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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사랑 그리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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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엿보기 시어머니 생각에...
하늘은 맑고 추천 0 조회 184 24.03.12 05:27 댓글 2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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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12 06:39

    첫댓글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참 명언입니다

    맑고님 잘 줌셨죠
    너무 반가운 글이 보여
    인사부터 드립니다

    아파트가 재개발도 아니고
    전체가 팔렸나 보네요
    보상받아 더 좋은 곳으로,,,,

    시부모님
    그땐 몰랐지만
    그분들의 나이가 되고보니,,
    공감가는 ,,,,,,,
    맑고님은 시부님도 계실때
    결혼 하셨군요
    시부님 사랑을 많이 느껴 보셨을듯,,,
    어르신 기일이 가까워 온다
    자꾸 가슴이 젖어든다
    이런 느낌 뭔지 알지요
    모시고 산 사람만 느낄 수 있는,,,,,

    맑고님 봄비 내리는 오늘
    조 빗속엔 봄소식도 있고
    시부모님 모습도 있고
    무엇보다
    맑고님께 안겨주는
    좋은 봄이야기들이
    하나 둘 줄을 서겠죠

    새 봄

    맘껏 나의 것으로 만들어
    촉촉한 감성의 봄날
    꼭 되세요

    맑고님 화이팅입니다~~🤗

  • 작성자 24.03.12 07:38

    아...아파트 단지가 팔린건 아니구요
    이곳도 똥글쌤네 동네처럼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인데
    어느덧 지은지 40여년이 되다보니
    재건축조합들이 생겨나고
    단지별로 서로들 들썩들썩 하더라구요.

    헐고 새로 짓게 되면
    2~3년 정도 다른곳에 나가 살다가 와야 하니
    뒤숭숭하기도해요.
    요즘은 풀옵션에 빌트인이 주류다 보니
    죄다 버려야 하는데
    손때묻은 정든 물건들 바라보니 마음이 좀 그래요.

    그댁 시부님께선 똥글쌤 결혼 전에 떠나셨나봅니다.
    시아버지와 며느리 관계라는게 참 그렇더라구요
    초보며느리땐
    시아버지가 무조건 무섭고 두려운 존재~ㅎㅎ
    잘해주시려고 신경 써주시는데도 어렵기만 하고
    차라리 시어머니한테 그 역할을 대신하라고 해주시면
    좋을거 같은...뭐...ㅎㅎㅎ

    첫아이가 두돌이 되기 전에 떠나시는 바람에
    아직도 제겐 어려운 느낌으로만 기억에 남아있으세요.
    어머닌 같은 여자니까
    목욕탕에도 모시고 가고 손발톱도 깎아드리고
    이쁜 속옷도 사드리고
    가끔 곱게 화장도 시켜드리고
    때론 잘 하느라 애쓰고도 야단을 맞기도 하고...
    이런저런 추억도 좀 있는데 말이지요.ㅎ

  • 24.03.12 13:23

    @하늘은 맑고
    아파트 전체는 아니군요
    새로 집을 옮겨야하는
    수고는 하셔야겠습니다

    맑고님
    저의 시부님은
    남편이 태어나서
    6개월 됐을 때 하늘 가셨데요
    광복과 전쟁을 치르시면서
    돌림병으로 누우셨는데
    그때 남편과 딸 하나를,,,,
    시모님 혼자서
    6남매를 키우셨으니
    엄첨 힘든 세월이었겠지요
    핏덩이 막둥이가 불쌍해
    너무 고이 키우시다보니
    지금의 전형적인
    막둥이 모습요 ㅎㅎ
    청상이셨던 분이시기에
    참 대단한 분이셨어요
    글치만 세월이 지나고보니
    여자로써 참 불행하셨단 생각이요
    다 늙어 철들었죠ㅎ
    우리 딸에게
    넌 누구랑 연애해도
    암말 않겠지만
    청상어른과는 사돈 못한다고
    엄포까지요ㅎㅎ
    당신의 삶이 녹녹치 못했기에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다는,,,
    근데요 돌아보니
    그닥 어른께 못된 며느린
    아니었는듯요ㅋ
    병원서 일을 하다보니
    이긍 난 효부였네ㅋㅋ
    모두가 그리움입니다
    사람이란게 세월이 흐르면서
    안좋았던건 쉬이 잊어지네요
    맑고님 시집살이 일기
    한번 써 볼까요ㅋ
    남은 오늘도
    평안 하시길요^^

  • 작성자 24.03.12 20:45

    @똥글베이
    어휴~
    그러셨군요...

