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조지 사무엘 클레이슨, 번역 : 안진환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출판일 : 2023년 12월 20일
사람마다 ‘경제’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게 다를 것입니다. 저에게 경제란 곧 ‘부의 증식‘입니다, 마치 회사의 최대 목표는 이윤 극대화인 것처럼. 매번 돈을 모으고 싶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못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졸업 하면 경제적인 자립도 해야 하고 저축의 중요성을 점점 절실하게 느껴서 내가 저축을 못 하는 이유와 그걸 개선하는 저축 방법에 대해 알고 싶어 이 책을 고르게 됐습니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부유한 나라인 바빌로니아 유적에서 출토된 다섯 개의 점토판을 배경으로 돈을 버는 방법 그리고 번 돈이 돈을 불러오는 부의 지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기록 사무소에서 필경사로 오래 일한 가난한 상인의 자식인 아르카드라는 인물이 한 대금업자를 만나 그가 말한 부자 되는 방법을 실천해, 바빌론 최고의 부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토대로 실질적인 방법을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가장 핵심 내용은 얇은 지갑을 채우는 방법으로 1. 지갑을 가득 차게 하기 2. 사용가치가 100%인 일에만 지출하기 3. 모은 돈으로 올바른 투자를 해서 돈이 증식되도록 하기 4. 원금 단단하게 지키기 5. 본인의 집을 수익성 있는 투자 즉 본인 집 소유하는 데 노력하기 6. 소득이 어려운 상황이나 노후를 생각해 장래의 수입을 마련하기 7. 돈 버는 능력을 끈질기게 노력해서 증대시키기 이렇게 총 7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중 인상 깊었던 1번과 7번에 대해 더 자세하게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첫 시작인 지갑을 가득 차게 하는 방법은 본인의 소득 중 10%를 저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책에서 저축 후 10분의 9만 사용해도 전과 다름없이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처음에 이 부분을 읽고 막연히 제 상황에 대입해서 지금도 돈이 여유롭지 않은데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먹고 싶은 거 몇 번 덜 먹고 저축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7번에서는 돈 버는 능력을 증대시키라고 했는데, 이 부분은 꼭 돈 모으기라는 주제에 국한 돼 있는 게 아니라, 어느 일을 하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부자되기의 첫 번째 단계인 10% 저축하기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있어보이는 방법처럼 안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최고의 부자가 됐다는 아르카드라는 인물은 그렇게 되기까지 저 방법를 꾸준하게 해왔고, 잘못된 투자로 돈을 다 잃어도 다시 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삶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가지 작은 일을 매일매일 꾸준하게 하면 그게 며칠, 몇 개월, 몇 년 지나면 큰 변화를 가져오듯 돈 모으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에 “가난한 사람은 부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고 하지 않았거나 알았어도 실천하지 않은 두 가지 경우일 뿐, 행운으로 부가 오고 가는 게 아니란 말일세.”라고 나옵니다. 부자가 되고 싶거나 무언가를 잘하고 싶으면 꾸준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행운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이 책은 ‘저축’ 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대단하고 어마어마한 지식이 담겨있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약간 같은 말을 조금씩 바꿔서 하는 느낌도 있어 아쉬움은 있지만, 저축과 돈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느꼈고, 실제로 경제나 저축 문외한인 저에게는 도움이 됐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서 책에 나온 원칙들 중 하나인 소득의 10%를 저축하라는 말을 보고 바로 실천했습니다. 사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이전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다는 말에 가능할 것 같다고 했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책에 나온대로 꾸준하게 하다 보면 분명 나중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저처럼 저축에 관심은 있지만 계획대로 잘 되지 않는다, 재테크, 돈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부담없이 알아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