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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템포 쉬어가시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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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이른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쉬고 나니 정신이 없네요. 그래서 이번 닥터아파트(www.DrApt.com) 이영호의 부자노트에서는 최근 부동산 현장 분위기를 스케치 해 보겠습니다. 스케치1 28일 도곡동 동신아파트를 보고 왔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요즘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유는 리모델링으로 최근 공사를 마쳤고 리모델링을 통해 아파트 가치도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 11월 쌍용건설이 리모델링에 들어가 올해 5월 공사를 마쳤습니다. 단지명도 쌍용藝家(예가)로 개명 했습니다. 이름만 바꾼게 아닙니다. 낡았던 복도식 아파트가 계단식 아파트로 바뀌고 없던 지하주차장이 새롭게 만들어 졌습니다. 주택형도 당초 3개(57㎡, 97㎡, 178㎡)에서 5개 주택형(84㎡, 132㎡, 137㎡, 171㎡, 232㎡)으로 늘었습니다. 실제 가장 규모가 작았던 주택형인 57㎡는 리모델링을 통해 84㎡로 바뀌고 방과 욕실도 각각 3개와 2개 구조로 탈바꿈했습니다. 다만 리모델링이 앞뒤로 밖에 증축을 할 수 없다 보니 구조가 좀 이상합니다. 101동~104동까지 1호 라인을 제외하고 투베이 구조입니다. 실제 집 크기가 132~137㎡임에도 쓰리베이가 아닌 투베이 구조입니다. 105동은 이 아파트에서 가장 큰 주택형인 232㎡만 있습니다. 구조도 포베이 구조입니다. 가격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呼價(호가)라는 것입니다. 부동산을 통해 확인한 결과 리모델링 후 거래된 사례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부동산 입장에서는 呼價(호가)가 과연 매매가가 될지는 의문이라는 입장이었습니다. 83㎡는 6억5천만원, 133~137㎡는 9억3천만원, 171㎡는 11억, 232㎡는 18억입니다. 蛇足(사족) - 리모델링 공사가 들어가기 전 97㎡ 주택형(리모델링을 통해 133~137㎡로 바뀔 예정이었음)을 7억에 구입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담금으로 2억을 줬구요. 그런데 현재 시세가 9억3천만원 선입니다. 스케치2 닥터아파트가 매주 조사하는 주택시장지수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금주 지수는 72.2로 지난 2010년 8월 31일(70.6) 이후 최저치라고 합니다.
주택시장지수는 공인중개사 분들을 통해 조사되는 부동산 체감지수입니다.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조사에 참여하다 보니 제 경험상 보면 지수가 좀 민감하게 반응(등락이 큼)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금주 들어 지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결국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부동산 경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 일 것입니다. 주택시장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이하면 하락전망이 우세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 주와 비교해 금 주 지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이 매물량 지수였습니다. 매물이 팔리기 보디 쌓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케치3 29일 오후. 흥미로운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흥미롭다고 한 것은 주택문제를 통계로 검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식 입니다. 경기 용인과 고양의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는 분양가 문제 보다는 공급과잉 문제라는 것입니다. 2005년부터 시계열로 공급면적별 공급비율을 분석한 결과 용인은 이미 2020년의 중대형 수요분까지 모두 공사에 들어간 상태라는 것입니다. 고양 역시 2005년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었음에도 40평형대 이상 중대형이 초과 공급됐다는 것입니다. 반면 경기 안산이나 시흥 등은 매년 고용증가에 비해 주택공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보고서가 흥미로운 만큼 꼼꼼히 읽어서 다음 부자노트에서 자세히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蛇足(사족) - 보고서 출처는 도시표준연구소(http://www.ctst.or.kr/)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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