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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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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엿보기 군대 선후임들의 이상한 우애
하늘은 맑고 추천 0 조회 185 24.03.06 07:44 댓글 3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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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06 08:08

    첫댓글 맑고언니 안녕하세요
    아드님
    군대 이야기 읽으며
    남자들 만나는 자리에
    어쩜 하나같이 군대 있을때
    군에 있을때 누구는 하며
    빠지지 않던 군대얘기가 떠 오르네요
    아드님도
    그런마음 아닐까 싶어요

  • 작성자 24.03.06 11:11

    그렇겠지요
    지나간 일은 다 행복한 추억이니까요~^^

    더구나
    각처에서 모여든 또래집단인데다가
    졸병때 바싹 얼어서 박박 기다가
    차츰 권력(?)을 갖게 되는 구조이니
    나름 할 이야기가 많겠지요 ㅎㅎ

    하나 둘 장가를 가게되면
    그들의 이런 끈끈한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겠지만
    아직은 저리 가끔 어울려
    그때의 이갸기도 나누고
    서로서로 도움도 되어주고 그러나 보더라구요.

    흐믓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오늘은 출근 하셨나요?

  • 24.03.06 11:12

    @하늘은 맑고 아뇨
    보건소 왔어요
    신호받고 대기요

  • 작성자 24.03.06 12:02

    @화련
    보건소?
    왜?

  • 24.03.06 12:05

    @하늘은 맑고 ㅎㅎ보건증 만들려구요
    검사 해 놨어요

  • 작성자 24.03.06 12:09

    @화련
    아하...그러시구나~
    여직 보건소 가본적이 없었던지라
    보건소 이야기에 깜놀했어요.
    관리받는 사람들만 보간소랑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ㅎㅎㅎ

  • 24.03.06 12:11

    @하늘은 맑고 ㅎㅎㅎ
    역시 언니 생각이 멋지세요♡♡

  • 24.03.06 08:54

    안녕하세요 ?
    군대 이야기는 남자들끼리
    모이면 3박 4일 하고도
    이틀을 더해야 끝이 날까
    말까 하지요 .. 전 내무부
    소속으로 장장 36개월 복무
    하고 제대할땐 다시 국방부
    소속으로 제대 했습니다.

  • 작성자 24.03.06 11:05

    그러셨구나...
    예전엔 36개월이었으니
    얼마나 지루했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군대밥 맛없다고
    px에서 냉동식품등으로 끼니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예전엔 진짜 군대밥도 모자랐다면서요?

    이것 또한 오빠들의 뻥일지도...ㅎㅎㅎ

    아무튼
    국방부로 입대해서
    내무부에서 근무하고
    국방부에서 제대하신 이야기
    글로 써주셔요~~~
    어떤 연유로 그리 되신 건지~^^

  • 24.03.06 16:38

    @하늘은 맑고 위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의경지원 하여 복무하였기에
    내무부 에서 국방부에 빌려쓰고
    제대할땐 다시 국방부로 돌려
    주는 시스템 입니다.

  • 작성자 24.03.06 16:54

    @무위도식 아하~
    의경이셨구나~

    전 또 사진을 보고
    직업이 경찰이신 걸로 ...ㅎ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4.03.06 10:59

    그들만의 리그 맞네요 ㅎㅎㅎ
    제대모자는
    후배들이 준비해주는 거라던데
    모자에다가 분대원 이름을 다 새겨넣고
    그들이 느낀 간단한 문구도 새겨넣고
    요상스런 뺏지들도 덕지덕지 붙여놓은 걸 쓰고와서
    엄청 웃었었는데
    어느날 동서울 터미널 갔다가
    뒤로 넘어질 뻔~~~~

    글쎄
    제대모자에다가
    우리집 녀석 보다도 더 화려한 뺏지들도 모자라
    봉황꼬리 같이 축 늘어지는 걸 양쪽에 달고있는
    제대병도 있고
    그 봉황꼬리 같은게 양쪽 이마에서 위로 치솟아서
    마치 장원급제한 자의 어사모 같은 것도 있더라구요~
    정말 희안하고 우습더라구요 ㅎㅎㅎ

