 넘버를 할때 비음이 맴도는 소리가 너무 커서 듣다보면 제 개취랑은 안맞더라구요ㅜㅠㅜ
모촤하면 황금별도 황금별이지만 ㅜㅡㅜ ㄴ다른 노래도 넘 좋죠. 이번 공연은 애정하는 모촤가 없어서 패스했지만 역시 모촤는 박은태입니다!!!! 박건형 임테경 박은태 세명으로 봤는데 진짜 박은태는 사랑입니다! 내 운명 피할 수 없어 들으면 눈물이... 나중에 박은태로 꼭 보세요! 모촤는 계속 할거니 언젠가 돌아올겁니다. 저도 꼭 다시 보고 싶어요!
역시 모차르트 하면 은차르트인가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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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 황금별bbb 그 외에도 내운명, 나는 음악 같은 넘버들도 좋지만 황금별이 크으으으bbb
초연 재연 재미있게 보고 삼연때 바뀐거 보고 응??? 해서 안봤는데 또 바꼈나보네요. 무대 같은건 소품이나 장치가 너무 멋있어서 좋아했었는데 LED 라니....
저는 개취로 무대 꽉 채우는 연출을 좋아해서 그런지 텅빈 무대에 LED는....
쿄차르트 얘긴 하나도 없네요,,보면서 하트뿅뿅이었는데,,♥-♥신영숙님도 짱짱이었어요^^
ㅋㅋㅋ저는 엘리자벳, 팬텀, 쿄차르트까지 박효신씨가 배우로써 무대에 선걸 한번도 못봤기때문이죠!!! 그러니 어서 ㅋ제가 볼 수 있도록ㅋ 차기작을 했으면 좋겠어여!!!!
@사자이불 크~그러고보니 저는 엘리자벳,모차르트,팬텀 전부 박효신님 공연으로 봤네여,,다음 공연에서 꼭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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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의 뻘짓과 텅빈 LED블링블링 무대, 개연성없는 스토리라인 때문에 불호+비추에요! 물론 황금별, 내운명, 나는 음악 등등 넘버자체는 좋지만... 패스하셔도 좋을거같아옄ㅋ 넘버도 좋고 스토리라인도 대중적으로 좋은 대극장 뮤지컬도 많이 올라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