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이 해외여행을 간단다.
그동안 알바를 하면서 모았던 자신의 돈으로.
부모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나의 마일리지를 아들에게 양도해 주었다.
내가 그동안에 적립해 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합산하면 30만 마일이 넘는다.
양사 합해 거의 40만 마일에 육박한다.
이번에 아들에게 제공한 마일리지는 3만마일.
아들이 원하는 지역을 왕복할 수 있는 무료티켓이다.
나는 오늘도 기도한다.
사랑하는 내 아들이
젊은 청춘기에 더 많은 지역을, 더 다양한 사람들과 다채로운 문화들을, 더 낯선 세상들을 뜨겁게 두드려 보고 부대껴보길 바란다.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다.
젊다는 것, 그 자체가 최고의 재산이다.
2016년 1월 한 달간 알바를 하느라 욕봤다.
재충전하고, 휴식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빛나는 2월이 되기를 기대한다.
3월이 되면 다시 캠퍼스로 돌아가야 한다.
볼 수 있는 날도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언제나 자신의 앞길을 스스로 헤치며 묵묵하게 정진하는, 해병대 1169기 후배이자 아들에게
오늘도 힘찬 박수를 보낸다.
스물네 살.
보기만 해도 저절로 빛이 나는 나이다.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