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공무원들은 직무와 관련해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이 금전·선물·향응을 받더라도 징계등 처벌을 받게 된다.
또 근무시간외에 부업을 하더라도 자기 보수의 30%를 넘는 수익을 올릴 경우 기관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부패방지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행동강령안'을 확정,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헌법기관에 시행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각급 기관은 이 권고안을 바탕으로 자체 공무원행동강령을 제정해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
권고안에서 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받을 수 없도록 한 선물과 향응의 범위에는 물품뿐만 아니라 상품권 입장권 등 유가증권과 식사 술 골프접대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공무원이 근무시간 중에 외부강의나 강연, 발표, 토론에 참여할 경우 사전에 기관장에 보고해 승인을 받아야 하며 강의등 대가가 1회당 50만원을 넘을땐 반드시 신고토록 했다.
또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된 기관이나 단체, 그 소속 직원에게 경조사 통지 및 경조금 수수를 금지토록 하고 부고 청첩장 등에는 직장 직급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상급자로부터 위법 부당한 지시를 받았을 경우 이의 취소나 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자신의 직무가 자신이나 친족의 이해와 관련돼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의무적으로 직무 회피를 요청토록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9년부터 '공무원 10대 준수사항'을 제정 시행하고 있으나 현실성이 떨어지고 구속력이 없어 지금까지 유명무실하게 운영돼 왔다.
▣ 올 l인당 국민소득 1만弗 넘을듯
(자료원 : 서경)
빠른 경제성장과 원화강세에 힘입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5년만에 다시 1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ross National Income·GNI)은 8,900달러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명목GNI가 경제성장률, 환율하락,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할 경우 전년에 비해 14% 가량 늘어 1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6.5%, 물가상승률(근원인플레이션 기준)을 3.2%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성장률(0.3%)를 뺀 명목 GNI 증가율은 9.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원화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환율하락에 따른 달러화 기준 GNI 증가효과는 4.7%로 올해 명목 GNI는 14.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치는 지난 1·4분기만해도 1,320원에 달했으나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2·4분기에는 1,270원으로 떨어졌다. 더욱이 원화환율은 지난 주말 현재 1,170원60전으로 오는 연말까지 이 수준을 계속 유지한다 해도 올해 연평균 환율은 1,232원 수준에 이르게 된다.
이 경우 올해 평균환율은 지난해의 환율평균치(1,290원)에 비해 4.7%나 떨어지게 된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1인당 GNI는 전년보다 14.1% 늘어난 1만155달러에 이를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하고 있다.
1인당 GNI는 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만해도 1만315달러에 달했으나 <>98년 6,744달러 <>99년 8,595달러 <>2000년 9,770달러 <>2001년 8,900달러 등으로 계속 1만달러를 밑돌았다.
▣ 취업 210만 늘어야 '외환위기 극복'
(자료원 : 경향)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맞은 지 10년째 되는 2007년까지 고용부문에서 외환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백10만3천여명의 취업자가 더 늘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은 21일 '향후 노동시장 전망과 고용정책 기조'라는 연구결과를 통해 2007년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이 1997년 수준인 62.2%와 2.6%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올해 30만8천여명을 비롯, 2002~2007년 사이 6년간 연평균 35만여명씩의 취업자가 늘어나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고용측면에서 외환위기를 벗어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수준으로 향상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6%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최근 들어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으나 지난해 경제활동참가율과 취업률이 각각 60.8%, 58.6%로 1997년(62.2%, 60.6%)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성장의 고용 흡수력이 점차 낮아지는 데다 취업난으로 구직 포기자 또는 잠재실업자가 아직 상당수 존재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97년 6.47년이었으나 98년에 6.19년, 99년에는 5.53년으로 떨어지고 있어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1만원 미만도 카드결제 급증
(자료원 : 동아)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한 뒤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금액을 카드로 내는 등 소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1만원 미만의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모두 146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94만건(117%)이나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건수 증가율(53%)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율이 높다.
1만원 이상∼2만원 미만의 비교적 많지 않은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건수도 작년 동기 대비 67%, 2만원 이상∼3만원 미만의 금액을 카드로 낸 건수도 53%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3만원 미만의 소액을 카드로 결제한 건수는 모두 7245만건으로 상반기 전체 결제건수(2억1420만건)의 33.8%를 차지하면서 그 비중이 작년 동기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신용카드 결제금액이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인 건수는 작년 동기보다 44%,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인 건수는 45% 각각 늘어나는데 그쳤다.
