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2020)삼족오 일지드라마 - 흑막은 별자리점

[三足烏 임에디(임성준)]

안녕하세요, 임에디입니다.

10월 30일에 새로운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죠..

근데 이 업데이트 이후에 비행기들이 좌우로 롤을 해대는 창의적인 버그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비행해야할지 정말 막막하네요.

이건 다행히도 버그 이전에 찍은 비행이라 다행이지만

이제는 FS2020을 진짜로 놔줘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고있습니다.

이번 일지는 다음 별자리점님의 일지와 연동되니, 같이 읽어주시면 더더욱 내용이 쉽게 이해될 듯 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한창 잘나갈때의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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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JOKOH - FLIGHT 3O1287 RPVE-RCSS
삼족오 744계   삼족오 경비행기 조종사들(!)의 비행이야기


부제 :  흑막은 별자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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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 쑹산공항, 새벽 4시30분

미카 : 아.... 뭐냐진짜.... 1시간 30분 딜레이 말이 되는거야?

혜나 : 졸리네요 언니.. 아까 편조에선 분명 0300디파쳐라면서요..

미카 : 이래서 차터기 조종사만 죽어나는거야 차터기 조종사만.. 아, C N D상태인 비행기 보면 맥빼져

혜나 : 승객이 왕이죠 뭐. 아마 이러면 패널티피 물걸요? 에디오빠도 없는데 C N D인건 좀 억울하긴 해요.. 

미카 : 베터리 온, 플라이트 e크루에서 플랜 다운로드 완료.

혜나 : 우리 5시 디파쳐죠?

미카 : 1시간 30분이 아니라 2시간 딜레이네. 혜나, 또 플랜 개판으로 짰을수도있으니까 체크 오네가이

혜나 : 넴! 근데 진짜 졸리네요..

혜나 : 일단 SID는 문제없구요

혜나 : 언니 이거봐요. 역시 개판으로 짜놨어요.... 이럴거면 왜 짜서 e크루에 올려놓는거죠

미카 : 우리 엿먹일라고 하는거같아. 혜나가 수정 가능할까? 프링글스 두조각을 주마

혜나 : 끼야호! 플랜짜는건 처음부터 다시짜도 될만큼 쉽죠!

혜나 : 쨘! 너무나 예쁜 플랜!

미카 : 도모!

혜나 : 승객 탑승 시작할게요!

미카 : 도죠

혜나 : 승객 탑승 완료에요, 남성1명 여성2명 확인했어요.

미카 : 그럼 바로 출발하자. 9분정도 이른데, 괜찮겠지. 혜나, 푸쉬백 오네가이

혜나 : 그라운드, 리퀘스트 푸쉬백

그라운드 : 라져 스타팅 푸쉬백

그라운드 : 푸쉬백 컴플리트, 바이.

혜나 : 빠이짜이찌엔!

미카 : 엔진 스타트

혜나 : 엔진 스타트.

미카 : 플랩 TO

혜나 : 플랩 TO

미카 : 오케! 스타팅 택시

미카 : 아, 졸려..

혜나 : 언니 우리 한 2시간 잤죠?

미카 : 그런듯? 빨리 김포가서 좀 자고싶어

혜나 : 그래도 시먼딩은 재밌었어요.

미카 : 스파에서 2시간이라도 잤으니까 버티는거지. 이제 이거만 하면 하루오프후에 엘에이니까.

혜나 : 푹 쉬구 퍼스트클래스에서 샴페인이나 하죠 언니!

미카 : 그래, 좋게생각하자. 설마 그 망할놈의 운관부 편조놈들이 또 로스터체인지 하진 않겠지.

혜나 : 아무리그래도 기본적으로 인간의 형상을 하고있잖아요. 안그러겠죠..

미카 : 계약서 갱신 안할걸 그랬어.그냥 일본에서 오지말걸 그랬나..