  • 24.03.06 09:29

    하늘은 말고님 안녕 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작은 아들의 야무지고
    당차고 좋은 품성은
    어머니를 많이 닮아
    있는것 같아요
    듬직하고 책임감 있고
    성실한 아드님을 두셨네요
    글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있는 제모습들이
    보이나요
    전 막내인데 큰오빠 아들들이 7살 9살 밑이라 군에가고
    하는 모습 시집 장조카
    면회하고 용돈주고
    그랬네요
    친정 조카들은 내동생들
    같아서 용돈주고 메이커
    좋은 옷들 사 주었다고
    지방에서 올라오면 우리아이 들의 큰 오빠
    노릇을 단단히 하네요
    스테이크도 사고 커피에
    노래방 까지 데려간다고
    오빠들이 오는날은 생일
    같다고 저 역시 그애들은 내동생 같구요
    부러움 마음을 조카들
    얘기로 대신 합니다

    우린 들째를 군대에 특전사로 보내야하나
    한때는 그리 생각 하기도 했구요
    좋은 어머니 좋은 아버지
    밑에서 좋은 인격으로
    자라서 애국을 했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24.03.06 10:53

    그러셨군요
    친정 조카들이나
    시댁 조카들에겐
    친근하고 좋은 이모 고모 숙모시네요.

    그나저나
    둘째따님을 특전사로 보내야 하나...하셨다는 걸 보면
    따님이 무척 활달하고 씩씩한 처자인듯 해요.
    방송에서 특전사 여군 본적 있는데
    아주 멋지더라구요
    훈련 과정은 힘들겠지만...

    조카들과 나이 차이가 별로 안나는 고모..

    저도 비슷한 처지다보니
    남 일 같지가 않아서
    더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나눔 하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 24.03.06 10:13

    좋은 일
    좋은 사람
    좋은 삶을 만나려면
    간단한 준비물이 있다
    좋은 나

    최대호님의 준비물이란 시입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을 읽노라니
    이 시가 문득 떠오르네요

    요즘 보기드문
    아름다운 청년의
    훈훈한
    재능기부 미담
    아주아주 아름다운 모임을 이어가고 있는걸요
    참 반듯한 성품
    다정하고 배려심 깊고
    혜안이신 어머니를 닮은 둘째 아드님
    이제 장가만 간다면
    더할 나위없는 효자일텐데요 ㅎ
    맑고님의 작은아드님과
    그의 군대 모임이
    오래도록 지속되어
    그 선한 영향력으로
    이 어둔세상 밝고
    환하게 물들여지길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

  • 작성자 24.03.06 10:45

    ㅋ~
    저더러 혜안이라는 한나님의 창찬에
    고래처럼 춤을 춥니다.
    혜안이 못되어도 걍 혜안인 것처럼~^^


    좋은 일
    좋은 사람
    좋은 삶을 만나기 위한 그 준비물
    얼른 사다가 장착해야겠네요~ㅋ

    아직은 풋풋한 젊은이들의 정나눔이
    재미있어서
    아침 일찍 눈 떠진김에 끄적여봤습니다.
    이쁘더라구요^^

  • 24.03.06 10:25

    남자들한테 군대란 참 여러가지 감정들을 비빔밥처럼 섞어놓게 되는 시간이랍니다.
    거기서 같이 고생하고, 같이 힘들어 하며 애증의 시간들을 같이 겪은 군대친구들이란...
    저도 나름 힘든 특수부대에서 군대생활을 했기에
    그런 감정들이 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전역하고도 얼마간은 연락도 주고 받고, 만나서 술도 한 잔 같이 하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연락도 끊기고, 소식도 모르게 됐네요.
    같이 하던 것들을 같이 하지 않게 되면... 그만큼씩 멀어지게 되나 봅니다...

    제 막내아들 녀석이 군대 가 있는데, 이건 뭐...요즘은 군대인지 캠핑인지 모르겠다는... ㅎㅎ
    녀석에게 제 군대시절 얘기 좀 해 줄라치면
    제발 40년 전 얘기 갖고 애 좀 힘들게 하지 말라고 집사람이 난리입니다... ㅡ.ㅡ;;

    좋은 수요일 되세요~~~ ^^

  • 작성자 24.03.06 10:39

    ㅋ~
    제이칸님께서
    가족들 앞에서 라떼팔이를 하셨나봅니다~ㅎㅎㅎ
    배우자분 심정을 저는 백퍼 이해하지요~ㅋ

    아들의들 군대이야기는
    아무리 뻥이 많이 섞였어도
    3일 밤낮을 연이어 들어도 재미있지만
    남편의 군대이야기는
    진짜 진실만 이야기 한다해도
    10분이상 듣고있기 힘들거든요.ㅎㅎㅎ

    앞으로 제이칸님 군대이야기는
    제이칸님 어머니 앞에서만 하는 걸로~~~^^

    저희 녀석들 말에 의하면
    요즘은 병사들 월급도 많이 주고
    휴대폰도 반입이 된다고...
    자기들 때와는 달리
    완전 편한 군대라고....

