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1시 ~ 10시
참여자 : 김명인 서은영 유동혁 유혜진 임채린 전세희 정재원 조희래 탄야
참관자 : 신강규환 동문 선배님, 유제은 학형
1. 각색본 읽기
3차 각색본을 읽었습니다. 이제는 장면 연습과 세부적인 각색 작업이 같이 갈 예정입니다. 3차 각색의 포인트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차 각색본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 1막에서 환상성의 정도가 적당한가?
2) 삭제되거나 축소된 현동 다솜 씬이 개연성이 느꺼지는가?
우선 1막까지 읽다가 잠시 중단 되었습니다.
2. 자신의 성격적 특징 10 가지 + 자신이 생각하는 캐릭터의 성격적 특징 10가지
각색본을 읽는 와중에 반가운 신강규환 동문 선배가 방문하셨습니다!! 하하!! 배우들에게 적게 시간을 주고 잠시 형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 포인트를 살려 각색본 읽기 + 약간의 장면 연습
형과 함께 대본 리딩을 하며, 각 배역의 포인트들을 조금 잡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각색본을 '읽는다'에 치우쳐 대본 리딩이 조금 드라이했었는데, 이번에 조금 다양한 시도들을 하며 대본을 읽어보았습니다.
읽은 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술사 등장 ~ 수녀 마술사 대화씬
2) 현동 - 다솜 대화씬
3) 인환 - 현동 대화씬
4) 할머니 - 유안 대화씬
5) 사나이 - 할머니 대화씬
1) 마술사 등장 ~ 수녀 마술사 대화씬
이 장면에서는 광대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수녀와 마술사가 등장합니다. 그러다보니 특히나 진실을 찾으면서 연기하는 것이 중요한 캐릭터들인데요. 배우들이 그 사실을 이해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마술사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욕심히 나는 캐릭터인데요. 마술사의 적합한 말투를 찾기 위해 댜앙한 키워드와 레퍼런스를 전달해줄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마술사를 하는 친구가 이번 연극에서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으려면, 무언가를 제가 명확하게 정해주기보다는 100개를 시도해보고 그 중에서 가장 나은 10개를 추려서 그 중에서 최종 선택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규환이 형이 말씀하셨듯이 한 번의 연극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표현 범위와 관련된 부분일테니까요.
그래서 마술사는 표정을 과장되게 쓰는 인물이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표정 연구도 배우와 함께 해봐야겠어요.
2) 인환 - 현동 대화씬
이 씬은 잡는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가슴이 답답... 했던 씬입니다. 연기를 할 때마다 앉아서 하는 씬은 어디서 어떻게 동선을 써야할지에 대해 막막했던 경험이 수두룩...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긴 사연을 이야기하는 부분이라면... 그러다보니 소장 의자를 없애는 이상한 디렉션을 하기도 했는데... 규환이 형이 인환을 의자 위에 세우는 디렉션을 하는 걸 보고 좀 마음이 많이 편해졌던 거 같습니다. 아 생각보다 더 내 마음대로 해봐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3) 할머니 - 유안 대화씬
사실성... 동선... 얼굴...
4) 사나이 - 할머니 대화씬
나름 야심있게 준비했던 창문 닫기... 가 생각보다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입니다. 할머니가 사나이를 알고 있지만 드러내고 싶지 않은 할머니의 마음을 대사 시작 전 어떤 한 동작으로 표현되었으면 하는데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는 할머니와 사나이의 심리적인 거리를 이용해 동선을 계속 조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여기 시작에서 다솜의 행동이 조금 어정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연출이 공간을 확실하게 지정해주지 못한 것이 문제인 거 같아 다음 번에는 조금 더 확실하게 지정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소장과 비서
소장과 비서의 캐릭터들도 연습을 해보았습니다. 배우들은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았는데요. 조금 더 배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다듬어 나갈 수 있도록 에너지를 끌어올려주고, 더 표현하기를 요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시도해보고 즐거워하는 친구들이 꽤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소장 역할의 친구는 말투를 연구해보는 시간이 있으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직은 말투에서의 변화를 더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4. 규환이 형이 사주신 치킨 타임~~~~ ☆☆★
형이 무려 통닭 4마리를..... 공연팀은 2인 1닭을 하였습니다. 알싸한 마늘치킨이 참 맛있더군요 ㅎㅎ 형 감사해요~~~~!!
5. 다시 각색본
2막, 3막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각색에서 이야기를 나눠야할 포인트에서
(1) 은 어느정도 합의가 되었으나 (2)는 연출이 조금 더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최고의 연출 '나무는서서죽는다는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