    청상의 시모님도 안됐고
    대단하신 시모님 모시고 살며
    늘 긴장하고 사셨을 똥글쌤도
    마음고생 많으셨을거 같아서 짠하고...

    ㅋ~
    불쌍한 막둥일 너무 귀하게 여기며 키우신 건
    그댁 시모님이나 저희 시모님이나 같으신거 같아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ㅎㅎㅎ
    그댁 가장님이 집에서 어떻게 지내실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우리집 가장을 보면 훤히 잘 알겠는 걸요~ㅎㅎㅎ

    우리집 가장은
    그래도 본인은 대단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집안에선 황제의 삶이지만
    밖에서 큰 사고는 안치고 살았으니
    저도 나름 시모님의 마음이 되어
    되도록 이쁘게 보아주고 있습니다.

    사실 정말 바쁘게 살땐 몰랐는데
    아이들 다 자라고
    나이들어 은퇴자가 되고보니
    그가 가정내에선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는게
    너무너무 잘 보이더라구요~

    그런 이유로
    제가 우리집 가장 보다도 한 달 더 살아서
    모든 뒷정리를 하고 가려구요~
    잘 될려는지 모르지만....ㅎㅎㅎ

  • 24.03.12 21:02

    @하늘은 맑고
    저녁식사 맛나게 하셨겠죠
    맑고님댁 가장과
    저희집 가장 어쩜
    전생에 형제 일수도요
    아무리 봐도 막둥인데
    정작 본인은 절데 아니래요
    신문에라도 내야겠다면
    믿어 줄 사람 아무도 없데요ㅎㅎ

    너무 뭘 몰라서
    울 아들은 다 가르켜
    장가 보낼거라고 그러면
    시모님 말씀
    아무것도 몰라도
    맞춰 짝 만나니 괜찮타 헉!

    맑고님
    우린 무조건 가장들보다
    한달 더 살아야
    자식들이 고생을 덜하겠죠ㅎ
    건강만 하입시다요ㅎㅎ

  • 작성자 24.03.12 21:58

    @똥글베이 허걱~!
    아무것도 몰라도
    맞춰 짝 만나니 괜찮다라굽쇼~?

    ㅋ~
    진짜 용감한 발상이 아니신지요~ㅎㅎㅎ

    우리 세대는 그래도
    "여자는 이래야 된다..."
    라고 가정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요즘 처자들은
    "여자도 그래야 된다..."
    라고 가정교육 사회교육이 되어지고 있으니
    맞춰 짝 만났다가는
    눈에 낀 콩깍지 벗겨지기도 전에
    솔로가 되지 안허을까 해요~ㅎㅎ

  • 24.03.12 22:34

    @하늘은 맑고
    ㅎㅎㅎ
    하늘에 계신분들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시대는 바꼈죠
    남녀 구별이 없는,,,,

    그래도 감사한건 있지요
    집안일 모르는 우리들의 가장은
    안과 밖을 구분 잘 하기에
    잔소리는 없는것 맞죠
    뭘 알아야 잔소릴하죠ㅋㅋ
    밖에선 존경 받고 사니
    감사히 생각한답니다ㅎ
    내게 주어진 달란트기에요,,

  • 24.03.12 06:55

    맑고언니 안녕하세요
    올 봄은 특히나
    잿빛 하늘의 긴날들이 많았죠?
    조금은
    지루함을 느낀 날들?
    어제도 오늘도 그러네요
    언니~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저도 이 말씀이
    가슴깊이 남습니다
    저도 자주 사용하는 한마디 거든요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요 ㅎ
    그래서
    사랑은 내리 사랑이구나.....
    내가 받은 사랑을 자식들에거 주면
    그 자식은
    또 나보다 손주들에게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사랑을 듬뿍 주겠지요
    저도
    소희를 키우며
    아들들 키울때 보다 많이 늦기에
    막내 에게는
    그만큼의 제게 받을수 있는 세월이
    짧은거라 생각이 들어
    기억이 좋을때 건강이 좋을때
    더 많이 사랑해 주자 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맑고언니 그 마음 이해가 되는건~
    비슷한 경험을 해 봐서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힘찬 응원합니다^^

