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1일 12시에 인천공항에서 ‘전현’인솔자와 후발대 일행 10명이 만나서 14시 30분발 중국 동방항공 MU5042편으로 두 시간 비행 끝에 중간 기착지인 상해에 도착하니 16시 30분(현지시각 15시 30분)이다. 계림으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서둘러 출국수속을 한 다음 16시 10분 경 선발대로 출발한 학우 6명과 합류했다.
공항 밖을 바라보니 연무가 끼어 있는 듯 흐릿하다. 좀 답답한 느낌이다. 입구에서 잠시 10분 정도 대기하면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사온 소주를 몇 잔 하니 피로가 조금 풀리면서 기분이 좋다.
17시 5분 계림으로 출발하는 동방항공 FM9369편으로 계림에 도착하니 오후 8시다. 공항에서 30분 정도 택시를 타고 중심광장에 있는 숙소로 향했다. 택시요금은 30km 거리에 통행료 포함 130元을 지급했다.
호텔에 도착하여 방 배정을 하는데 나와 룸메이트로 예정되어 있는 분이 별도 요금을 지불하고 싱글 룸을 얻는 바람에 나는 별도 요금 없이 싱글 룸 사용의 행운을 얻었다. 9시에 인근 중국 식당에서 첫 미팅이 있었다. 식사는 여러 가지 요리가 나오는데 여성 학우들은 진한 고수로 잘 먹지 못한다. 나는 음식에는 전천후라 중국 맥주에 우리 소주를 타서 맛있게 먹었다.
산수화처럼 뛰어난 풍경이 펼쳐지는 계림은 과거에 많은 문인들이 찾아왔으며, 계림을 가르키는 명언을 바위나 벽에 남겨 놓았다. 계림의 경관에 감탄해 문인들이 찬미한 글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송대 양정공의 계림의 풍경은 ‘桂林山水甲天下’라는 시로 푸른 산과 흘러가는 리장, 동굴들이 만들어 내는 기묘한 풍경, 하늘을 향한 기암이 엮어내는 경치를 표현했다.
계림은 면적 23만평방킬로(남한의 2.3배)에 인구 4800만명의 광시성에 속하며, 계림의 인구는 150만명이 넘는다. 광시성에는 소수민족이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좡족, 야오족 등 12개 소수민족이 있다고 한다.
<상해 푸동공항에서 탑승 대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15C3B56EB0F2B28)
<계림공항>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1673B56EB0F3328)
<계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1893B56EB0F3728)
<계림에서의 첫 미팅 & 저녁식사>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1463B56EB0F3B29)
<숙소근처 중앙광장에 있는 시계탑>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43C3B56EB0F3F27)
첫댓글 유니스님 안녕! 사진으로라도 반가와요.
계림 날씨는 흐린날이 많아요..
적당한 운무는 멋지기는 하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