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못하고 아쉬움을 달랬는데 이번주에는 기필코 어디든지 가자는
와이프의 독촉에 전남 순천에 있는 낙안자연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어제(7.23.)토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조그만 스쿠터인 PCX에
텐트와 배낭,이런 저런 짐을 묶고 준비하느라 출발 예상시간보다
1시간이상 늦은 아침 10시30분쯤 출발했습니다.
승용차로 가면 편하지만 요즘에는 차를 운전만 하면 졸음이 쏟아지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서 작고 효율적인 PCX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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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자연휴양림은 야영데크의 경우 예약을 하면 사용당일 오후 3시까지
현장에서 결제를 해야만 하기에 늦어도 오후 3시까지는 도착해야 해서
와이프를 텐덤하고 열심히 열심히 달렸습니다.
강서구 명지입구 주유소에 기름 주유후 진주 칠암동까지 도착하니
오후 12시35분쯤 되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간다면 늦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슈퍼에 들러
셀레임과 음료수 하나씩을 먹고 잠시 쉰후 다시 출발 !
섬진강을 끼고 하동을 거쳐 광양까지 왔는데,
아뿔사 !
도로공사로 인해 딱 한번 길을 헷갈렸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길줄이야...
목적지까지는 아직도 대략 50킬로미터 남은 상태~
시간은 오후 2시15분,
일단, 광양 골약중학교앞에서 낙안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전화하여
3시30분쯤에 도착할 것 같다며 사정을 이야기 하니...
대기자들이 기다리고 있고 오후 3시까지 체크인을 안하면 대기자에게
줄 수밖에 없다는 답변... 흐미~~~
어짜든가 일단 목적지로 가보기로 하고 스마트폰 네비로 목적지 다시 설정후 출발 !
달리고 달려 오후 3시 30분쯤 드뎌~ 낙안자연휴양림 도착 !
관리사무소에 가서 체크인을 할려고 하니 예약한 자리는 다른 사람에게
이미 넘어가고 딱 하나 남은 다른 자리로 현장결제...
휴우~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 재빨리 짐을 풀고 텐트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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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설치후 주변을 둘러보니 고즈넉하고 공기가 신선한게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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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굶은 탓에 텐트를 치고 난후 낙안읍성 민속마을앞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간식거리와 맥주를 사서 돌아왔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 가족들이 텐트를 치고 야영하고 있어
예전에 애들이 어릴 때 가끔 야영하던 생각도 나고
삐까번쩍한 텐트 장비를 보니 부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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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화려한 텐트옆에 조그만 오렌지색 나의 보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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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안에서 드러누워 하늘을 보니 내 발끝에 하늘이 걸려 있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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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낙안자연휴양림은 샤워시설과 개수대가 잘 되어있어
며칠 야영을 해도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는...(야영하면서 온수까지는 사치라는 생각이~ㅎ)
그래도 한여름이라 찬물에 시원하게 샤워도 했습니다.
우리가 텐트 친 바로 윗자리에 젊은 친구들이 모임을 하는 지
시끌벅쩍 !
그나마 저녁 8시쯤 되니 모두 철수 하여 조용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텐트를 치고 나니 쏟아지기 시작하는 비...
밤새 소쩍이 울음소리와 빗소리를 들으며
와이프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맥주도 마시며
구름속에 보이지 않는 별을 찾으며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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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서두르고 급했던 탓에 온몸이 뻐근했지만,
어김없이 6시30분에 기상 !
피곤에 지쳐 잠든 아내를 두고
세면도구를 챙겨서 샤워장으로 고고~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야영장 윗쪽에 있는 샤워장으로 올라가ㄴ니
모두들 아직 꿈나라에 있는 듯 텐트촌이 조용하네요.
샤워를 마치고 내려와 아내를 깨워 조촐한 아침 식사... ㅋㅋㅋ
컵라면, 커피한잔과 고소미와 칸초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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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철수 후 다시 짐을 싣고 집으로 출발 !
이번에는 짐을 잘 준비해서 싣기로 하고
묘안을 짜내서 텐트와 배낭을 발받침대쪽으로 묶어 동여맨후
침낭은 뒷편에 끈으로 묶어 단단히 고정~ㅎㅎㅎ
나름 잘 준비된 듯~
오전 9시30분쯤 비 그친뒤 시원한 아침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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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구비를 돌고 돌아 하동을 거쳐 진주 경상대앞에 도착 ~
시간은 오전 11시40분쯤...
기름 주유하느라 잠시 쉬고 네비 설정하느라 쉰 시간을 빼니 약 2시간쯤
걸렸네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집으로 고고씽~~~
논스톱으로 달려 집에 도착하니 오후 2시50분 !
진주에서 점심먹고 12시30분쯤 출발했으니 집까지 2시간 20분쯤 걸렸네요.
오랜만에 와이프와 다녀온 장거리 투어라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상쾌한
주말이었습니다.
와이프가 또 가자네요~ ㅎ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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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장거리 투어셨군요.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이쟈 큰놈으로 바꾸셔야 겠네요. ㅎㅎ
왕복 480킬로미터~ ㅋㅋㅋ 혼자는 괜찮은데 텐덤투어로는 먼거리였어용~
부부투어 넘 멋진거 같아여^^ㅋ
뻐근하고 재밌었어요~
산으로 계곡으로 ~~~부럽습니다...^^*
다음에 또 가자네요~~^^
오오옷~~ 저도 제 내자와 꼭 따라해 보겠심다~~~~ 완전 부러움..^^
따라고고씽^^ 좋은 여행하세요~
넘 멋있으세요.. 부러우면 지는건데 넘 부럽다능 ...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으시네요. 나두 가구 싶어요.ㅋㅋ
얼릉 챙겨서 떠나세요~
드뎌 형수님께서 바이크의 매력에 살짝 빠지신겁니까??? ^^ 두분 멋쟁이십니다요... ^^
가끔씩 다니기는 했는데.... 오랜만에 갔다 왔네요~ㅎ
와,,,멋져용,,,형님,,, 지도 남쪽 나라에서 살고파용,,,ㅎㅎ
남쪽나라 좋아여~^^ 내려오세요~
텐트가 작을수록 사랑은 커진다는 나의 지론입니다
님을 진정한 투어러로 인정 합니다
텐트도 작고 바이크도 작고~ㅋㅋㅋ
감사합니다.^^
너무 보기좋아요^^ 사진에서 행복이 보입니다!~~ㅎㅎㅎ
사실...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아 부부 투어 부럽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형수님께 안부좀 부탁드립니다.
네~~~ 다음에 꼭 서울팀 투어에 한번 합류해 볼께요^^
그 멋있었던 PCX. 흠집인가? 잘 못 본건가?
발판옆에 보이는 하얀색 스크래치 같은 것은 스크래치가 아니고 플라스틱이 탈색된 것이랍니다.
내가 워낙 관리를 잘못해서리~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코대표님 닉넴이 이상하게 자꾸 아른거리네요~~~ㅋㅋㅋ
아~정말루 멋지십니당 ~캠핑이 최곱니당~~~~~~
쿠션있는 매트를 준비안했더니 허리가 뻐근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