    ㅋ~30대 청년들도 이렇게 따끈한 라떼를 파는데
    40년이나 묵은 라떼를
    배우자님이 좋아하실리는 절대 없을거 같아요~ㅎㅎ



    처음 뵙는 제이칸님이심에도
    워낙 재미있게 댓글 써주셔서
    저도 농담한번 해봅니다~^^;;
    오늘을 계기로
    일기방에 자주 들러 재밌는 군대무용담 들려주시어요
    재미있게 들어드릴게요~^^

  • 24.03.06 10:49

    @하늘은 맑고 ㅎㅎㅎ...
    라떼팔이요, 많이는 아니고, 쬐꼼밖에 안 했는데도 그래요...ㅠ,ㅠ
    자주 뵐께요~~^^

  • 작성자 24.03.06 12:05

    @제이칸
    어머어머~
    쬐끔만 팔았는데도 그래요?
    ㅋ~
    경쟁자에게 밀리셨구나~
    아드님 군입대 후
    군대담 순서에서 밀리셨다는....ㅋ

  • 24.03.06 11:32

    ㅎㅎ 작은 아드님이 리더십이 있나봐요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니

    제가 본 그들은 절대 헛되이
    그 시간을 보내지 않더라구요

    이것저건 서로에게 배우고 오히려 사회에서 얻지 못하던 것들을 새로 얻기도 하고

    물론 사람마다 다르니 자신의 상황을
    원망하며 헛되이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돈을 저축하는 은행도 좋지만
    요즘은 인맥 은행이라고 인맥 관리도
    필수인데


    든든하시겠어요^^

  • 작성자 24.03.06 12:02

    ㅎㅎㅎ
    김보연님이 비교적 오래 보아오던 곳과
    흡사한 곳 이야기라서
    낯설게 느껴지지 않으시지요?

    부사관들은 사병들과는 다른 위치다 보니
    어쩌면 조금은 다를수도 있겠어요.
    사병들은 생활관 단체 생활이다 보니
    24시간을 붙어있는 거나 다름 없잖아요.
    그렇다보니 속내도 이야기 하고 그러나 보더라구요.

    군입대 전 까진
    자기 나이대엔 다들 자기처럼 사는줄 알았다고..
    군대에 오고 나서야
    자기가 얼마나 혜택 받고 사는 건지 알았다고..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거듭거듭 말하더니만
    제대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그런 말도 쏙 들어가더라구요 ㅎㅎㅎ

    부모의 입장에서
    지들이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며
    행복하다 느끼면 더 바랄게 없는 거잖아요.
    아직은 괜찮은데
    앞으로 녀석들이 서로 잘 맞는 짝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서로 의지가 되며
    알콩달콩 살면좋겠어요~^^

  • 24.03.06 12:22

    @하늘은 맑고 ㅎㅎ부사관이 아니라 간부들이라고 표현하는게ᆢ
    다들 그렇죠
    울 큰오빠는 군대갔다 오더니 효자가 되더라구요작은 아드님도 표현을 안하는거 뿐이지
    늘 감사한 마음은 마음에 담고 있을거예요^^

  • 작성자 24.03.06 14:54

    @김보연
    아 간부라고들 하나요?
    몰랐어요~
    사병 부사관 장교 이렇게만 알고 있었답니다^^;;

    일전에 김보연 댓글에서도 보았었는데
    큰오라버니께서 무척 효자신가봐요.
    부모한테 잘 하는 오빠라서
    동생으로서 더욱 더 든든하고 좋아하셨겠어요.

