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원 새법당에서의 부경 첫 공부모임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공부모임 장소를 대관하던 신세에서 벗어난 것도 좋고
단장을 더했을 불사 현장이 궁금도하여 한층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준공검사 의뢰를 위한 바쁜 일정들을 함께하셨을 스님께서 오늘 공부모임을 위해 얼마나 신경을 쓰셨던지
복도부터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고 법당 폴딩도어를 열어놓아 산바람이 내려와 마당으로 관통하니 채광과 환기가 아주 원활하였고
적당한 냉방으로 최상의 공부 조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일찍 오신 법우님들께서 넓은 공간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널찍하게 자리배치를 하신 덕분에
그동안 좁은 법당에서의 아쉬움이 확 날아갔습니다.
보리원 불사팀은 휴일까지 쉼 없이 마무리 작업에 매달려 드디어 준공검사 서류를 제출하셨고
이제 공사는 마당과 옥상의 탑 설치, 디지털 현판, 내부 인테리어 등등을 앞두고 있습니다.
법당의 불단도 제작 의뢰된 상태여서 완성 되는대로 임시 불단과 교체예정이고
탱화도 이제 온전하게 자리잡았습니다.
그간의 불사팀이나 스님의 노고는 미루어 짐작할 뿐입니다.
아직 미완이지만 정원도 가지런히 보기에 좋습니다.
3층 건물높이에 걸맞게 심었다는 키 큰 먼나무가 전봇대를 적당히 가려주고
그 아래 1m80cm 높이의 3층 탑이 놓이면 오른쪽 황칠나무 사이에서 아주 아담하게 자리할 것 같습니다.
잔디 대신 꽃들을 심으면 좀 더 알록달록 어우러지겠지요.
제대로 정원을 감상하시라 스님께서 차까지 이동 주차 시켜 시계를 확보해주셨는데
사진 찍는 걸 깜박했습니다. 지난 번 사진을 대신합니다.
오후 2시 공부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삼귀의계와 오계수지, 니까야 독송, 입정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공부모임에 인연닿으신 분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공부모임은 청강 두 분을 포함하여 20여분 참석하여 『앙굿따라 니까야』 2장 18장 의도 품을 공부하였습니다.(빳따나 법우님 발제)
스님께서는 공부 전에 부처님 오신날 회향모임을 빠뜨린 것과 회원들 근황을 챙기시며 좀 느굿하게 공부 모임을 열어주셨습니다.
의도 경(A4:171)~마하꼿띠따 경(A4:174)을 공부하였고 공덕행의 토대가 되는 보시/지계/수행없이는 마음챙김도, 그 이상도 있을 수 없다는 원장스님의 말씀이 생생히 남았습니다.
상가밋따고문임의 수박과 회장님의 복숭아, 박지홍법우님의 건강음료로 더위를 날렸고
공부 모임 후에는 뿐다리까 법우님의 공양청으로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스님께서 마련하신 찻자리에서
부처님 오신날 회향과 추후 행사를 의논하였습니다.
8시 반경, 다시 보리원에 들리니 옥외 조명과 옥상 설치물의 조명이 도량을 은은히 밝혀 낮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옥상 5층석탑 설치를 위한 기초 공사를 점검하시는 스님을 따라 옥상 뷰도 감상하였습니다.
층고가 높아 주변 4층 건물과 맞먹는 높이에서는 둥근 보름달과 문필봉을 비롯한 주변 산은 물론 율하 주택지가 사방으로 내려다보였습니다.
아래와 바닥의 구조물위에 기둥과 같은 재질의 대리석으로 마감을 한 뒤 그 위에 5층 석탑을 안치할 예정입니다.
3일 동안 비가 없는 날을 택해 급하게 마무리를 한 것이랍니다.
이외의 공간은 모두 비어있어 노천 법단을 만들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아래 3층 스님방 발코니에서도 숲과 하늘 조망이 훤히 확보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보리원은 곳곳이 짜임새 있게, 환희롭게 마무리되어가고 있습니다.
스님께서 ‘1억 정도의 자금이면 되겠구나’ 생각하셨던 마무리 공사에
"4억 +알파"에 달하는 청구서를 받고 망연자실 하신것만 빼면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을 순항이었을텐데
나머지 공사에 대해 아무런 언질도 없다가 어제 갑자기 이렇게 엄청난 청구서 폭탄을 받아들고
빗나가도 너무 빗나간 비용때문에 스님께서 얼마나 상심이 크셨던지
여기다 6,7천에 달하는 각종 세금까지 덧붙는다니 그 충격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아무쪼록 빨리 스님 근심이 걷히고 더이상의 근심없이 불사가 마무리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간 불단 아래 놓일 두 개의 법상을 위숫띠 법우님께서 보시하셨고
공부 후 법당을 청소하다 청소기를 잡았던 뿐냐와띠 법우님께서 청소기 두 대(1,2층)를 선뜻 보시하셨고,
초파일 무렵엔 수보리거사님께서 디지털 복합기(컬러) 대형을 마련해 놓았다 하셨습니다.
불사모연금은 물론 고마운 보시행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종무소의 사무용품과 주방 집기, 스님 집필실과 방사에 놓일 가구나 가전제품들은 전혀구비되지 않은 상태로 차츰채워가야할 부분들입니다.
스님께선 준공검사가 끝나는 대로 보일러를 켜고 환기를 시켜 건물독(?)을 제거하기위해
두 집 살림하듯 임시거처와 보리원을 오가야 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원장스님께서 정성을 쏟으신 보리원 도량은 규모와 정교함에 방문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게 했고
초기불전연구원의 위상에도 걸맞는 멋진 수행터이자 안식처가 되었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공덕행의 토대가 되는 보시/지계/수행의 세 가지 덕목을 닦기에는 더없이 좋은 도량입니다.
사리불 그분에게 ‘얻어야할 법들에 대해 아주 능숙하신 스승’[부처님]께서 면전에 계셨듯, 보리원 대중에게는 원장스님이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공덕행의 토대가 되는 불사를 성원하고, 공부모임에 동참하시길 권하며
법사스님의 테라가타, 테리가타 해제 탈고와 보리원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기원합니다.
사-두 사-두 사-두
초기불전연구원 | (부경) 2023년 7월 공부모임 내용(A4:171~174) - Daum 카페
첫댓글
10월, 동호회 총회 소식은 추후 공지 올리겠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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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보리원 시대가 열렸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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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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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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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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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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