혜나 : 무급보단 낫지않을까요? 저야 뭐, 빙상부 코치하면 되긴하는데,

       삼족오2187 리퀘스트 클리어런스 포 테이크오프.

혜나 : 언니 이륙허가 받았어요.

미카 : 롤링스타트할게, 스트로브온 랜딩라이트 온

혜나 : 스트로브 온 랜딩라이트 온

혜나 : 80노트

미카 : 체크

혜나 : 로테이트

미카 : 포지티브레이트, 컨티뉴 클라임. 기어업

혜나 : 기어업

혜나 : 기어업 올 그린.

미카 : 플랩 업

혜나 : 플랩 업

혜나 : 플랩 업포지션

미카 : 체크

혜나 : 언니, 저기 보름달.. 소원 빌어요. 달님, 엔플라이 기내식을 더더욱 많이먹게 해주세요...

미카 : 아아아, 만약 신이 있다면 편조들이 재발 로스터체인지좀 그만하게 해줘봐봐...

미카 : 그나저나 추석 보름달을 여기서 보고있다 우리..

혜나 : 우리 특근수당은 받잖아요. 퍼듐도 받을수 있구요. 코로나가 돈벌어준다 라고 생각해요..

미카 : 코로나가 이상한데서 돈을 벌어다주네... 달 참 멋있다...

혜나 : 1만피트오버,

미카 : 렌딩라이트 오프, 케빈라이트 온

혜나 : 랜딩라이트 오프 캐빈라이트 온

혜나 : 저 시트에 누워서 자고싶네요. 언니가 PA할래요?

미카 : 요시, 내가해.

미카 : 으, 유니폼 좀 끈적거려, 난 거의 36시간을 입구있네..

혜나 : 저도 24시간 좀 넘게 유니폼 입는거네요. 언니, 근데 이렇게 유니폼 쭉 입구있으니까

        꼭 고딩때 교복 하루종일 입구 공부하고 그러는거 같지 않아요?

미카 : 아, 나 음악쪽... 예체능이라 교복입구 하루종일 기타쳤어. 음대가 아니라 미오따라 훈련센터왔지만..

혜나 : 사실 저 고등부때도 선수생활했어서, 교복보다는 빙상복 입구다녔어요. 교복입은건 가끔 학교갈때?ㅋㅋ

미카 : 같은 예체능 응원해! 아자!

혜나 : 아자! 예체능이 공부만하는 애들보다 훨신빡세죠! 예체능! 위대한거에요!

미카 :16000피트오버, 셋 바로 2662 혜나야, 바로미터좀 돌려줘. 프링글스 두조각을 주..ㅋㅋㅋ 농담

혜나 : 끼야호! 바로 2662, 농담이고 제가 그냥 할게요ㅋㅋㅋ 에디오빠좀 그만따라해요 ㅋㅋㅋ

혜나 : 언니야, 저기, 해떠요..

미카 : 우리 오늘 거의 24시간 비행만 하는거같지 않어?

혜나 : 아무리 저라도 좀 힘드네요.. 언니 피곤하시겠네요...

혜나 : ....저기 언니, e크루 알람이 왔는데요

미카 : 지금 시간에?

혜나 : 저, 열어보기 무서운건 왜일까요..

미카 : 음... 열면 진짜 안될거같지 않아?

미카 : 응? 내꺼도 알람왔다... 혜나랑 내가 동시에 메시지 받은거면...

혜나 : ........아니겠..죠?

미카 : ................그래도 열어봐야...겠지..?

혜나 : 열어봐야...겠죠... 일부러 씹으면 징계니까요..

미카 : 이놈에 e 크루때문에 울트라와이파이 달린 비행기들이 싫어.. 족쇄도아니고..

혜나 : 아, 역시 운광부에서왔어요...... 뭐야! 로스터체인지인데요?