    군대 이야길 하다보니
    바람의화원님 생각이 많이 나네요.
    그분 사위가 군인이었고
    그때 파병 나간다고 했었는데
    파병에서 돌아왔는지...
    아직도 군인인지...
    그때 보셨던 손주는 얼만큼 자랐는지...
    그리고 효자아드님과는 지금도 옥신각신하며
    닭살모자로 잘 지내고 계신지...
    그립네요.
    용감하고 의리있고 봉사정신 투철하고
    여형제가 5명인지 6명인지...
    이젠 할머니가 되신 여러자매가
    아주 재미있게 지내는 자매들로 보였었는데 말이지요.

    김보연님은 오빠들만 있다고 하셨지요?
    저는 언니들이 있긴한데
    큰언니 딸과 제가 한살차이일 정도로
    언니들과 나이차이가 많다보니
    언니보다는 엄마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엄마만큼이나 엄한 언니들이라서
    알콩달콩은 언감생심이거든요
    그래서 바람의화원님댁 자매님들 회동 사진을 보며
    부러운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ㅎ

    제가 외로움을 타나?
    전에 글나눔 하시던 분들이 한분 두분 떠오르고
    아련한 그리움이 솟아나네요^^

  • 24.03.06 14:54

    맑고님의 아드님 이야기
    요즘 며칠 오후시간의
    여유로 한눈 좀 팝니다ㅎ
    아드님의 모범적 군생활
    함께 한 모든 군인들의
    귀감이 되었군요
    반듯 하게 자랐기 때문이겠죠
    남자들은 무조건
    군대를 다녀와야 된다고
    감히 말씀드린답니다ㅎ
    울아들도 UDT훈련도 받았지만
    인성 교육을 많이 시켰더라고요
    군에 가기전 맘데로더니
    제대후 완전 달라져 왔더라고요ㅎ
    맑고님의 아드님
    첨 성격 좋고 모범적인데
    짝만 생기면
    백퍼 효자이겠는데 그쵸ㅎ
    맑고님
    오후시간은
    좀 더 여유있는 시간으로
    즐겁게 지내시길요
    아드님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당^^

  • 작성자 24.03.06 15:03

    반가워요 똥글쌤~^^
    내일 원주엔 온종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어제도 오늘도 우중충이에요.

    오늘은 비교적 한가해서
    낮시간에 일기방에도 몇번씩 들어와 봅니다.

    아드님 동해에서 해군생활 하셨다는 말씀
    일전에 댓글나눔을 통해 들은적 있지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참 똑똑하고 잘 키우셨다는 생각이에요.
    동시대를 사는 어머니로서
    참으로 뿌듯합니다^^

  • 24.03.06 14:58

    맑고님 닮으셨나봅니다
    큰아드님은 물론
    작은 아드님도 참 바르고 마인드가 멋진 청년이십니다
    중장비 자격증까지? 군에서 멋진 형님 노릇 톡톡히 하셨네요
    그런 생각을 다 하다니

    맑고님은 아들 걱정은 없겠어요
    울아들은 군동기들이 울아들보다 두세살 위가 많았다고 하던데
    사회에 나와서 형이라 부르기가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고 그런말을 들었네요
    기분 좋아지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3.06 16:28

    안녕하세요 들길님^^
    아드님이 좀 일찍 입대를 했나봐요
    애들 보니까
    군대에선 나이 어린 선임을 깍듯이 모시며
    존대어 쓰다가도
    제대해선 나이순으로 형 동생 하더라구요.

    아드님의 경우처럼
    군대의 특성상 연장자 후임에게 반말로 지시 내리다가
    제대해선 형이라고 부르게 되면
    좀 머쓱하긴 할 거 같아요 ㅎㅎㅎ

    아무튼 징병제라는 특수한 군대문화로 인해
    우리나라 남자들은
    군대이야기 하나만으로도
    대동단결이 가능한게 참 재미있으면서도
    징병제를 할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마음 아픕니다.

    젊은이들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백기가 생긴다는거...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차별없이 입대하는 시대라서
    억울함은 덜할거니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ㅎ
    예전엔 유명인사들 자녀들은 면제나
    동사무소로 빠지곤 했었잖아요.ㅎㅎ

  • 우와~넘 멋진 아드님 최고에요 사람은 자신보다 못난 사람을 무시 하는게 잘난 듯 어깨 뽕 넣고 다니는데 겸손과 리더쉽에 멋진 아드님으로 키워 내셔서 부럽습니다 뭔가 느낌이 큰~인물이다 싶어요
    우리보다 약한 자한테 정성과 관심과 사랑을 주는게 답 그래야 사회가 바르고 윤택하게 돌아 갈거라고 생각해요 제 마음이 뿌듯 합니다 아마도 아드님의 군대 동기분들은 평생동안 함께 잘 지낼것 같아요 사람은 은혜와 감사를 모르면 안되죠 멋진 아드님 초고에요~잘 키우셨어요 부럽습니다

