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훈아 안녕.
하루 잘 보냈니
오늘은 기분이 어땠어?!
나는 오늘 쉬는 날이라 푹 자다가 태훈이 잘생긴 사진이랑 팩하는 사진도 올라와서 보고, 텔레비젼 예능에도 태훈이가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랑 열심히 경기하는 것도 신나게 혼자 추임새 넣으면서 시청하고, 태훈이가 신경써서 남겨준 톡톡 메시지도 읽고.. 이것저것 했던 태훈이의 팬으로서는 참 충만한 하루였다!
우리 태훈이 뭉찬 인터뷰 정말 잘했더라. 태훈이가 하고 싶은 말도, 해야 되는 말도 무시무시한(?) 그 코치님들 앞에서 떨지 않고 당당하게 잘 말했고, 또한 태훈이의 장점과 매력도 잘 어필되게 나와서 보면서 무지 뿌듯했어. 게다가 우리 태훈이가 아이돌부 마지막 차례 인터뷰였는데 역시나 에이스가 마지막을 장식함이 맞군 하였다ㅋㅋ
태훈이 뭉찬 녹화 당시에 하이퍼토닉 한창 활동하느라 가득이나 잠 도 못 자고 바빴을 텐데 아주 몸을 아끼지 않고 트레이닝 촬영에도 참 열심히 임했구나 싶어서 어찌나 고맙고 또 자랑스럽던지.
그 왔다 갔다 하는 경기에선 각 분야 피지컬로 우월하신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무려 18위를 기록하고, 아이돌부에서는 우리 태훈이가 1등이었네. 아마 저 경기하고 나서 태훈이가 달리기 연습을 더 해봐야 되겠다고 말한 건가 싶기도 했어.. 식상하게 다치지말라 무리하지 말라고 안할게 사나이니까 아예 기깔나게 미친듯이 갈고닦아서 담엔 뒤에 8자 떼버리고 화끈하게 1등 해보자ㅋㅋ 힘내! 레고레고!
요즘에도 아마 체력단련하고 훈련할 텐데 팬콘서트 때 우리 태훈이 몰라보게 까무잡잡하고 다부져져 있는 거 아닐까ㅋㅋ 근데 태훈아 그거 아니.. 난 원래 좋아하면 그 사람의 생김새가 어떻든 무조건 작고 하얗다는 표현을 해. 실제 보이는거랑은 상관없고 그냥 작고 하얗다는 말이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나만의 표현이야.. 그말인즉슨 태훈이가 설령 어떤 모습이어도 너는 나에게 늘 하얗고 작은 사람인거야(?) 그러니 안심해..(?)
태훈아 그리고 나는 어제 천안에 다녀왔는데, 참 한적하고 좋더라. KTX 타고 가면서 짧은 이동 시간이었지만 여러 가지 생각들도 들었어. 예전에 나는 태훈이의 존재를 야생돌 지원자로 처음 알게 되었고, 그 뒤에는 수많은 케이팝 아이돌 중 한 명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태훈이를 이렇게 아주아주 많이 좋아하게 되어서 이제 무대 위 TAN 태훈 뒤에 숨쉬고 있는, 방태훈이란 사람이.. 네가 자라난 곳이 어떤 풍경인지까지 궁금하게 되었다니 말이야. 그런 생각을 하니 파노라마 마냥 무언가가 내 마음속에서 촤라락 했어(??) 그리고 참 다행인거있지. 운이 나빴더라면 그냥 흘러갈수도 있었을텐데 내 인생에서 태훈이가 정말 소중한 인물이 되어서. 나의 그런 사람이 되어줘서 고마워. 고맙다 태훈아.
천안아산역에 도착해서 친구들을 만나 또 차를 타고 외곽으로 이동하니, 뭔가 복잡한 서울의 도심과는 다르게 공기도 더 맑은 거 같고ㅋㅋ 빌딩 숲도 비교적 없어서 하늘이 정말 예쁘게 탁 트여있더라. 맛있는 밥 먹고 카페 가서 이것저것 사람사는 이야기로 수다도 떨고 하다, 태훈이 초중고 모교 투어도 했다! (찐팬이 되었으니 빼놓을수없는 성지순례)
네가 다닌 초등학교로 가는 길에는 논밭이 여유롭게 펼쳐져 있고, 커다란 저수지도 있더라. 교문 앞까지 가보니 불어오는 바람따라 풀 내음도 나고 약간의 소똥 냄새도 나고.. 이렇게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듯한 고즈넉한 환경에서 태훈이 네가 배우고 자라왔구나 하며 내 두 눈으로 직접 마주하니, 태훈이 너의 차분하고 느긋한 그 성격도 그리고 나중엔 귀농이 하고 싶단 말들도 뭔가 단번에 이해가 되더라. 복잡한걸 싫어할수밖에 없을 환경에서 성장했군.. 그게 너이구나.
태훈이가 공개 해 준 사진속 그 바가지머리 꼬마가 이 학교의 작은 운동장에서 공놀이를 하며 꿈을 키웠겠구나.. 상상하니 또 벅차올랐으나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실 태훈이가 초등학교를 다녔던게 불과 약 10년전; 일 밖에 되지 않았고 중고등학교는 더 최근이란 사실에 약간 머쓱해짐ㅋ 초딩 태훈이가 유소년 축구단 했을 시간에 나도 한창 망나니 대학생..^^ 암튼 넘 최근이야..!!
또, 태훈이 인생 다른 부분들의 필름을 장식하는 동네들도 있지만 캐나다는 즉흥적으로 다녀오기엔 좀.. 멀고.. (태훈이도 캐나다 살았던 시절 기억안날듯ㅋㅋ) 합정동이랑 강남은 태훈이보다 내가 훨씬 더 잘 알고 있을 테니 (나 구 논현동불주먹.. 그리고 남동생이 홍대에 거주하심으로 인하여..) 아무튼 우리 태훈이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며 여러 상념에 잠길 수 있었던 이번 여행 너무 즐거웠다!
나에겐 개인적으로 태훈이가 그간 갔다던 그 어떤 맛집과 핫플들보다,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경험이었고 훨씬 행복했다. 태훈이를 한뼘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고, 추억이 생겼어.
지금은 팬콘서트 위해 바쁘게 안무 짜고 있구나? 네가 만든 걸 단박에 알아볼 수 있을지 벌써 두근두근하다. 딱 일주일 남았네. 그렇군.. 그렇군. 멋진 시간이 될 수 있게 서로 힘내보자아.
후나아아아 후나후나후나
이번엔 우리후니~~ 누나가 사랑해~~후나후나 누나가 엉엉~~
하는 편지 아니고
나로서 태훈이에게 써보았음ㅋㅋ(????)
뭔 차이인지 모르면 몰라두 그거대로 괜찮어..🫰🏻
돌북이 친구들.. 후니 이 빵 아나? 맛은 모카번이랑 거의 똑같호
ps.
천안에서
🐢
거북이
빵
이란 재밌는것도 사먹음
후나아
사랑하는 우이효자 우이아이돌 우이키퍼
규롬이만
바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