  • 작성자 24.03.12 07:56

    반가워요 화련아우님^^
    그러겠지요
    우리 자식들도 우리처럼
    자기 자식을 최우선으로 놓고 사랑을 분배하겠지요

    우리가 이미 경험으로 알게 되어서인지
    우린 아이들이
    우리보다 자기자식을 더 사랑하고
    알콩달콩 이쁘게 가정을 꾸려가면
    더 바랄게 없겠단 생각이잖아요.

    우리의 부모님들께서도
    이런 마음으로 우릴 흐믓하게 지켜보셨겠지요.

    저는 특별나게 시부모님의 사랑을 받은건 아니지만
    저희 아이들이 아비가 결혼했던 나이보다
    훨씬 더 나이를 먹었는데도
    제눈엔 무조건 어미 도움이 필요할거 같고
    아직은 어린거 같고...
    이런걸 보면서 점점 예전 시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게 됩니다.

    정작 시어머니의 아들은 무덤덤한데
    며느리인 저만 이렇게
    어머니 기일이 다가올때마다 울컥울컥 하네요.
    어머니께서 떠나시기 직전에
    제 손을 꼬옥 잡으시고는
    모기소리로 제게 당신의 아들을 부탁하시던 그 모습이
    벌써 30년이 지났는데도 방금 있었던 일마냥
    머릿속에 생생합니다.

    남편이 저보다 넉달정도 먼저 태어났는데도
    저를 뭘 믿고 제게 그런 부탁을 하시는 건지
    그땐 그게 참 의아했었는데
    세상을 더 사신 입장에서
    부부의 미래를 내다보셨다는 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 24.03.12 08:06

    @하늘은 맑고 네~~
    시어머님께서 언니를
    많이 믿으시고 의지하셨나 봅니다
    현제
    맑고 언니의 그맘 이해되며 존경합니다
    저도
    친정 어머니 생각도 나지만
    3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님 생각도 간절 하네요
    유난히 사랑 듬뿍주신 어머니 셨어요
    다른 며느리들 멀리서 어머님댁 오셔도
    왔나 하시다
    제가 들어가면 현관까지 나오셔서
    방으로 들어와서 곁에
    앉으라고 자리 내 주시던 분이셨거든요 ㅎ

  • 작성자 24.03.12 09:43

    @화련
    아...아우님넨 이별 한 지 얼마 안되셨구나...
    언뜻언뜻 아무때나 생각나고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더구나 아우님을 유독 이뻐해주셨다니....

    솜씨 좋고 맘씨 고운 아우님이
    얼마나 알뜰살뜰 잘 챙겨드렸을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아우님네가 멀리 여수에 내려가 사실 땐
    자주 못뵈어서
    고부간에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에효...
    저희가 장남이라서 지금쯤 생존해 계신다면
    위로 딸 다섯을 낳으셔서 설움 받으셨다는 시어머니
    아들가진 유세를 떠시도록
    웃으며 추임새도 넣어 드리고
    좀 더 마음을 주물러드렸을텐데
    철 모르던 2,30대에 이별을 해서....

    조부모님 얼굴도 기억 못하면서
    집에서 제사준비를 돕는 작은녀석과
    할머니 얼굴만 어렴풋이 기억한다는 큰녀석...
    할머니 할아버지께 세뱃돈 듬뿍 받았다는 친구들을
    엄청 부러워 하던 어릴때가 지금도 눈에 밟히고 짠해요

    그게 안쓰러워서
    우리부부는 손주들에게
    정을 듬뿍 주는 조부모가 되려고 했더니만
    장가 생각이 없대나 어쩐대나...에효~고연놈들...

