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두번째 / 2006.07.08]
益智書(익지서)에 云(운),
女有四德之譽(여유사덕지예)하니
一曰婦德(일왈부덕)이요
二曰婦容(이왈부용)이요
三曰婦言(삼왈부언)이요
四曰婦工也(사왈부공야)니라.
婦德者(부덕자)는 不必才名絶異(불필재명절이)라.
婦容者(부용자)는 不必顔色美麗(불필안색미려)요
婦言者(부언자)는 不心辯口利詞(불심변구리사)요
婦工者(부공자)는 不必技巧過人也(불필기교과인야)니라.
其婦德者(기부덕자)는 淸貞廉節(청정렴절)하여
守分整齋(수분정제)하고 行止有恥(행지유치)하야
動靜有法(동정유법)이니 此爲婦德也(차위부덕야)요
婦容者(부용자)는 洗浣塵垢(세완진구)하여
衣服鮮潔(의복선결)하며 沐浴及時(목욕급시)하여
一身無穢(일신무예)니 此爲婦容也(차위부용야)요
婦言者(부언자)는 擇師而說(택사이설)하여
不談非禮(부담비례)하고 時然後言(시연후언)하여
人不厭其言(인불염기언)이니 此爲婦言也(차위부언야)요
婦工者(부공자)는 專勤紡積(전근방적)하고
勿好暈酒(물호운주)하며 供具甘旨(공구감지)하여
以奉賓客(이봉빈객)이니 此爲婦工也(차위부공야)니라.
此四德者(차사덕자)는 是婦人之所不可缺者(시부인지소불가결자)라
爲之甚易(위지심이)하고 務之在正(무지재정)하니
依此而行(의차이행)이면 是爲婦節(시위부절)이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덕의 아름다움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婦德)이고,
둘째는 아름다운 용모이고,
셋째는 여자다운 고운 말씨이고,
넷째는 섬세한 솜씨이다.
1.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반드시 재주가 있다는
평이 뛰어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2. 고운 용모라는 것은 반드시 얼굴이 곱고
이름다운 것이 아니고,
3. 좋은 말씨란 반드시 입담이 좋아서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며,
4. 섬세한 솜씨란 반드시 손재주가
남보다 뛰어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1)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마음이 맑고 곧으며 염치가 있고
절도가 있어 몸가짐을 정돈하고
가지런히 하며 행동거지에 수줍음이 있고
동정(動靜)에 법도가 있으니 이것이 곧 부덕이다.
2) 부용(婦容)이라는 것은
옷을 세탁하여 먼지나 떼를 깨끗이 씻어내고
옷차림은 깨끗하고 정결하게 하며 목욕을 제때에 하여
한 몸에 더러움이 없게 하면 이것이 곧 부용이다.
3) 부언(婦言)이라는 것은
남이 본받을 만한 말을 가려서 하고
예의에 어긋나는 말은 하지 말며
말할 수 있는 적당한 때가 무르익은 후에 말을 하여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게 되니 이것이 곧 부언이다.
4) 부공(婦工)이라는 것은
길쌈을 부지런히 하고 술을 좋아하지 말며
좋은 음식으 갖추어 만들어 손님을 잘 접대 하는 것이니
이것이 곧 부공 이다
이 네 가지 덕이라는 것은 하나도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행하기는 매우 쉽고 힘씀이 올바른데 있으니 이에 의해 실천한다면
이것이 바로 부녀자로서의 범절이 된다
<明心寶鑑 - 婦行篇>
[빈지문을 열면]
글: 조현석
길모퉁이
기나긴 골목
추억이 끝나는 곳
옛 잡화상점 하나
늘 잠겨 있는 지금
슬그머니 그 속을 지나며
구멍나 부식된 구멍이 큰
부분 뒤켠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였지
녹슬다 못해
내장의 검은 구슬 드러내는 자물쇠
무엇이 있을까 견고했던 과거
골목 끝 잡화상점
숨기면 숨길수록
드러나는 나의 내면
죽어 남길 슬픈 사리처럼
맑지 못한 검붉은 구슬 몇 개
나는 얼마나 녹이 슬어 있나
지우지 못하고 없애지 못한
욕심꾸러미는 또한 몇 개
부패함, 냄새뿐만 아니라
바라보기도 흉측스러운 생각, 내부
7월 11일 [오늘은]
1694년 프랑스의 화가 판화가 쿠아펠(-1752. 3. 14)태어남
-17세기말 프랑스 미술에서 바로크양식을 발전시키는데 큰 영향을 미친 화가
1866년 (조선 고종 3)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 대동강 입구에 침입.
-군민합동 공격으로 불태움
1875년 (조선 고종 12) 백범 김구 태어남
1838년 미국의 백화점 왕 워너메이커 태어남
-워너메이커는 책방 심부름꾼으로 출발하여 친절과 신용을 생명으로
삼는 백화점을 처음 만들어 크게 성공하였다. 사람들이 생각조차
못한 대담한 광고방법을 써서 광고 효과를 증명하였다. 애드벌룬
광고나 건물 위에 세운 큰 간판은 100여년 전에 워너메이커가
생각해냈던 광고 방법이다.
1920년 영화배우 율 브리너 출생
1947년 서울대 제1회 졸업식, 졸업생 215명
1952년 유엔 공군기 평양-황주-사리원지구에 사변후 최대 규모의 폭격
1963년 시인 출판기자 조현석 태어남
-198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1966년 제8회 월드컵 잉글랜드서 개막
-런던에 전시돼 있던 줄리메 우승컵을 대회 개막 8일 전에 잃어버렸다가
개막 하루 전에 되찾는 해프닝 속에 대회가 시작됐다.
잉글랜드가 처음으로 우승하고 서독이 준우승, 포르투갈이 3위를 차지.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한 북한은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꺾으며 아시아
국가로서는 유일하게 8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1974년 문교부, 중고교과서에 한자병용키로 결정 발표
-70년이래 지속해 온 중·고교 교과서의 한글전용정책을 번복,
75년부터 기초 1,800자 범위내에서 한자병기 체제로 교과서를
개편한다고 발표.
1974년 스웨덴의 소설가 라게르크비스트 사망 - 1951년 노벨문학상 수상
1980년 미국 MIT대, 세계 최초로 인공 피부 생산 및 이식에 성공
1983년 서울시, 보신탕 뱀집 등 도심영업 금지
1987년 유엔, 세계 인구의 날 선포
-지구의 인구가 50억명을 넘어선 것을 계기로 인구의 날 선포
1989년 영국 연극배우 로렌스 올리비에 세상 떠남
-올리비에는 60년간의 배우생활중 연극 1백21편 영화 58편에 출연했고
아카데미영화상을 두번 수상하는 등 20세기 최고의 배우로 칭송을 받았다.
특히 셰익스피어 작품 해석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맥베스, 오셀로, 등 주로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연출하거나 주연을 맡았다.
비평가들이 그를 '오셀로의 초상'이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2002년 법원, 음악파일 공유사이트 '소리바다' 음반복제 금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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