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지글지글 구워진 나물비빔밥이랍니다.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지만
애들이 정말 좋아하는 느끼한 음식, 피지치즈 듬뿍 올린 나물비빔밥입니다.
칠리소스를 뿌렸더니 매콤해 어른들도 좋아하네요.
이렇게 좋은 추석 날에 많은, 맛있는 음식들을 두고도 애들은 피자를 먹고싶어하지요.
해서 피자치즈 듬뿍 올려 오븐에 구우셔도 되고
귀찮으면 팬에 얇게 펼쳐 누룽지처럼 구우셔도 된답니다.
둘다 맛은 "very good"입니다.
상에 올랐던 나물 세가지, 집에 있는 김치, 상에 올랐던 산적고기
준비하실 거라곤 피자치즈 뿐이랍니다.
다 익은 식재료라 시간이 오래 걸리지도 않고
먹는 내내 가족들은 "맛있어"를 연발할....치즈올린 나물비빔밥
배부르니 느즈막한 시간에 후다닥 만들어 가족들에게 내놓으세요.
"엄마, 짱이야"하는 소리가 공룡맘의 귀를 시끄럽게 울리길 기대하면서
만들러 갑니다.
산적고기, 나물 세가지, 김치 쫑쫑 썰어 팬에 기름 두르고 살짝만 볶으세요.
다 익어있는 재료잖아요.
나물, 고기가 따뜻하게 볶아지면 밥을 넣고 볶으세요.
밥이 너무 식어 덩이졌다면 전자렌지에 슬쩍 돌려 볶으라고 말씀드린거 기억하시죠?
고추장을 조금 넣고 볶습니다.
고추장의 양은 집집마다 나물의 간이 다를 것이라
조금 넣고 비벼 확인해보세요.
뜨겁게 볶아진 밥에 피자치즈를 듬뿍 넣고 비벼보세요.
뜨거운 열기에 피자치즈가 쭈~욱죽 녹아 내린답니다.
이렇게 해서 팬에 얇게 펴 익히면 치즈 누룽지맛의 비빔밥 누룽지로 드실거고
그라탕 용기에 담아 피자치즈를 듬뿍 더 올려 오븐에 구우면
갈색나게 구워진 피자치즈의 짙은 맛을 보시게 될겁니다.
고추장과 피자치즈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린답니다.
케찹과도 어울리지만 약간 매콤하면서 치즈의 고소함을 느끼게하는...
이 맛을 느껴보세요. 으~~~음 바로 이 맛....
나물 비빔밥 사이에 쭉~~~ 늘어나는 피자치즈 보이시죠?
정신 못차리고 퍼먹는 공룡맘과 아들...
공룡맘은 쓰리라차 칠리소스를 조금 넣어 매콤하게 먹었지만
애들은 케찹을 좀 넣어주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바닥을 긁을 때 올라온 누룽지
에미와 아들이 서로 한 조각이라도 더 먹겠다고
숟가락으로 영역다툼을 벌였답니다. 에미 맞나?
이렇게 피자치즈 올려 나물비비밥을 해먹고도 나물이 남는다면?
공룡맘이 또 다른 추석나물 재활용 요리를 들고 올테니까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