    좋아하는 처자가 나타나
    녀석들의 눈에 콩깍지가 씌워지길 기다립니다~ㅎㅎ

  • 24.03.12 09:48

    @하늘은 맑고 이힝~
    저희랑 같으네요
    남들이 손주 얘기하면 엄청 부럽거든요
    큰아들은 결혼 안한다 하고
    짜근늠은 지들둘만 즐겁게 살고싶고
    에혀
    소희나 언능 어른되면 시집 가서
    예쁜 외손주 안겨 주려나 싶네요
    맑고언니
    언제나 화이팅 입니다

  • 작성자 24.03.12 20:31

    @화련
    어휴~
    이제 새내기 대학생인 소희에게 손주 기대를~?
    ㅋ~
    소희 부담 팍팍이겠네~ㅎㅎㅎ

    저는 그댁 작은아드님처럼
    지들끼리만 재미나게 살겠다고라도 하면 좋겠어요.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어진다더구먼
    만약 우리집 녀석들이 딩크족이 되면
    또다시 손주타령을 시작하게 되려나요 ㅎㅎㅎ

  • 날씨가 무거워서 인지 기분도 몸도 땅속으로 파고드는 기분인데 언니 글 보니 오만가지 생각이 납니다 아~생전에 잘 해드리 못한것 같은 생각만 하셔도 효부 입니다 언니 지난 건 그리워 지는거죠 이제 넘 자책하시지 마시고 그냥 언니 몸 챙기세요 화이팅 입니다 손때 묻은 물건들 쉽게 버리지 마시고 나눔 하시고 당근도 하세요 버리면 쓰레기 ~내가 버리는 물건이 내겐 필요없지만 다른 이들한테 보석이 될수 있다는 것,지구를 지켜주기도 합시다 애착이 심한 저는 진심 못 버립니다 우와 새로지은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어집니다 축하 합니당 현대아파트 사시는구낭~?부럽사옵니다 돈 되겠어요~♡

  • 작성자 24.03.12 20:17

    저런저런...
    미안해서 어쩐다누~
    안그래도 몸과 마음이 땅속으로 꺼지는 느낌인데
    오만가지 생각이 들게 했으니
    이 죄인을 매우 치시오~~~^^;;

    조언 감사하구요
    참고할게요~^^

    나눔이나 당근은
    그럴만한게 없어요
    제게만 추억이 담긴 소중한 거지
    다른이들에겐 그저 낡은 폐품일 뿐이지요.

    저희집 세탁기는
    1995년산 골드스타 통돌이랍니다.
    고장이 안난걸 버리고
    새 드럼으로 들여놓기도 뭣하고...ㅎㅎㅎ

    저런 소소한 것들...
    손때묻고 추억 듬뿍인 것들을
    그냥 버리고 나가려니다
    좀 서운하고 그렇다는 말씀이에요~^^;;

    새아파트는 아직 지어진게 아니고
    이년후 집 비우면
    약 3년후 완공될 계획이라니까
    우리부부 70대가 되어야 입주하겠네요.
    그때 까지 숨 쉬고 있으려나...ㅎㅎㅎ

    재건축 아파트가 돈 되는 시대는 이미 끝났구요
    빚이나 안지면 다해이라고 해요.
    건축비가 평당 1,000만원 시대인데다가
    전정부때
    재건축 초과이익 환급금인가 뭔가를 만들어서
    내집 내가 부수고 새로 짓고도
    별도로 수억원을 눈 뜨고 도둑 맞아야 한다더라구요.
    은퇴자들이 대부분인 원주민은
    퇴직금과 노후자금을 다 쏟아부어도 모자라서
    결국 쫒겨나게 되는게 재초환금 제도라네요. 에효...

  • 24.03.12 19:36

    시어머님을 그리워하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저도 한때는 누군가의 며느리였던적이 있습니다만
    시어머님을 그리워함이란 귀한 선물같은거라 생각합니다
    고운 마음에 잠시 머물다 가네요

  • 작성자 24.03.12 19:56

    안녕하세요 인생은 어느듯님^^
    반갑습니다~
    우리 처음 인사 나누지요?
    그럼에도 누군가의 며느리셨었다는 말씀 하나로
    동질감이 느껴지고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친근하게 생각됩니다.

    어쩌면 저희 시모님과 너무 일찍 이별을 하는 바람에
    고부간 추억이 부족해서 더 아쉽고
    자꾸 그리워지는건 아닐까 해요.