채규영 비씨카드 과장은 "카드 소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종전에는 2만원 미만의 소액을 카드로 내는 것을 쑥쓰러워 했으나 이제는 금액에 관계없이 신용카드 결제가 생활화하고 있다"며 "특히 2만원 미만을 카드로 결제하는 건수가 다른 금액대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LG카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1만원 미만 결제 건수가 20.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300만원 이상 결제가 13.6%로 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김인권 LG카드 과장은 "2만원 미만의 소액결제는 전자상거래, 컴퓨터주변기기, 주유소 등에서 많고 300만원 이상은 새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구 등을 구입할 때 주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 국민 기초질서 의식 '낙제점'
(자료원 : 경향)
우리 국민들의 기초질서 의식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오물투기, 금연장소 흡연, 음주소란, 새치기, 암표매매 등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한 적발 건수는 모두 772만8천12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평균 2만1천173건에 해당하는 것이며, 전년도에 적발된 건수 566만2천492건에 비해 무려 36.5%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쓰레기 등 오물투기가 전체의 42.9%인 332만1천130건으로 가장많았고 다음은 ▲노상방뇨·무전취식 등 혐오행위 264만8천152건(34.3%) ▲금연장소흡연 129만8천513건(16.8%) ▲음주소란 43만5천581건(5.6%)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이같은 무질서 행위에 대해 610만5천249장의 지도장을 발부했으며, 범칙금 통고처분 154만2천796건, 즉심회부 8만773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기초질서에 대한 국민의식이 아직도 희박하다"면서 "앞으로 기초질서 위반 사범은 계도와 함께 적극적인 단속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 절반 "엄마 졸라 브랜드 산다"
(자료원 : 중앙)
서울에 사는 청소년 가운데 절반 가까이(46.6%)가 돈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여기며 소비가 건전하지 못한 '과시소비형'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돈에 대한 균형있는 의식을 갖고 소비도 건전한 '건전소비형'(21.8%)의 두배가 넘는다.
중앙일보 경제연구소와 여론조사팀이 7월 4~10일 서울 시내 초·중·고교 남녀 학생 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과시소비형과 건전소비형은 용돈 규모와 소비·저축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과시소비형의 월평균 용돈은 4만7천8백원으로 건전소비형(3만1천4백원)보다 1만6천원이 많다. 하지만 '용돈이 충분하다'는 응답(25.3%)은 건전소비형(51.4%)의 절반에 그쳤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는 비율(47.6%)도 건전소비형(54.1%)보다 낮다.
이와는 달리 건전소비형은 통장을 갖고 있는 비율(89%)이 과시소비형(81.5%)보다 높고, 저축(69.7%)도 과시소비형(39.5%)보다 많이 한다.
건전소비형은 용돈이 부족해도 빌리지 않고 다음 용돈을 받을 때까지 버티는 경우가 더 많다(37.6%). 모자란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20.2%)도 과시소비형(39.1%)의 절반 수준이다.
또 과시소비형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많이 갖고 있다. 과시소비형과 건전소비형의 유명 브랜드 보유 비율은 ▶운동화 74.2% 대 59.6%▶옷 63.9% 대 54.1%▶가방 58.4% 대 43.1%로 큰 차이가 난다.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살 때도 과시소비형은 부모님께 졸라서 산다는 경우가 40.3%로 건전소비형(27.5%)보다 훨씬 많다.
