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가 뛰니 천보도 뛴다...하반기부터 성장 본격화 기대, 목표가 42%↑
◆반도체는 5조 내다 판 외국인, 2차전지는 대거 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주 사상 최대 주간 순매도(7조454억 원)에 나서는 등 매도 폭탄을 쏟아내면서도 LG화학과 삼성SDI 등 2차전지 대형주 등은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13일 이틀간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4조원, 1조원씩 순매도했지만, 2차전지와 바이오주 등은 순매수한 것이다.
◆원인은 어디에 있었나?
2차전지는 미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산업 지원 정책의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 영향이 커진 만큼 이들이 파는 종목만큼이나 사들이는 업종도 유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1조2000억 달러(약 1429조원) 규모 기반시설 투자 예산안이 지난 10일 미 상원을 통과했다. 미 정부의 전기차 투자액이 2015년엔 33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났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이 크게 팽창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8일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마극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에도 전기차 지원 항복이 150억 달러 포함됐다. 이 중 절반은 부요 고속도로 내 전기차 충전소 건설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스쿨버스 등 관용버스의 전기차 전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에 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나 글로발X 리튬.배터리 ETF(상장지수펀드, 티거 LIT) 등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연동 ETF, 투자가 관심 받고 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전기차 보급 확대로 국내 기업 중엔 한화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글보벌투자정보업에 울프팩리서치는“작년 10만개 정도였던 전기차 충전소가 2025년까지 8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 최대 전기차 충전소 업체 차지포인트를 수혜 종목으로 꼽았다.
전기차 전환 정책은 미국과 유럽이 펼치고 있는 광범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부다. 유렵은 2035년까지 자동차 생산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선진국들이 앞 다퉈 친환경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신재생에너지나 풍력.태양광 발전 등 그린 인프라 업종의 투자 전망이 밝다.
미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예산에서 축소되거나 삭감된 기후 변화 관련 예산은 앞으로 추가될 3조5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에 통과해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정책과 관련된 업종이 유망해질 전망이다.
◆외국인들은 반도체는 내다 팔면서도 2차전지는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주(9~13일) 2차전지‘대장주’인 LG화학을 397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순매수 규모였다. LG화학 주가는 지난주 6.4% 상승하며 지난 13일 89만6000원으로 마감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90만 원대 회복을 바라보게 됐다.
외국인들은 삼성SDI도 261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각) 삼성SDI의 미국 일리노이주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계획을 보도했다. 크라이슬러·지프·마세라티 등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4위 자동차회사 스텔란티스에 배터리 공급 합작설도 제기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900억 원), 에코프로비엠(480억 원), 엘앤에프(130억 원), SK이노베이션(50억 원) 등 주요 2차전지 관련주 순매수 규모는 1조원에 달했다. 이는 2차전지가 주요 부품으로 탑재되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05% 급증한 47만대를 기록했다.
◆정책 뒷받침되는 친환경 관련주에 집중했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모빌리티(운송) 종목이 증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책의 뒷받침도 이뤄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출시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곧바로 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회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2030년까지 신차 40~50%를 전기차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차·도요타도 각자 성명을 내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UN(국제연합) 산하‘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는 9일“지구온난화가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6차 보고서 일부를 공개하며, 각국의 친환경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5차 보고서 발표 이후 파리기후협약이 체결되는 등 IPCC는 환경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친환경 정책 중에서 가장 효과가 즉각적이고 전방위적인 것은 결국 전기차 대중화”라며“정부 정책과 소비자 인식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친환경 모빌리티는 시대적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2차전지주들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투자에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엘앤에프·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소재 대표주의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267배·75배나 된다. 추정 순이익 대비 현재 주가가 그만큼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 국면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런 반면에 반도체는 눈물을 흘렀다.
“반도체 겨울 오고 있다” 모건스탠리 한마디에 한국 시총 100조 날아갔다. 2차전지는 웃고, 반도체는 울었다.
“외국계 증권사가 낸 반도체 보고서 한 장 때문에 대한민국 시가총액이 100조 이상 날아갔습니다. 늘 그랬듯, 공포에 휩싸인 개인들이 내던지는 물량을 싼 가격에 쓸어 담으려는 노림수겠죠. 이 와중에 연기금은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만 죽어라 담고 있으니 정말 화가 납니다.”
국내 반도체 빅2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대한민국 주식회사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외국인의 반도체 빅2 매물 폭탄 속에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이슈까지 겹치면서 19일 코스피는 4개월여 만에 3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종가는 전날보다 1.93% 내린 3097.83.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에 가장 부진했다. 이날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 넘게 하락해 7만3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4% 떨어져 10만2500원에 마쳤다.
주가 하락의 시발점은 지난 11일 나온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의‘메모리, 겨울이 오고 있다(Memory, winter is coming)’라는 보고서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최고점에 다다르며 수요를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1일‘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제목의 리포트를 통해“D램 업황은 활력을 잃고 있다”며“주요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전망을 근거로 반도체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나섰다. 20일 누적 순매도 기준으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조3000억 원, SK하이닉스 주식을 2조4000억 원 처분했다. 전고점 대비 삼성전자 주가는 18.4%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32% 떨어졌다.