미카 : 뭐, 그래, 솔직히 우리 비행 많이하긴 했지. 웬지 오프를 주거나 그럴거같....엥? 혜나야, 내용봐봐

혜나 : 내일 1400 RKSI KLAX 를 오늘 2000 RKSS KDEN???????????

미카 : 잠깐만, 더있어.. 엔플라이 덴버행 테스트플라이트 편승하여 ACJ320 성능평가 할 것....?

혜나 : 네???? 아니 무슨 멍멍이 풀뜯는소리래요?

미카 : 아니 왜 엔플라이 ACJ320 성능평가를 우리가 해?! 그리고 오프 날아간거야?

혜나 : 그리고 기체가 엔플라이잖아요? 우리 엔플라이였어요? 제 기내식만 엔플라이꺼 아니었어요??

미카 : 아니 그보다, 우리 원래 744계잖아? 보잉인데? 우리 에어버스 없잖아??? 380은 진작 퇴역했고..

혜나 : 음........잠깐!!! 혹시 그걸까요?

미카 : 뭐?

혜나  : 738계애들이요! MAX 그라운딩 당해서 앞으로 A320계열로 주문할수있다고 들었어요!

미카 : 그럼 738계 애들을 보내야지 왜 나랑 혜나를 보내?

혜나 : 언니, 이거 A320이 아니라 ACJ320이잖아요... 혹시..

미카 : 잠깐, 그러고보니 ACJ320이네???

혜나 : 이거 비즈니스젯 아니에요?????? 겁나 멀리날아가는거?!

미카 : 음?????아! 맞아! ACJ320이 그거야! 737 BBJ같은거!

미카 : 그럼 설마! 울트라럭스에 ACJ320들어온다 이말인가?!

혜나 : 에에에엑! 말도안돼! 그건 말도안돼요! ACJ320 항속거리 무식하게 길잖아요!

미카 : 그거 인천 LA 무기착 가능할걸??

혜나 : 와! 이젠 로스터체인지에 초장거리까지 하는거에요??

미카 : 그냥 이런 기체가 있다 하고 성능평가만 하는거 아닐까.. 무전으로 편조 연결해줘볼래?

혜나 : 잠시만요... 연결했어요.

편조 : 퍼포먼스메니져입니다.

미카  : 1287에 코바야시 미카 부기장이요, 저랑 조혜나부기장한테 보낸 e크루 내용 뭐에요?

편조 : 아, 꼬부기님, 엔플라이에서 A320 비즈니스젯을 개조하고있는데, 그 항공기를 평가하는 로스터입니다.

혜나 : .......그런 명목적인거 말고 속마음을 말해보세요..

미카 : 맞아요! 아무래도 이상한데요! 평가비행이면 380계출신 737계애들 보내면 되잖아요?! 진실을 말해봐요

편조 : ....1등석 가격 아까워서 엔플라이 비행기 점프석에 꼽싸리 껴보내기. feat 새 기재 평가비행

미카 : 야! 이(................................심한 욕...................................................................)!!!!!

혜나 : 와 진짜 어이없네요! 뭐에요! 우리 보잉밖에 안해봤는데요!!!!! 그리고 FAA룰 안따라요? 왜 오프 날려요!

편조 : 두분, 실피드 운행했을때 주기종이 뭐였죠?

미카 : ATR72랑 E-JET.. 그중에서 주로 몬건 ATR72

혜나 : 저도 주력은 ATR72였어요

편조 : 네, 안에 들어가면 콕핏분위기 비슷하니까 평가비행 해주세요. 성의있게 하셔야합니다.

미카 : 잠깐! 당신 짱어이없어! 그럴거면 380계출신 애들 보냈어야지?!

혜나 : 뭐에요! 안비슷할거같은데요! 내부 색깔만 회색이면 다 비슷한거에요?!

    왜! 쇼트트랙이랑 팀추월이랑은 스케이트에 쫄쫄이입으니까 같은종목이라고 해보지 그래요!