    저희 가장이 지금 저희 아들들 나이일때 떠나셨으니
    너무 어린(?) 나이에 부모님과 이별한 저희 가장이
    가엾기도 하구요.

    제가 제 아이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부모가 좀 더 오래 살아서
    그들에게 부빌 언덕이 되어주는게 좋겠다...입니다.


    인생은 어느듯님~
    이렇게 인사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절제감이 느껴지는 아정한 글에서
    인생은님의 반듯한 인품이 엿보이는듯 해요.
    매우 반갑구요
    자주 뵈어요 우리~^^

  • 24.03.12 19:40

    어른들께서 그러시대유
    철들면 거시기 한다고
    그땐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황혼에 접어드니
    그리운것은 부모님의 애잔한 정 인것같아요...
    늘 행복한날 되셔유 ~^^

  • 작성자 24.03.12 20:23

    안녕하세요 약산님~^^
    여긴 오늘 비가 약간 뿌렸어요.
    약산님 사시는 동네에도 비가 왔는지요?

    이번 비로
    수미감자 눈이 톡톡 터져
    곧 싹이 올라오겠는 걸요~

    하얗게 분이 나는 포실포실 찐감자 생각에
    침 꿀꺽입니다.
    어서 싹이 푸르게 자라나서
    하얀색 보라색의 꽃을 피우면 좋겠어요.
    대풍을 빕니다~^^

  • 작성자 24.03.12 20:27

    아참...
    엊그제 본 수미감자 생각에 그만
    약산님의 댓글 내용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만
    주절댔네요^^;;

    철 들면 거시기 한다는데
    아마도 제가 거시기 할 때가 다 됐나봐요.
    철이 쬐끔 들어서
    이렇게 시어머니의 마음이 헤아려지는 걸 보면 말입니다.ㅎㅎㅎ

  • 24.03.12 20:33

    @하늘은 맑고 ㅎㅎ
    어른들 말씀이 그랬어유
    울엄니도 6년반을
    요양병원이 없던시절
    집에서 모셨는데
    집사람이 고생을 많이 하였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그때 조금더 잘해드릴걸 그런 생각이 드네요..
    빗님이 찔끔하고 갔어유..
    편안한 저녁시간 되셔유~^^

  • 작성자 24.03.12 20:56

    @약산
    저런~
    그러셨군요
    어르신께선 6년반동안 어떤 질환으로?

    사실 그당시엔 나름 최선을 다하셨을텐데도
    지나고 나니
    못해드렸던 것들이 하나 둘 생각나실거 같아요.
    저도 그랬었으니까요.

    지금처럼 심적 여유가 많지도 않았었고
    젊을땐 이런저런 경험도 부족했었으니...

    요즘은 요양병원이 있어 좋다는 건
    모셔야 되는 입장의 생각일 뿐
    모시킴을 받아야 되는 입장에선
    신세대 고려장 느낌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도 언젠가
    요양병원에 입소할 날이 올지도 모르는데요
    저는 존엄사 제도가 허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회복이 불가능 한 상태로
    누워서만 지내야 한다면
    제겐 무의미 한 삶이겠기에...

    ㅎㅎㅎ
    이제 막 글친구가 되신 약산님이신데
    제가 너무 무거운 화두를 던졌지요?

    그냥 평소의 해오던 저의 생각일 뿐이오니
    읽으신 눈 씻으시와욤~^^;;

  • 24.03.12 21:11

    @하늘은 맑고
    맞아유
    나이가 들다보니
    갑자기 떠난 사람들보면
    아무리 좋아도 이승은 언젠가는 접어야 하는데
    추하지 않게 갈수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덕분에 잠시 뒤돌아 봤어요
    늘 행복한날 되셔유 ~^^

  • 24.03.13 07:54

    우리들의 마음 이겠지요
    소중함을 모르다가
    내곁에서 떠나간 뒤에야
    소중 함을 알게 되듯이
    어머니 ~
    언제까지라도 늘 곁에 계실줄 알았지요
    내 나이 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어머니는 늘 곁에 계실줄 알았습니다
    부모아래 나이든 자식임을
    왜 그때는 깨닫지 못했는지
    후회할 때는 이미 몇만리나 되는 머나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신 뒤였습니다
    잔잔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 꺼내어 보면
    어느새 후회가 되곤 하지요
    누구나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
    우리가 아닌 다음세대에도
    수레바퀴가 한바퀴 돌아 오면 제자리 이듯이
    자연 스럽게 삶의 질서가 되어 버렸습니다

  • 작성자 24.03.14 07:02

    안녕하세요 놀부짱님^^
    그러게요
    부모님은 영원히 우리 곁에 살아계실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지요.