  • 작성자 24.03.07 19:23

    어미의 입자이니까
    녀석의 부풀려진 이야기도
    포장된 그대로 믿게 되고
    그걸 글로 쓰다보니
    실제보다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일 뿐
    실제로 까보면
    또 다른 반전의 이야기가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거네요
    ㅎㅎㅎ

    하지만 제가 원주에 내려오기 전에도
    가끔 녀석의 군대때 동료들이 지방에서 올라왔다고
    동네에서 저녁을 먹여 보내곤 하더라구요.
    좋아 보였어요.
    사람이 나쁘면 아무리 서울로 출장을 왔더라도
    서로 일부러 시간 내 만나진 않을거잖아요.
    그래서 더 그들이 이쁘더라구요 ㅎㅎ

    우리집 녀석이나 그 아이들이나 모두 다
    지금은 인생의 초반이니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들만 있고
    다들 굴곡 없이 잘 살아내면 좋겠어요.

    좋은 말로 칭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24.03.07 23:02

    왜 사냐고 물으시면 허허 웃지요ㅡㅎ

    긴하루가 끝났네요 진미령의
    이렇게 살라고 인연을 맺었나도. 아니고
    내가 이럴려고 통령이 되었나도 아님네다
    용 머시기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오전부터 새우헐이가 되도록 밤일까지 끝내고
    주린배럴 움켜지고 영업이 끝나가는 식당을 찾아
    김치찌개럴. 앞에 놓고 보니 이 밥 항그럭얼
    먹을려고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울고 창쟈에는
    천둥소리가 나고 복피는 덩짝에 가 부텄나보다요ㅡ

    내가 왕년에 군대에 있을때는 마리여
    마빡에 갈매기 한마리 구만리 장천얼 날랐는디 말여
    논산 16♡♡대대 지역방후. 약 오백명을 아침 저녁
    훈련시키고 구보 국군도수체조 각개전투 화생방훈련 사격장 통제 챠드 짜악펴고 썰풀고 각 방후 소대장들 훈련 분담 시키고 밤나무래 터억 자빠져 자고나면 하루해가 저물고 옷짜악 빨아 다려쥐
    머리 쌈빡하게 잘라주지 워카 번쩍번쩍 다리아래
    드리데면 뇨쟈 치마안이 다 보이지 말여
    기껏 대대장 연대장이라 그래봐야. 직속부하
    열댓명 정도겠지 나 연대장급 현역이였어
    나 노래도 잘했거든ㅡ
    사단에 들어가서 지금 나오는 군가 그때 배워와서
    오백명 부대떠나가라 가르치고 불렀어
    내무반 정신교육시간에 말여
    '내가 제대하고 난 다음에

  • 24.03.07 23:08

    티브이 꼭 봐라잉ㅡ 내가 아주 화면 가득하게 유명항 눔이 되어 나타날 낑게ㅡ'
    그때 내무반 참상에서 듣고 있던 한눔이 하는소리
    '사기꾼 으로?'아 샤끼덜 다 웃어 제꼈지만
    크게 될 넘이란 당찬 포부로 사회에 나왔다가
    지지리 고생하고 기껏 키워놓은 사업체 싹
    호박씨 한ㅇㅂ에 털어넣듯 터러먹고
    다시 일어나 땟거리 걱정은덜었는디
    이렇게 밤낮 일해도 하루 밥 세그릇인데
    저녁 먹으면서도 수까락. 밥 퍼넣으면서
    헛웃음이 속웃음 용각산으로 소리나지 않게
    웃었습네다ㅡ
    왕년에 홍하사ㅡ카센타 하는거 보면 그들은 웃겠지여 나도. 왜 사는지도 몰제만물으시면
    허허 웃을 깸미더ㅡ

    나 제대하고 나면 국회에서 나 모시러 올쯀 아라써여
    언젠가 그옛날 택시를 탓는데 운전사 왈
    '이번 새정부 개각때 날. 부를까봐 전하 기둘리고
    있다'는 사람보다는 쪼매. 더 잘난쥴 아라써여ㅡ