미카 : (그거, 다른종목이구나) 바퀴 네개에 엔진달리고 빨강색이면 아반떼도 페라리랑 같은거라는식인데요!

편조 : 그럼 잘부탁합니다. 아, 그리고 엔플라이기는 김포출발이니 김포 에어포트스바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오버.

미카 : 잠깐! 어이 잠깐! 뭐야! 우리 집가서 유니폼도 못갈아입어?! 12시간동안 에어포트스바! 뭐야그런거!

혜나 : 언니.... 어제 몇시에 나왔어요? 저는 두시반에 나와서 4시11분 쇼업이요.

미카 : 나는 어제가 아니라 그저께 오전 8시에 도쿄에 엄마아빠집에서 출발해서

        나리타에서 삼족오 몇편이더라.. 데드헤딩으로 인천와서 계약서 쓰고 인천OC스바로 잡혀있다

        어제오전3시 인천에서 김포로 출발.

혜나 : 오늘 2000에 도어클로즈면, 덴버가면 내일 0800은 되겠죠??

미카 : 그리고 바로 스케줄이잖아.. 나는 라스베가스 버뱅크 혜나는 시에틀 버뱅크? 와, 로스터 미친거아냐?

혜나 : 네... 아.. 저는 유니폼 거의 60시간이상 못갈아입네요.. 언니, 도쿄에서면 인천OC에서 좀 씻었어요?

미카 : 씻긴 씻었는데, 지금 막 끈적거려서, 유니폼은 괜찮으니까, 속옷이랑 스타킹이라도 갈아신구싶어..

        아니 SGBAC는 어떻게된게 VIP 터미널이라면서 샤워실도없어!

혜나 : 언니, 김포스바면 인천못가죠? 우리 인천OC에 샤워장이랑 휴식실 있잖아요..

미카 : 김포스바면 못가.. 에어포트스바니까...

미카 : 저거 봐. 제주셔틀 단체착륙한다. 근데 쟤들이 부러운건 왜일까? 쟤들은 오늘 퇴근 가능하잖아

혜나 :  아... 너무 화나요.. 근데 진짜 속옷이랑 스타킹 끈적거리는건 싫으네요.. 편의점 갔다와야겠어요 내리면

미카 : 스타킹 사오게? 내꺼도 사오면 다음에 맛있는거 사줄게 혜나야... 근데 잠깐...

        나 방금 생각난게 있는데, 혜나야, 편조연결해봐

혜나 : 끼야호! 다른팀 예비유니폼이라도 훔쳐오.... 왜요? 연결해드릴게요

편조 : PM입니다. 꼬부기님 왜 다시 연결을?

미카 : 어이, 당신, 생각해봤는데... 우리 타는거 엔플라이라고?

편조 : 어펌.

미카 : 그거, A320 아까 신기재 도입이라했지?

편조 : 아, 뭐, 신기재 도입이랄까요.. 엔플라이 사장 오준환 대표님쪽에서 컨텍이 와서 검토차?

미카 : 아하, 준환아재가 자기네꺼 320을 ACJ개조해서 파는거 사려는거임?

편조 : 모르죠? 새기체 도입할수도 있긴한데 기존기체를 저렴하게 들여올수도?

혜나 : 그럼 준환아재가 비행기 팔아먹을려고 오퍼넣은거, 오퍼레이팅비 아끼려고 우리 강제로 태우는거네요!

미카 : 솔직히 말해봐요. 평가라는거, 그냥 형식만인거죠?

편조 : 아뇨, 성능평가는 현직 운승이 주는것이니만큼 엄정하게 해야합니다. 엔플라이에서도 그리 요청했고요.

미카 : 그럼 준환아재가 영업해서 우리회사가 승인한거는 그렇다 치고

혜나 : 왜 편조가 380계출신이 있는 737계 놔두고 744계였던 우리한테 가서 타보라 하는거죠?