▣ 나와 닮은 사람 더 믿는다
(자료원 : 동아)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과 모르는 사람의 얼굴을 합성한 인물에 호감을 나타냈다. 캐나다 맥매스터대 인간은 자신과 닮은 사람을 더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의 리사 드브륀느 박사는 사람들에게 여러 얼굴을 보여주면서 신뢰가 가는 얼굴을 선택하도록 한 결과, 자신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의 인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왕립학회보 최근호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자원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모니터로 16명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믿지 못할 경우에는 적은 돈을 똑같이 나누고, 믿음이 가면 상대에게 돈을 맡기고 나중에 더 큰 이익을 얻는 게임을 실시했다. 모니터에 나타나는 인물들은 게임에 참여한 사람의 얼굴과 전혀 모르는 얼굴을 합성했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들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었다. 실험 결과 사람들은 게임의 3분의 2이상에서 자신의 얼굴로 합성한 인물에게 신뢰를 나타냈다. 누구도 자신이 선택한 인물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얼굴을 합성한 것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단지 낯이 익은 얼굴을 선호하기 때문에 나온 것인지 알기 위해 유명 영화배우들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함께 보여줬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자신과 닮은 사람은 친족일 가능성이 높다. 드브린느 박사는 "진화과정에서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유전자가 후손에게 전달될 가능성을 높이는 '친족선택'이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찰스왕세자와 정원산책하는데 1억6천만원
(자료원 : 조선)
찰스 왕세자와 그가 아끼는 하이그로브 자택의정원을 산책한 뒤 스콘 빵을 곁들인 얼그레이 홍차를 마시는 값은 8만파운드(약 1억6천만원)라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달초 런던시내의 서머싯하우스에서 열린 자선만찬에 참석한 부호 300여명을 상대로 왕세자와 그의 자택을 직접 대면하는 기회를 놓고 경매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당초 참석자들은 왕세자가 자기자신을 파는 듯해서 놀랐으나 이 경매가 자선모금 행사였음을 곧 깨달았다고.
두당 참가비가 5천파운드였던 이날 만찬에 앞서 찰스 왕세자는 주최측에 이같은제안을 했으며 만찬석상에서 이뤄진 경매는 처음 5천파운드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가격이 올라가 8만파운드에 낙찰됐다.
찰스 왕세자 보좌관은 이번 경매 낙찰자는 아마도 오는 9월 왕세자와 그의 자택정원을 함께 산책하고 차를 마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여름철 단골질환 예방 가이드
(자료원 : 스포츠서울)
식욕부진, 복통·설사, 무기력증은 무더운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여름 불청객'이다. 습도 높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입맛이 뚝 떨어지고 얼음이나 찬물 등 찬 음식에 손이 가다보면 복통과 설사로 고생하기 십상이다.
더위에 지친 데다 설사까지 겹치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 등 건강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식욕부진
땀이 많이 나고 체력소모가 늘면서 열량 소모가 많아진다. 특히 장운동이 저하돼 소화장애가 생겨 조금만 먹어도 더부룩한 느낌을 준다. 이때는 과로를 피하고 외부환경에 노출된 채 오랜시간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한다. 또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주고 야채·과일을 많이 먹는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밀가루, 메밀, 참외 등 찬음식은 피한다. 소금의 섭취는 평소보다 조금 늘려 짭짤하게 먹는다. 자주 씻어 체온이 너무 오르지 않도록 해주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할 때운동을 해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복통과 설사
이맘때면 다른 계절에 비해 복통·설사가 2∼3배 는다.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는 세균번식이 쉬워 날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실내온도를 너무 낮추면 신체기능이 떨어져 복통을 동반한 설사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자극성 설사'는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배를 드러내고 잠을 잔 후에 나타난다. 물 같은 설사를 한다. '장염'은 설사 외에 전신증상을 동반해 구토 복통 구역질 식욕저하 발열 등이 일어난다. 설사를 할 때는 변에서 악취가 나는지, 끈끈해 보이는지, 피가 섞여 있는지 등을 살펴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배를 따뜻하게 하고 현미죽, 녹차, 매실즙 등을 먹는다.
<>무기력증
전반적인 체력이 떨어지고 무더운 외부환경에 적응하느라 쉽게 나른해진다.너무 늦게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하고 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숙면에 도움이 된다.아침식사는 적은 양이라도 반드시 먹고 과식하지 않는다.지방이 적은 음식을 먹어 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한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1,000만가구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3가구 중 2가구꼴로 초고속인터넷을 쓰게 되면서 국민들의 생활과 기업들의 마케팅 형태가 나날이 변모하고 있다.
1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920만8,000가구로 나타났다.
올들어 한달 평균 15만가구씩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이면 우리나라가 초고속인터넷 1,000만가구 시대를 맞게 된다. 이는 전체 1,450만가구의 70%에 이르는 수치로 3가구 중 2가구 이상이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이다.