여의도 증권 전문가들은 지난 2017년 11월에 있었던 모건스탠리의 저주를 다시금 떠올리고 있다. 당시 모건스탠리는‘고마웠던 메모리, 잠시 멈춰야 할 시간(Thanks for the Memory, Time For a Pause)’이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었다. 이 보고서 충격에 삼성전자 주가는 다음 달
외국인 매도 공격을 방어하는 것은 개인들이다. 개인들은 지난 13일 삼성전자 주식을 역대 최대인 2조4000억 원어치 사들이는 등 9거래일 연속 풀매수 중이다. 19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팔자로 일관했지만, 개인은 2000억 원 가까이 나 홀로 사들였다.
◆올해 벌써‘100兆 개미’… 외국인 30조 팔 때 사고 또 샀다.
올해 증시 열풍 속에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국내외 주식이 1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사들인 금액만 따져도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순매수 규모(약 87조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2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70조4020억 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10조4720억 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도 156억 달러(약 18조4630억 원) 순매수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99조3370억 원에 달한다.
반면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역대 급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0조72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24조7130억 원)를 이미 넘어섰고,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의 역대 최대치 기록(35조9240억 원)에 다가서고 있다.
◆개미 순매수 100조원 시대
지난해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역대 최다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 시장(47조4910억 원)과 코스닥 시장(16조3180억 원)에서 63조8090억 원을 순매수했고, 해외주식 순매수액 23조3500억 원까지 합쳐서 총 87조1590억 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올 들어 8개월도 안 돼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개인 순매수 세는 코스피 시장에 집중됐다. 올해 코스피 시장 순매수액은 70조402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조원 이상 많다. 반면 코스닥과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지난해보다 적은 상태다.
이는 개인들이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개인들은 올해 삼성전자 보통주(32조5300억 원)와 우선주(4조7990억 원)를 37조329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순매수액(5조5770억 원)까지 더하면 42조9060억 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증시 순매수액(80조8740억 원)의 절반이 넘는다. 해외 주식 중에서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16억5000만 달러)와 애플(5억7000만 달러)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급락했지만 개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7조4480억 원을 순매수했다. 월별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 1월(22조3380억 원), 2월(8조4380억 원), 지난달(7조8560억 원)에 이어 넷째로 크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종가 기준 최고점이었던 지난 4일의 3280.38에서 지난 20일 3060.51까지 6.7% 하락했다. 지수가 220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와중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이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 역시 지난 19일 69조8760억 원이었다. 지난 5월 초 77조9020억 원까지 불어났던 것에 비하면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같은 시점(51조5930억 원)보다는 18조원 이상 많다.
◆역대급 순매도 기록 다가서는 외국인
올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008년의 35조9240억 원 다음으로 큰 역대 2위 수준이다. 다만 2008년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판 주식을 기관 투자자들이 대부분 사들이는 모양새였다면, 올해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이는 것이 차이점이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3720억 원 순매수)을 제외한 나머지 달에는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 달에도 지난 20일까지 6조6980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이는 지난 5월(8조5170억 원 순매도)에 이어 둘째로 큰 순매도 규모다.
반도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29조263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한 금액이 26조9520억원 수준이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시작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신흥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흥국 증시 중에서 규모가 큰 편인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 등도 한국 증시엔 악재다. 글로벌 경기가 둔화됐을 때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자금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반면에 2차전지는 친환경 정책을 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로 2차전지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천보, 대규모 투자로 2만 톤 생산 능력 확보···목표주가 34만원
대신증권은 천보(278280)가 하반기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19일 대신증권은 천보의 올해 영업이익이 4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9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천보는 최근 새만금 산업 단지에 2차전지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6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해 2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1,560톤에 불과했던 2차 전지 소재 능력이 2023년에는 1만2,000톤, 2026년에는 2만7,000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하반기 모두 우호적인 영업 환경으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수요 고성장을 반영한 대규모 증설 발표와 2차 전지 소재업종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2% 올렸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42% 올린 것은 천보, 대규모 증설 효과 등 실적 기대감에 강세다.
천보가 19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증설에 따른 생산량 확대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천보는 전일 대비 9천300원(4.05%) 오른 23만9천원에 거래 중이다.
대신증권은 천보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였다. 천보(240,700 +0.75%)에 대해 작년 4분기 이후 정체 국면이었던 이익 규모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의견은‘매수’를 유지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수요 고성장을 반영한 대규모 증설 발표와 한국 2차전지 소재 업종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2% 상향 제시한다”면서 천보의 이익 성장 전망에 대해“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후행적인 판가 인상과 증설한 공장 가동의 본격화 덕분”이라며“하반기 가격과 물량 모두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수익성 역시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52% 증가한 96억 원이다. 원료 가격 상승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은 소폭 둔화됐지만, 매출 성장을 통해 이익 규모를 만회했다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그는“2020년 연산 1천560만 톤에 불과했던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은 2021년 4천톤, 2023년 1만2천 톤, 2026년 2만7천 톤으로 급증 전망”이라며“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액은 올해 연간 760억 원에서 2026년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천보, 하반기부터 성장 본격화 기대…목표가 42%↑
◆천보, 하반기 성장 기대감에 장중 15% 급등
천보가 하반기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19일 장중 최고 15%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천보 (239,500원 상승600 0.2%)는 전날보다 12.58%(2만8900원) 오른 2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 26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5860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15위에 해당한다.
앞서 천보는 새만금 사업단지에 2차전지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6년까지 약 5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2만 톤의 F전해질(LiFSI)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iFSI는 안정성, 수명 등에서 배터리 성능에 기여하는 프리미엄 소재로 최근 범용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게 줄면서 고객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천보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4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1560톤에 불과했던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이 2026년 2만7000톤으로 급증하면서 매출액이 1조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