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시편 112,2)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예수님께서는 구마기적들과 치유기적들에 이어, 혼인잔치 신랑의 비유를 통해 당신이 바로 기디리던 신랑, 곧 메시아이심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혼인 잔치의 기쁨,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이 흘러 넘치는 새로운 시대, 곧 메시아 시대임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서 세리 마태오를 '자비로이 부르시고' 세리들과 죄인들과 식사를 하심으로써 이 메시아 시대에는 죄인들, 온갖 병든 가난한 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비가 펼쳐질 것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 9,9-13 참조).
집도 절도 없이 빈집 지하에 사는 식구들, 병든 식구들, 혼자 외롭게 사는 식구들. 그래도 우리는 좋은 이웃들과 함께 매일 빵의 기적을 체험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삽니다. 메시아 시대 아름다운 세상을 향하여.
오늘은 고향 성당 선배 신부님의 팔순 잔칫날. 늘 그립고 고마운 고향 사람들과 함께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기도하고 봉사하며 메시아 시대 아름다운 세상의 기쁨을 나눕니다.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소풍같은 삶에로 인도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주님의 이름을.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이제부터 영원까지."(시편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