98년 말 불과 5만2,000가구에 불과하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불과 3년6개월 만에 170배나 늘어난 것은 그 증가속도만큼이나 급격하게 경제·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 신경제 주체가 뜬다
인터넷은 소호(SOHO·Smal Office Home Office), e랜서 등 새로운 경제주체들을 낳았다. 소호의 중심 활동영역은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 분야. 2000년4월 786개이던 소호 온라인쇼핑몰수가 2년 만에 1,019개로 급증했으며 이에 힘입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도 같은 기간 1,102억원에서 4,629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인터넷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프리랜서인 e랜서(e-Lancer) 역시 99년 중반부터 등장, 지금은 30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들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최근 잇따라 영업이익을 내는 등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경쟁력 강화 토대
인터넷은 기업의 경영행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결재와 회의 등 의사결정과정과 시간을 단축시켜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 등 통합 관리·마케팅시스템으로 비용절감과 경쟁력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인터넷 확산으로 e메일 사용이 일반화되고 정보의 전파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비자 파워가 급속히 신장된 것도 주목할 부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을 뿐 아니라 심지어 가격결정권을 소비자가 갖는 유통구조의 변화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동구매를 통해 제품의 가격을 끌어내리는 것은 이 같은 유통구조 변화의 대표적인 예다.
<> 부작용도 만만찮아
하지만 인터넷 확산속도만큼이나 스팸메일·사이버범죄·개인정보유출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들이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스팸메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2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이버범죄는 기존의 범죄와는 달리 특별한 죄의식 없이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들에 의해서도 광범위하게 발생돼 사이버시대에 맞는 새로운 제도·교육시스템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SKT, 팍스넷 週內인수
(자료원 : 동아)
SK텔레콤이 이번 주중 국내 최대 증권정보사이트인 팍스넷(www.paxnet.co.kr)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6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팍스넷 인수안을 상정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매입가격 산정을 위해 팍스넷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양사 관계자는 "팍스넷 직원을 모두 승계하기로 SK텔레콤이 약속했으며 최고경영자를 선임하는 사안과 가격 및 인수조건을 결정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팍스넷은 박창기 사장을 비롯해 미국의 골드만삭스, 현대다음인터넷펀드, 일본계 히카리파트너스 등 주요 주주들의 지분 약 53%를 SK텔레콤에 넘길 예정이다. 인수가격은 현재 시장 거래가격인 주당 5300원(액면가 500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수 예상 가격은 총 160억원가량이다.
그러나 2000년 초 인터넷 주가가 폭등할 때 고가에 지분을 사들인 히카리파트너스 등 일부 대주주가 가격에 반발하고 있어 총 인수가격은 유동적이다. 또 SK텔레콤이 주식 인수 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주식수를 늘릴 경우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소액주주들도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라이코스코리아에 이어 팍스넷을 인수함으로써 유무선 인터넷사업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SK텔레콤은 팍스넷의 증권 정보 등 금융콘텐츠를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증권족'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K그룹이 전북은행의 카드사업을 인수할 경우 휴대전화를 통한 결제시스템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1999년 5월 설립된 팍스넷은 시장점유율 51%, 등록회원 수 45만명, 하루 사이트 조회건수 2000만페이지뷰에 이르는 국내 1위 증권정보사이트이다.