       그것도 오퍼레이션도 아닌 데드헤딩으로?

편조 : 타 항공사에 주력기종 아닌 승무원으로 파견보내면 문제가 좀 복잡해져서.. 공식적으론 휴식으로..

미카 : 그러면.... 나랑 혜나 특근수당이랑 퍼듐은 어디로 사라진거지?

편조 : 너같이 감이 좋은 꼬맹이는 싫어해...

미카 : 야! 이 악마보다도 못한놈들아!

혜나 : 진짜 우리회사에 왜 Q모항공출신놈들이 PM으로 오는거야! 악마보다 더한놈들이잖아요 완전!

편조 : 여튼 화이팅, 오버

미카 : 와! 나 상당히 빡쳐! 너무 빡쳐서 눈물까지나! 계약서 갱신하라고 일본에 있는사람 한국으로 불러놓고

         12시간을 스바랍시고 감금해놓더니 30시간을 부려먹고 오프도잘라! 데드헤딩때 일시켜!

혜나 : 준환아재.... 있다가 보이면 없애버릴거에요...... 자기네 비행기 팔아먹으려고 우릴 이렇게만들어요?

미카 : 밖에 보이는건 아이싱이아냐! 나랑 혜나가 빡쳐서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는거야! 쿠야시이!

혜나 : 절대...용서못해요! 준환아재 있다 만나기만 해봐요! 제가 직...엣! 언니, 진짜로 울어요?

미카 : 억울해! 난 계약서 갱신하라해서 도쿄에서 비행기 타고온거란말야!

혜나 : 도쿄요? 언니, 일본...아! 일본에서 오자마자 비행끌려온거였죠?

혜나 : 꼭 한국와서 싸인해야한대서 인천OC가서 계약서 싸인하니까 그대로김포로 끌고와서 이짓하고있는거야!

혜나 : 어..언니, 일단 디아이싱 켜시고.. 그래서 언니 짐이 하나도 없는거였어요?

미카 : 나는 계약서만 갱신하면 바로 일본으로 돌아가려고 했어!! 가서 짐 챙겨서 로스터기다리려고했는데!

혜나 : 언니, 비행 지금부터 제가 할게요.. 아이해브.. 좀 가라앉혀요..

미카 : 유헤브.. 우어어어어엉!!!!

혜나 : (언제나 침착한 미카언니가 펑펑 울 정도면 진짜 서러운가보네..)

혜나 : 와... 편조애들 너무하네에.. 언니, 뒤에 승객있으니까 조금만 캄다운..

미카 : 나, 그저께 계약서 싸인한 순간부터 잡혀서 비행만 계속 하고있어.. 너무 서러워!

혜나 : 저도 어제 저녁에 갑자기 계약갱신하라고 해서 김포와서 싸인했더니 바로 로스터 나왔거든요..

       이놈들 수법이네요이거!

혜나 : 언니, 좀만 울지말고 제 말 들어보세요..

미카 : 나니?

혜나 : 편조는 분명 우리한테 성능평가 를 하라고햇어요 맞죠?

미카 : 맞아..

혜나 : 그럼 우리가 성능평가 개판으로 주면 어떨까요? 우리도 저놈들 방해좀 하자구요.

미카 : 전 부분 빵점 줘버릴까..

혜나 : ....아..... 그런 방법이 있네요!

미카 : 망할놈의 준환아재... 절대 비행기 못팔게 전부분 빵점 줘버릴테다..

혜나 : 근데 언니, 언니정도 경력이면 슬슬 줄 4개 달아도 되지 않아요? PM들도 4개짜리한테는 막 못하잖아요.

미카 : 근데, 그럼 팀 깨지니까. 미오랑 같은팀이기도 하고, 에디가 우리한테 당하긴 해도, 

        팀장급중에서 그렇게 뒤에서 챙겨주는사람도 없고 막내인데 어른같은 혜나도 좋고 하니깐..

