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이 있는 흙집 한 채 지어 자연사박물관로 삼아
-치유 받을 수 있는 친환경공간으로 흙집을 찾는 이들-
황토찜질방을 좋아하는 걸 본다. 황토찜질방이 딸린 돌담이 있는 흙집 한 채 지어서 자연사박물관로 삼아 지친 이들이 치유 받을 수 있는 친환경트렌드 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흙집이 인기가 높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거기에다 깊은 내면에 잠자고 있는 예능 예술적 소질을 끄집어내보자.
꼭 설치미술을 공부하지 않았다고 해도 눈을 조금만 더 떠서 보면 작품이 될 만한 것들이 수북하다는 것이다. 옛날 농기구들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버려진 고철, 나무, 돌, 풀을 소재한 작품을 구상해 보자. 별것 아닌 것 같은 것들을 잘만 활용하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하자는 것이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감동을 불어넣은 훌륭한 작품이 되고 남을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눈이 부실 정도의 아름다움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조금만 변화를 준다면 생활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은 창작전시관이 되고 남을 것이다.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얻자는 것이다.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다. 섬들이 떠 있다. 크고 작은 배들이 오고 간다. 고라니, 물새, 산새들이 하모니를 이뤄 소리를 낸다. 돌, 풀, 나무, 바람, 구름, 하늘이 자연사 박물관이다.
철따라 야생화가 피어난다. 산새들이 노래한다. 수목이 있는 숲길을 아름답게 조성한다면 비경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풍경으로 매료시킬 것이라 전망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처럼 기존 산책로를 조금 더 예쁘게 만든다면 매력적이 되고 남을 것이다.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공간으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해 주는 기도산책이 될 것이다. 1970년대 흙집에 살아본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세계 인구의 30%인 약 18억 명이 흙집에 살고 있다. 필자가 살았던 집도 흙집이었다. 흙집은 스스로 숨을 쉬며 습도를 조절하고 산소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했다. 흙집은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11% 이상 높은 단열 효과를 나타낸다. 원적외선 배출 정화능력 탁월하고 질병 치료 목적으로도 흙집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창 3:19)’고 하지 않은가? 콘크리트 아파트 문화 속에 사는 도시인들은 생활자체가 흙을 밟고 사는 기회가 없다. 때문에 이름 모를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숨 쉬는 집, 각종 공해 요소를 흡수하고 원적외선을 내뿜는 집, 그래서 상처받은 몸이 치유 받을 수 있는 친환경 트렌드로 흙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콘크리트 건축물은 3, 40년이면 헐거나 새로 리 모델링 해야 하지만, 흙집은 100년 이상의 긴 수명과 더불어, 오랜 시간이 흘러 사람이 살지 않으면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도 흙집의 매력이라는 사실이다.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생태 건축 붐이 일면서 흙집의 실용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흙집은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고 흙집은 숨을 쉰다는 것이다. 만성피로증후군, 아토피, 천식 증세를 겪는 사람들이 흙집을 찾는 것도 습도 조절, 산소 공급, 탈취, 공기 순환 등 집의 기능적인 측면이 우수한 이유가 크다. 어떤 이들은 흙집을 사람을 살리는 집이라고 말한다. 질병 치료와 건강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태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곳곳이 치유와 쉼의 곳이다. 바이러스 감염증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보호소이자 최고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한 곳이 될 것이다. 사진은 수양관에서 가까운 마을빈집 풍경으로 연탄보일러가 있는 부엌모습이다. 창호지문, 도리 판, 연탄도, 생선을 굽던 석쇠도, 찬장, 키질을 하던 곡식 까부는 키, 밑이 나간 둥우리, 장독대도 보인다.
아날로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돌담이 있는 흙집 한 채 지어서 자연사박물관로 삼아본다면 하는 생각을 갖는다. 쟁기 2점, 써레, 바지게는 이미 확보해 소개한바 있다. 등잔, 반짇고리, 대바구니, 실패, 멍석, 망태, 맷돌, 절구통, 절구 공이, 떡판, 자사, 코뚜레, 시루받침 등 수집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수=정우평 목사, 010-2279-8728【교계소식】문서선교후원계좌 우체국 500314-02-264196 정우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