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호! 아무 꿈도 꾸지 말고 푹 잠들라 한 걸 생각하다 떠오른 노래가 있어서 왔는데요
바로 심규선님의 '밤의 정원'이라는 곡입니다 🌔🌃🪴
늦은 밤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들으면 몸이 이완되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가사도 좋아서 '숨 쉰다 마신다 뱉는다' 부분에서 따라 호흡하게 되더라구요🧘
밑에 링크랑 가사 첨부 해둘게요
나도 오늘 푹 잘테니까 은호도 꿈조차 없는 밤을 보낼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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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yyr7fLtM8A?feature=shared
한밤중에 악몽의 틈에서 그대를 데려와서
고요하고 너르른 풀밭에 눕히고 재우리라
풀벌레 소리 시냇물이 흐르는 곳에
내일은 아직 오지 못하리 그대가 잠들기 전엔
연거푸 짚고 일어서려는 손
긁히며 달려 멍들고 지친 발
여기 넘어진 채로 우리 함께 엉겨 쉬면 어떠리
깊은 밤 깊은 잠 깊은 밤
젖은 이끼에 벌거벗은 등을 뉘여 보면 어떠리
숨 쉰다 마신다 뱉는다
부드러운 파도를 그대의 턱 끝까지 덮어주고
창밖에는 눈꽃과 안개가 밤새 춤추게 하리라
어린 날의 결핍 무엇으로 채우리야
어제는 다신 오지 못하리 그대 이제 안심하오
연거푸 흘러내리는 붉은 땀
흉진 곳에서 새 잎이 돋는다
여기 넘어진 채로 우리 함께 엉겨 쉬면 어떠리
깊은 밤 깊은 잠 깊은 밤
그래 언제고 일어서서 다시 가야 할 때 오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닐 뿐
나를 잠들게 해줘
눈꺼풀 위로 깊은 잠이 마치 범람하듯 넘친다
잊는다 잊힌다 잊는다
잠든다 꿈조차 없는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