        나중에 꼭 이렇게 넷이 비행하고싶어

혜나 : 제 이야기는 좀 부끄럽긴 하네요.. 언니 밀 좀 감동이었어요..

혜나 : 언니, 마음은 좀 누그러졌어요? 랜딩 제가할까요? 그제부터 많이서러우셨죠..

미카 : 아냐, 고마워 혜나야. 내가 할수있어. 대신 있다가 준환아재 만나면 사지를 비틀어버리고 싶어..

혜나 : 제이름은 조하이에...아니, 조혜나! 국가대표 빙상선수출신이자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자!

       제가 꼭 언니의 한을 풀어드릴게요!

미카 : 대신 살살해 혜나야.. 일반인이랑 운동선수는 신체스펙 다른거 알지? 잘못하면 준환아재 죽어

혜나 : 맏겨만 주세요! 딱 반만 죽일게요. 비행기 버려? 너네 비행기 버려? 너 이새* 개인주의야? 이렇게요

미카 : ㅋㅋㅋㅋ혜나때문에 내가 그나마 좀 웃는다..

미카 : 저 가루다, 자카르타에서 오는거겠지?

혜나 : 아마도요?

미카 : 우리가 스페이스버드 소속이었을때는 자카르타면 참 짧은 비행이었는데

혜나 : 이제는 하루종일 날아도 자카르타보다도 멀리 못가게됬네요..

미카 : 이제 슬슬 STAR다. 조종이랑 위로 고마워. 남은 한은 있다가 준환아재 조지면서 풀자. 아이해브.

혜나 : 유헤브, 저도 언니랑 비행하는거 되게 좋으니까, 너무 상심은 마세요. 물론 저도 빡쳐요. 

        근데 언니랑 비행하면서 데이트한다고 생각할라구요. 

미카 : 긍정적인거 좋네, 근데 편조놈들은 루트를 줄때 검수도 안하고 던져주나?

혜나 : 와! 비행시간 20시간짜리 실피드 훈련생도 이렇게는 안짜겠다..

혜나 : 정상으로 고쳤어요.

미카 : 아리가토. 해야하는건 못하면서 남들 피해나 주는부류가 어떤 부류인지 알거같아..

미카 : 한국이 이렇게 그리운적은 처음이야..

혜나 : 아, 집에 가고싶네요..

혜나 : ATIS 청취했어요. 착륙할때는 구름없을거니까 안심하세요. 착륙 PA는 제가할게요. 언니 목소리 잠겼어요

미카 : 아리가토.

미카 : 외곽순환도로인가, 이제 10분도 안남았다.

혜나 : 있다가 편의점 살게요 좀만 힘내요 언니

미카 : 런웨이 인사이트

혜나 : 체크

혜나 : 언니, 왼쪽에 공항이 하나 있어요. 그거 알아요?

미카 : 저기? 광명에 공항이 있어?

혜나 : 네! 광명공항이라고, 활주로가 지하에 있어요..

미카 : 살면서 그런 공항은 본적 없는데, 나중에 가봐야겠다!

혜나 : ㅋㅋㅋ 언니는 이런게 매력이죠.ㅋㅋㅋㅋㅋ

혜나 : 로컬라이져 캡쳐

미카 : 체크

혜나 : 음.. 언니

미카 : 나니?

혜나 : 저 지금 구로차량기지에, 비행기 서있는거 본거같아요..

미카 : 혜나도 피곤한가보네, 어차피 이번 스바 안바뀌....겠지... 도착하면 조금이라도 눈좀 붙여봐 혜나야

혜나 : 이상하네요.. 분명 본거같은데... 분명 구로차량기지에 비행기 있었어요..

혜나 : 잘못본거 아닌거같은데.. 여튼 언니 1000

미카 : 1000 체크

혜나 : 신월IC가 안막히는건 신기하네요. 

