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2023년 계묘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는 조합원 여러분께서 겪지 말았어야할 초유의 조합장 사퇴와 신임 조합장 선거를 치루면서 우리조합의 현재 처해진 상황을 낱낱이 알게 되시는 계기가 된 해였습니다.
우리 우3구역 사업이 시작되어 어느덧 20여년이 훌쩍 넘어서면서 그동안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시거나 기다림에 지쳐 매도를 하시고, 새로운 조합원들이 그 자리를 채웠습니다.
조합원들의 손바뀜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또 젊은 조합원들도 합세를 하였습니다만, 조합은 그동안의 구태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 지지부진한 우3 구역 사업 진행의 행태를 끊어내고자 2030년 준공 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정한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그동안 제가 해 왔던 방식대로 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이제 그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 하고 있습니다.
1.지난주는 시공사, 설계업체, 교평업체, 정비업체가 함께하는 조합원 합동 설명회가 있었으며, 그동안 조합원들이 궁금하시던 내용들을 허심탄회하게 질의응답하고,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실들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설명회에서 드러난 사실 중 충격적인 것은 대안설계로 건축심의를 신청 할 당시에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공사는 철저히 배제 되었다는 것입니다.
급조한 대안설계는 메인동이 37층에서 28층으로 쪼그라 들고, 우리조합원이 입주 가능한 아파트 62세대가 날라 가고, 메인 동 스카이커뮤니티가 없어지면서 랜드마크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대다수 조합원들이 그 내용도 모른 채 건축심의가 강행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2.이러한 조합의 사업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설문조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조합원님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인하여 12월 28일 현재 502명의 조합원이 설문에 참여 하셨으며, 1안 선택이 480명으로 96%, 2안 선택이 22명으로 4%로 집계 되고 있습니다.
결국 조합원 절대 다수는 공익용 주차장 470면을 제거하고, 메인동인 랜드마크동을 원래대로 되살리는 안으로 의견을 모으고 계십니다.
조합원님들의 대다수 의사를 확인 하였으며, 조합원님들의 추가참여를 위하여 설문기간을 조금 더 연장 하려 합니다. 아직 설문에 참여 하지 않으신 조합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3.연말을 넘기기 전에 구청에 다시 받아야 하는 교평 신청을 할 예정이며, 사업의 속도를 올리기 위해 내년 초 부터는 조합원 여러분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신속하게 우리 사업을 진행 하겠습니다.
4.지금 조합에는 전전임 조합장과 집행부, 전임 조합장과 집행부가 저지른 과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조합원들의 내용증명서가 다수 배달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사업의 속도를 내고 달려가야 하는 마당에 지난 일들 까지 점검하고 챙겨야 할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물론 지난기간에 저지른 과오가 드러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조치를 진행을 하지 않을 수 없겠으나, 지금은 사업의 속도에 좀 더 집중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 합니다. 일부 조합원님 들의 깊은 우려는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사업의 속도를 위해서라도 조금만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계묘년 한해 조합원 여러분들께서 정말 마음고생이 많으셨다는 말씀을 올리며, 다가오는 새해 청룡의 해인 갑진년은 조합원 여러분께 빠른 사업 진행 속도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 합니다.
2023.12.28. 조합장 한 정 구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