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오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일요일 개관을 꼭 하셔야겠다구요.
고등학교도 아닌 중학교에서 말이죠..
교장선생님은 아이들 학습에 정말 열성이신 것 같습니다.
아마 곧 어딘가에 공고가 뜰 것 같네요.
인천 연성중학교로 말이죠...
어제 저한테 하신 말씀이 그랬습니다.
"공공도서관에 준하여........."
공공도서관은 일요일도 개관을 합니다.
맞지요.. 맞아요..
오전에 전화하신 선생님께서
일요일 근무가 말도 안된다면
공공도서관은 어떻게 개관을 하냐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거긴 많은 사서분들이 교대로 특근을 하십니다.
물론 특근 수당도 붙구요.
제가 그렇게 설명을 드리고 그럼 특근 수당을 주실건가요..했더니
그건 계약할때 말해볼 문제라고 하시더군요.
확실히 주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단정짓지 말라고 하시고요..
좀 속된 표현이지만 물먹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내가 왜 이런 말을 하고 들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저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니 그쪽에서 저를 쓰지 않기로 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분이 그 일을 대신 하기로 하셨다면
그분께 행운을 빌어드리고..
저는 학교도서관이 아닌
그냥 일반 사무직을 찾아 지원할까 합니다.
이번주내로 직장을 잡아야 하거든요.
어려운 가정사정으로 직업을 얼른 가져야 해요.
그런데 이런 일이 생겨서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선생님들께서 힘을 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학교도서관에 근무하는 친구들이 많으니
뭔가 도움이 될만한 말을 듣거나 하면 글 올리겠습니다.
선생님들 오늘 하루도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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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개관을 고집하십니다.
민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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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8
03.03.04 12:0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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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냥 그만두시지 마시고 인천교육청 홈페이지에 그런 사례를 올리시지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선생님의 사례를 보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시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