미카 : 지금 러시아워때인데, 휴, 퇴근하고싶다.. 

혜나 : 300피트 미니멈

미카 : 랜딩

혜나 : 100.......50............40.................30...................20.......................10

혜나 : 터치다운

미카 : 엔진 역추진

혜나 : 엔진 역추진

미카 : ...아아, 홈 스위트 홈... 저 앞에서 고속이탈할게

혜나 : 넴!

혜나 : 그라운드가 파킹을 좀 막장을 줬어요..

미카 : 어딘데? 나 차트안보여 지금

혜나 : 대*항공 행거 바로 앞이요..

미카 : 우리 SGBAC 베이스인거 관제사가 모르나.. 완전 끝에서 끝이네..

미카 : 몰라, 차 태워주겠지.. 스트로브 오프

혜나 : 스트로브 오프

미카 : 혜나야 알았지? 있다가 준환아재 만나면 이 울분의 복수를 해주고

혜나 : 모든 부분에서 딴지를 걸고요

미카 : 그냥 전 부분 빵점 줘버리자. 알았지?

혜나 : 너무 다 빵점이면 분명 의심할거니까 한두개정도 10점이나 20점 넣어두자

혜나 : 맞아요.. 아마 320ACJ 도입되면 우리 이렇게 맨날 로스터체인지에초장거리비행도 넣을거같아요

미카 : 다시말해, 우리회사의 승무원들을 고문하는 흑막은 바로 별자리점, 준환아재였어...

미카 : 별자리점인지 돗자리점인지 무조건 막아야 해.. 준환아재, 용서할수 없어. 자기 회사 돈좀 벌겠다고

혜나 : 남의 회사 승무원을 뼛속까지 우려낼 흉악한 걸 팔려고하다니... 원래 그런사람인줄은 알았지만

미카 : 생각보다도 더 흉악했어.

미카 : 와, 우리 어디가는지 알면서 대*항공 행거앞 준거 봐..

혜나 : 이거 지상이동시키는거도 일이겠네요

미카 : 이절도면 주차 합격이지?

혜나 : 네, 뭐 괜찮을거같아요. 

미카 : 엔진 오프, 승객 하기

혜나 : 엔진 오프. Ladies and gentleman, you may release your seatbelt

혜나 : 승객 하기완료됬어요

미카 : 그럼 이제 우린 오후 8시까지 감금인거지?

혜나 : 네, 시간도 꽤 있으니까 편의점 갔다가 눈좀 붙이고, 흉악할 물건을 팔려고하는

        준환아재를 어떻게 응징할지 생각해 보도록 해요. 수고하셨습니다 언니

미카 : 아, 갑자기 미국행이네, 짐도없는데 에디네 집에가서 에디 내쫒고 지내야겠다.. 내리자구, 수고했어.

- 별자리점님 일지에서 이어집니다 - 

 오늘 일지는 여기가지입니다.

사실, 이후에 론지튜드로 일지를 쓰려하는데, 비행조종이 불가능하게 좌우로 흔들려서

앞으로의 일지 방향성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일지 내용을 수정해볼지, 아님 다음 업데이트를 기다릴지 생각좀 해봐야겠습니다.

만약 디럭스나 프리미엄디럭스 구매 생각 있으신분들, 절대 사지 마세요...

론지튜드랑 787, 비행도 하기 힘든 쓰--입니다.

그럼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칩니다.

기나긴 일지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PS. 준환님은 머리끝까지 야마가 돌아있는 저 둘을 어떻게 감당하실런지..

[샤무엘]

너무 방대한 량에 로딩이 늦지만.. 천천히.. 잘 봤습니다.

[三足烏 임에디(임성준)]

헉.. 로딩이 늦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aemon[최상식]]

엄청난 일지 잘보고 있습니다. 재밌는 일지 또 기대 하겠습니다.

[三足烏 임에디(임성준)]

감사합니다. 힘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