    어쩌면
    어느날 불쑥 떠나실거라 생각하면
    불안한 하루하루가 될게 자명하니
    누구든 내곁을 떠난다는 생각이 평소엔 들지 않도록
    신께서 주신 선물일지도....^^;;

    사실 우리가 젊었을때의 눈엔
    60대중반 어르신들이
    언제 떠나셔도 이상하지 않을..
    이미 모든 준비가 된 노인들로 보였었지요.
    그땐 70세에 돌아가신 어른신 상을 치르면서
    오래 사셨으니 호상이라고들 했었으니...

    우리가 살아보니
    60대 중반은 한창나이네~ㅎㅎ

    올해로 101세가 되신 친정어머니와
    매일아침 영상통화를 하는 요즘에도
    어쩌면 어머니가 오늘이 마지막이실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은 없는걸 보면
    신이 우리에게 망각과 함께
    맞닥뜨리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에 떨지 않는
    선물을 주신거 같아요.


    오늘도 해찬솔엘 가시겠지요?
    어제 댓글사진에서
    말끔히 길 손질하고
    U형측구로 도수로를 만들어 놓으신 걸 봤어요.
    그걸 혼자서 다 하셨다니 놀랍습니다.
    놀부짱님 정말이지 대단하십니다~👍👍👍

  • 24.03.13 13:13

    마음도 이쁜 맑고님^^

    저도 시어머니와 유난히 잘 지내서
    맑고님 글을 읽다보니 그리움이 더 커지네요

    딸이 셋이나 있으신데도
    난 딸들보다 네가 더 좋다!!하셨었는데ᆢ

  • 작성자 24.03.14 07:14

    에그...우리 김보연님 말씀도 이쁘게 하시네~♡

    딸보다 네가 더 좋다..
    라고 하시던 사모님을 떠나야 했을때
    얼마나 눈물을 흘리셨을지 안봐도 비디오네요.
    시어른들이 예뻐하는 며느리라면
    분명 일등 아내가 맞는데
    그걸 남편들만 모르고
    밖에서 더 나은 사람을 찾아 헤메나봅니다 에효..,

    김보연님의 전시어머니께선
    아직 생존해 계시는지요?
    그래도 따님들은 할머니랑 오가며 교류하지 않을까..

    다 큰 아들의 삶을 어쩌지 못하신
    그 어른께서도
    그때 마음고생 많으셨을거 같아요.
    자식이란게 참...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다 한결같이
    자식이 무탈하고 행복하길 바라는데 말이지요.
    하긴
    우리도 많이 살고나서야 그걸 깨달았으니...ㅎㅎㅎ

  • 24.03.14 09:57

    안녕하세요 ?
    시모님 생각에 잠시 가슴이
    젖어 오셨군요 ..
    저도 담주에 부모님 제사
    지내러 갑니다 .. 돌아가신
    어머님이 살아생전에 " 나
    죽으면 니들은 번거롭게 제사
    따로 지내지 말고 그냥
    한꺼번에 지내라 하여 아버지
    기일에 모아서 지냅니다 .
    저를 늦게낳아 젊었을적
    기억이 없는 부모님 이
    그립습니다..

  • 24.03.14 11:24

    맑고후배님 방글입니다
    시어머님이 생각도
    나시는구나영 ㅎㅎ

    전 생각나질 않을듯요 ㅠ
    내가 냉정해서 그럴꺼낭

    요즘들어 시어머니는
    시어머니 며늘은 며늘
    이란 생각이 자꾸만 나요

    보미가 온건지 아직
    오고 있는건지
    날씨가 우중충하더니
    오늘은 따숩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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