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별 부동산 동향-6/28
남동구 - 향촌 입주물량 20% 매물로 나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남동구 부동산시장도 좀처럼 활로가 보이질 않고 있다. 특히 만수동 지역은 향촌주공 입주 영향으로 주변의 아파트 및 다세주택 전·월세 물건들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장마철과 더불어 계절적인 비수기로 인해 임차의뢰자들이 거의 없어 물건들만 지속적으로 쌓여 가고 있는 실정이다. 만수동 300여 중개업소 중 일부 몇 개의 중개업소를 제외하고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해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향촌주공도 입주한지 1개월이 되어가지만 약 30%만 입주했으며 대다수의 입주자들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이 처분되지 않아 입주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입주물량의 20% 가량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정상적으로 단지 입주가 완료되기 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향촌주공의 임대차시장 중 전세가격은 전용면적 59㎡~74㎡의 경우 1억원, 전용면적 84㎡의 경우 1억2천만원, 전용면적 114㎡의 경우 1억5천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매매거래 시세는 층수, 방향, 동수에 따라서 차등은 있지만 평균적으로 전용면적 59㎡의 경우 2억~2억3천만원, 전용면적 74㎡의 경우 2억5천만원, 전용면적 84㎡의 경우 2억5천만~2억8천만원, 전용면적 114㎡의 경우 3억5천만원선에서 거래 되고 있다. 이우성 전문위원 이우성공인 ☎462-3838
연수구 - 소형 임대시장마저 공실률 증가
단기적인 부동산 경기 전망이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순하게 매물의 순환 속도만 보더라도 2008년을 고점으로 2009년과 2010년에는 소폭하락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말부터 큰 하락폭을 이루며 가격이 떨어졌다.
연수동 태산과 유천아파트 105㎡는 몇 달째 2억1천500만원 전후의 급매물 위주로 매매가 이루어져 왔으나 현재는 그 금액에도 나서는 사람이 없다. 급매가격이 일반 시세가 된 셈이다.
올해는 2월까지 반짝 경기 이후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심지어 원룸, 투룸 등 소형 임대 시장마저 공실률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신규 공급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기존주택의 수급도 균형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그동안 중대형 위주로 주택공급을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형주택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공급이 부족했지만 몇 년전부터 도시형생활주택, 고시텔형 원룸, 지분형 오피스텔 등 다양한 형태의 소형주택이 늘어나면서 기존주택의 임대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집값에 영향을 끼치는 향후 금리가 상승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쉽게 시장 활성화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내집을 마련하라’는 의견이 70%를 차지했다. 백은경 전문위원 크로바공인 ☎ 814-5300
계양구 -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선호
주택거래가 소강 상태에서 여름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회복될 기미가 없어 보인다. 실수요자는 여전히 전세만을 고집하고 있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 패턴을 바꿔 소형 오피스텔을 찾고 있다. 소액투자로 높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매력 때문이다.
계산삼거리와 교대역에 위치해 지역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오피스텔 중 하나가 대덕노바체인데 교대생들과 직장인들의 임대수요로 공실염려도 없고 수익률이 높아 49.9㎡형과 52.4㎡ 형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시세는 6천500만~7천만원이고 월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 월차임 45만원이다. 계산택지 상업지구에 위치한 하이베라스 역시 소형대 44.53㎡형과 49.37㎡형이 가장 인기가 높으며 시세는 6천만~6천500만원대이고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 월차임 40만원선이다.
또다른 수익형 부동산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원룸형) 분양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투자금액이 적은 매력이 있으나 매입시에는 유의할 점이 많아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 건축물관리대장상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이 아닌 주택으로 되어 있는지, 지분등기가 아닌 구분등기가 가능한지, 법정최소면적 이상의 여유주차비율까지 확보했는지에 따라 역세권에 위치한 대단지 위주로 소액투자를 해볼 만하다. 김진현 전문위원 중앙부동산랜드 ☎ 544-1919
부평구 - 전세금 대출로 더 넓은 전세 희망
부평구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급매물 위주로 눈에 띄게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당시 매수 희망자들은 가격이 그나마 안정세라고 보고 더 이상 가격 하락이 안될거라는 판단 아래 조심스럽게 매수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3월 또 한 차례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서 시장은 다시 얼어붙어 이중고를 느낀 구매 희망자들은 구매의욕을 상실해 장기간 불황이 이어지면서 탈출구를 찾기조차 힘겨운 상황의 연속이다.
과거 전세가격이 매매가 대비 60% 정도를 넘어가면 대부분 집을 구입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전세자금 대출을 활용해 보다 넓은 전세로 머물기를 희망한다.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 주변여건이 피부적으로 안좋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심리가 더욱 하락하고 있다.
소형의 전월세 물량은 다시 찾기 힘들어지고, 매도희망자들은 자기 집부터 빨리 팔아달라고 수시로 찾아와 상담하고 간다. 일부 대형 임대인은 대출을 받아서 이사 가기를 희망하는 세입자에게 돈을 지급하고, 임대인이 다시 입주하는 경우도 볼수 있다. 요즘은 성수기, 비성수기의 구분이 약해졌지만 지속적인 비성수기 같은 느낌만 들어 많은 중개업소는 힘들어하고 있다.
▲추천매물=부평구 산곡동 금호이수마운트밸리 86㎡, 동향, 고층, 2억3천만원, 방 거실 확장. 류제석 전문위원 류제석공인 ☎ 511-6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