▣ 한국해커들 美정부 해킹 선언
(자료원 : 한국)
<> 장갑車 여중생 죽음에 항의 '美사과·처벌때까지 계속'
한국의 해커들이 주한미군의 장갑차 사고로 희생된 여중생들의 죽음에 항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공공기관의 전산망을 해킹하겠다고 밝혀 사이버테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해커그룹'을 자칭한 다수의 해커들이 국제해커소식지 '브이뉴네트'(www.vnunet.com/News)를 통해 미국 정부의 전산망을 공개 해킹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해커는 브이뉴네트에서 "공격시기를 밝힐 수는 없지만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사고를 낸 주한미군에 대한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 정부의 전산망에 대한 해킹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존에 널리 쓰이는 해킹기법인 '서비스거부'공격(DoS)이나 최근 새로 개발된 '분산 반사서비스거부'공격(DRdoS)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해킹기법은 특정 서버에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의 접속신호를 한꺼번에 보내 해당 서버가 마비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보안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5월 미국 해군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중국의 해커들이 미국 정부에 해킹공격을 시작하며 양국 해커들 사이에 사이버전쟁이 벌어졌었다"며 "한국 해커들의 공격과 미국 해커들의 반격으로 양국간에 사이버테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 기발한 통화대기음 '필링' 서비스 인기
(자료원 : 조선)
통화대기음을 월드컵 응원곡이나 인기 가요로 들려주는 이색 휴대전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필링' 혹은 '컬러링'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내 전화기에 전화를 걸어온 사람에게 '띠리리릭~'하는 통화대기음 대신 가요·팝송·클래식 등을 들려준다. 벨소리 서비스는 자기 전화기의 소리를 바꾸는 것이지만, 컬러링은 전화연결을 기다리는 상대방에게 단순한 대기음 대신 다양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지난 4월 SK텔레콤이 첫 선을 보인 데 이어 LG텔레콤도 최근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화대기음의 종류는 가요·클래식·응원곡은 물론 사람 목소리와 새·바람·파도 소리 등 각종 음향 효과까지 7500여가지에 달한다. 요즘 통화대기음으로 인기가 높은 곡은 DJ DOC의 히트곡 '해변으로 가요' 등 휴가철 분위기를 반영한 노래. 지난달에는 월드컵 응원곡으로 쓰인 윤도현 밴드의 '오~필승! 코리아'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응원 구호였던 '대~한민국'을 반복해 녹음한 통화 대기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들어서는 '넌 또 누구냐' '잠깐 기다려봐' 식의 목소리 통화대기음이 이용자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예 TV 뉴스 앵커를 흉내내 심각한 목소리로 '지금 이 휴대폰 주인은 당신의 전화를 기다리다가 목이 빠졌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주인 나와주세요'라고 하는 통화대기음도 있다. 휴대전화기 주인이 남자일 경우에는 여자 목소리로 녹음된 '여보세요…놀랬지?'를 통화대기음으로 사용해 상대방을 놀라게 해줄 수도 있다. 통화대기음 변경 서비스는 이 밖에도 발신번호·발신시간대별로 각각 다른 소리를 통화대기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통화대기음 변경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각 이동전화업체의 고객센터에 신청해야 한다. 그 다음 특정 음성사서함 번호나 무선인터넷으로 접속해 통화대기음을 변경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한 달에 900원이며, 휴대전화기로 통화대기음을 자주 바꾸려면 30초당 100원씩의 무선인터넷 접속요금을 내야 한다.
[기타 증권 News]
○ 국내 증시 어떻게 될까.투자심리 위축단기충격 불가피
○ 주가 700까지 내려갈것
○ "주식 불안" 채권펀드 인기
○ 신규등록.상장株 '시장조성' 속출 ..
○ 기관 주식투자할 '실탄'이 없다 ..
○ 덩치 커졌지만 곳곳에 허점
○ 재경부, 22일 주식수요기반 확충방안 발표
○ 코스닥기업 상호 변경 늘어 `헷갈리네'
○ '벤처기업, 환위험 대책없다'
국내 증시가 미국 영향으로 위기에 처했다. 종합주가지수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대세상승 기조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증시 전문가들이 지수 저점 추가하락과 조정국면 연장 가능성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국내 증시 동반 급락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단기급락과 조정을 거친 뒤에는 전고점(943) 전후까지 주가가 반등 할 것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지지선 하향조정 불가피 다우지수 폭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미국에 일격을 당했다" 는 반응을 보였다. 그에 따라 단기적으로 국내증시는 기술적인 반등 이외에는 상승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가 예상보다 너무 급격하게 떨어져 당분간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지수 저점이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1차 지지선으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지수 730대를 주로 제시했다.
