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찾아 길을 떠나면
그리움을 찾을 수 있을까
신작로의 나무들처럼
서서 기다려 볼까
단풍이 곱게 물든 숲에서
조용히 사색하며 언제 올지 모를
그리움에 편지를 쓸까
사랑하는 마음과 인내와 겸손
배려와 아픔까지도 모든 것들이 동행했던
그날의 추억이 깃을 세울 때
은혜에 감사하고 보답하며
마음의 언저리를 쓰다듬는다
안개비가 내리는 오솔길에서
국화 향기처럼
문득 다가온 그리움
추억의 소용돌이 속에
거칠게 지나가고 밀려가는
낙엽의 아픔이 머뭇거릴 때
푸른 가을 하늘도 익어 간다
어느 날 지천명이란 세월의 문턱을 넘었다
가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그리움만이 나의 자아를 일깨워 놓고
추억이란 그림자 속으로 가버렸다
이미 그리움은 나에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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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그리움이 머문 자리
열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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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8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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