  • 작성자 24.03.08 04:40

    @썬팅
    홍하사님~
    국회에서 모시러 와도
    절대 절대 따라가지 마시오소서~
    멀쩡한 사람도 거기만 들어갔다하면
    괜시리 시비걸고 유치짬뽕 언어들 남발합디다~

    군가를 배워와서 가르치는 부사관들 모습을
    몇년전에 <진짜 사나이>라는 TV예능프로에서
    보았었지요.
    그때 가르치는 사람도 음정이 틀리는 걸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요.ㅎㅎㅎ

    아들녀석들한테 그 이야길 했더니만
    군대에선 무조건 소리만 크게 질르면 되니까
    음정 틀린거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는다고...ㅋ

    젊은시절 기백 넘치고 꿈도 컸었으니
    아직 까지도 현역으로 경제활동 하시는 거잖아요~
    카센터가 어때서요?
    사람이 아프면 병원엘 가듯
    자동차가 병이나면 카센터엘 가야 하는 건데요~
    아무나 못하는 귀한 기술을 가지셨으니
    팔순이 되어도 직원 두고 운영 하시면 되지요^^


    평소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눈이 떠져서
    말똥말똥 하다가
    일기방에 휑하니 들러 답글 드리고 갑니다.
    손녀 초딩 됐지요?
    재미있다고 하던가요?

  • 24.03.08 19:41

    그것이 사람 사는 지혜입니다.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 문제에 딱 부딪히면,
    답답하고 난감할 때가 있지만,
    돌째만 같으면,
    태평 세월이겠습니다.

    누구 아들이라 그렇까?
    엄마를 그대로 닮았나봐요!
    높은 산에 올라가
    세상을 바라보듯이
    세상을 조망하는 인품이
    딸 있으면,
    사위 삼고싶어 하겠어요!

    엄마 아빠를 보고 자랐으니!
    형의 말과 행동, 사고력까지
    보고 배우고 익혔을 태니!
    어디에 내 놓아도!
    빠지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자라게 만든건
    온전이 엄마의 노력이
    뚜렸하게 보입니다.
    기초만 잘 잡아주면,
    성장은 자기가 알아서 합니다.

    맑고님의 아름다운
    엣세이 한편 잘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강 하세요!

  • 작성자 24.03.10 06:14

    안녕하세요 소나무님^^
    긍정적 시선으로 좋게 보시며
    의미를 부여하시는 글에 감동이옵니다.

    전국 각지의 젊은이들이
    각기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음에도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별 탈 없이 지내며
    한마음으로 동화되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놀랍습니다.

    선한 마음을 가진 젊은이들이라서
    그럴수 있다고 보구요
    저희 작은녀석이 처음엔 전방 부대에 배치되었다고
    바싹 긴장한 채 코를 빠뜨리고 있너니만
    착한 선후임들을 만나서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계를 이어 오는게
    대견하기도 하고
    그들의 남다른 우애가 이쁘기도 하기에
    일기로 남겨보았습니다.

    특히 포크레인 젊은이는
    넉넉치 않은 살림의
    연로하신 조부모님 손에서 자랐다는데
    벌이가 제법 쏠쏠해서
    고생하며 애지중지 키워주신 조부모님을
    일에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해드릴수 있게 되었다니
    참으로 대견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어디에서건 어떤 환경이건
    근면성실을 바탕으로 한다면
    충분히 보람있는 삶이 된다는 걸
    그 젊은이가 보여주고 있어서 참으로 흐믓합니다.

  • 작성자 24.03.10 06:53

    흔히들
    요즘 젊은이들 버릇 없다는둥..
    요즘 젊은이들 생각 없이 산다는두...
    요즘 젊은이들 나무라는 사람들 많잖아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복잡다양해진 사회속에 내던져진
    요즘 젊은이들은
    예전 우리 젊을때 보다 더 어려운 현실이에요.
    로봇과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하는 시대다 보니
    취업문도 좁아졌고...

    그럼에도
    건강한 정신으로 열심히 삶을 헤쳐나가는
    아름다운 청년들이 대다수입니다.

    젊은이들이 행복한 나라가 되면 좋겠구요
    열심히 삶을 개척해 나가는 젊은이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비는 마음입니다.

    길고 긴 주절이 세트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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