그러나 다우지수 폭락으로 1차 지지선의 한계가 드러날 것으로 보여 지난달 말 기록한 전 저점인 지수 700선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 폭락 영향이 아니더라도 원화가치 급등과 IT경기 회복 지연으로 기업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반등국면에 접어들기 전에 지난달 말 저점인 700선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미국에서의 증시 침체는 소비자들의 자산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소비감소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과 실적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외부 충격으로 지수 저점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반등 시도 자체를 무력화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어차피 겪어야 할 조정이라면 빠르고 급하게 겪는 것이 향후 반등을 위해서는 유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더구나 최근의 증시하락은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보다는 투자심리 에 더 크게 영향받고 있다는 점도 향후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다우지수 폭락에 따라 주 초반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지만 오히려 빠른 속도로 하락함으로써 미국 증시 저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잇따라 기업 회계부정 사건이 터지는 것과 달리 GDP성장률이나 실업률, 소비지출 등 거시경제지표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기업들이 3분기부터는 실적회복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2분기 2% 수준으로 떨어졌던 GDP 성장률이 3분기부터는 4%대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회복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란 분석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미국 증시 약세는 기업과 시장에 대한 신뢰상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국내에 서는 오히려 구조조정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기업체질이 변화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미국 증시의 급격한 폭락만 없으면 상승세 전환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가치 상승으로 일부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엔화와 유로화 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 효과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홍 부장은 "과거에는 국내 증시가 미국의 경기회복 움직임과 맞물려 상승했지만 앞으로는 미국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
◈주가 700까지 내려갈것
(자료원:매경)
UBS워버그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700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UBS워버그증권은 미국시장의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는 그 동안 750선 위에서 잘 버텨왔으나 미국증시가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에선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올 가을 이전까지는 700에서 850선에서 급격히 요동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훈 UBS증권 리서치담당 상무는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선 한국과 미국간의 주가차별화 현상이 계속되기 힘들다"며 "세계 경제 성장엔진으로서의 미국을 대신할 만한 대체재가 없다는 점에서 주가 디커플링이 지속되리라 볼 수 없다"고 밝혔다.
UBS워버그증권은 또한 기업 실적개선 추세가 이번 여름에 정점으로 해서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상무는 "공급측면에서 대규모 추가 상장 물량이 없는데다가 국내 인플레이션이 낮고 생산성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 4분기에는 유동성 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UBS워버그증권은 한편 미국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강해지면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서 다시 매수 기회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유망주로 SK텔레콤과 국민은행을 제시했다.
◈"주식 불안" 채권펀드 인기
(자료원:매경)
6월 이후 주식시장이 조정장세를 보이면서 새로 설정되는 주식형펀드는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채권형펀드는 크게 늘어나고 있다. 투신사들이 시류에 편승해 새 펀드를 무분별하게 설정함으로써 기존 펀드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과거의 병폐가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비 난도 일고 있다.
20일 한국펀드평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초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던 주식형펀드 새 상품은 6월 이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새로 설 정된 주식형펀드수는 지난 3월 135개에서 4월 79개, 5월 67개, 6월 54개 등으로 줄었으며 7월 들어서도 34개가 새로 설정되는 데 그쳤다. 주식혼합형 펀드도 지난 5월에는 33개가 설정됐으나 6월 33개, 7월 8개 등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4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면서 5월 43개, 6월 67개 등으로 큰 폭으로 늘었으며 7월 들어서도 18일까지 총 43개가 새로 설정됐다. 이 같은 변화는 4월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바뀌고 채권금리도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채권값이 상승함에 따른 것이다. 즉 주가가 오를 때는 주식형펀드를 쏟아내놓고 채권값이 오를 때는 채권형 펀드에 몰두하는 식이다.
투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선 창구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채권형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형펀드 위주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투신업계가 기존 펀드를 활용하기보다는 시류에 편승한 신상품 경쟁에 몰두함에 따라 장기투자를 지향하는 취지와는 상반된 방 향으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올 들어서만도 투신사와 자산운용사의 신상품은 총 1355개에 이 르는 등 각사가 새 상품 쏟아내기에만 몰두함으로써 펀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지난해 만들었다 1년도 안돼서 사라진 펀드가 1000여 개가 넘는 등 펀드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각 투신사가 말로는 장기투자를 외치면서 기존 펀드 관리보다는 새 펀드를 만들어 단기자금 유치에 급급함에 따라 펀드 발전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투신사의 신상품은 기존 상품에 이름만 바꾼 상품들이 대부분"이라며 "투신사가 펀드 관리보다는 새상품 만들기에 열을 올림에 따라 펀드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오히려 가로막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