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건축과 학생들은 '쉽게 찾아가는 다다오 건축' 들고 다니더라구요..
물론 나도 그랬지만^^
넥서스 월드는 후쿠오카역에서(북동쪽 방향) 가시이가엔 역에내리면되여.
원래 15분 걸으면 되는데 방향 잘못 잡아서 언청헤맸답니당.
작은 역에서 내리자마나 나오면 오른쪽(화장품 가게 있는쪽)으로 바로 턴하세요.
5분정도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특이한 건물(그게 바로 넥서스~~)이 보일꺼에요.
그럼 또 오른쪽으로 턴~~
우린 역으로 나오자마자 외쪽으로 돌았거든요..ㅠ.ㅠ
거기 내려서 10명한테 물어봤는데 9사람은 넥서스 월드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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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건축답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안도의 작품만 자료가 있는 형편이에요.
교토의 건축물은 어느정도 보았는데, 아직은 양에 차지가 않는군요.
후쿠오카도 다녀오셨습니까. NEXUX를 보고 싶습니다.
저 담주에 출발하는데요. 도와주십시요.
여행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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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나기 전전날 까지 야근하다가 전날은 회식이었다..
11시까지 술마시구 노래방가구..회사 사람들은 비행기 못타면 출근이나 하라구 놀린다... -.-
완벽하게 내가 계획한 자유배낭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할일이 너무 쌓여서 비행기와 숙박을 여행사에서 사버렸다. 결론적으로 싸게 갔다왔지만..^^
여행의 시작은 준비기간부터 시작인데 난 그 첫번째 즐거움은 생략해 버린 샘이다. 어느 도시로 들어가서 어디로 나올까? 잠은 어디서 잘까? 등등 생각만 해도 행복한 시간들...
엄청난 선택을 해야하는데 약간 골치가 아프기도 하다.
2002년 8월 3일 떠나는날 아침...천둥치고 난리도 아니다.
비행기도 안뜰것 같더니만 공항에 가니까 다시 맑아졌다.
일행(내친구 유진이~~1명 ^^)을 만나구 비행기표 받으니 12시 다됬다. 비행기 타구 도착한곳은 오사카 간사이 공항..
이공항도 어느 건축가가 설계한 좀 유명한 건물인데 내부 인테리어는 원색으로 약간씩 포인트를 준 산뜻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공항 안인데도 무척 더웠다. 그 이유를 곧 알 수 있었는데 일본의 더위는 우리나라랑 차원이 틀렸다.
섬나라서 습도는 더 높고 내가 여행하는 동안 평균온도가 38~40정도였다. 당연히 아무리 에어콘을 틀어대도 외부온도를 이겨낼 수 없을정도니까 말이다.
가만있어도 땀이 흘렀다.
오사카에 도착했지만 일정에 의해서 오오가끼 라는 도시에 밤까지 도착해야 했다.
청춘 18 티켓을 개시하고 JR을 탔다. JR은 티켓을 역무원에게 보여주고 들어가는 티켓인데 역무원들은 너무 친절했다.
그리고 역무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해 보였다. 예전에 본 철도원이란 영화를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안내 표지판 보기 찾아갈 수 있는 길도 너무 친절해서 그냥 물어서갔다. 흔히들 가식적인 친절이라고 하는데 난 가식적이어도 그런 친절이 좋았다.
오오가끼에 가기전에 교토역에 내려서 역을 구경하기로 했다.
얼마전에 새로지은 엄청난 규모의 역이다. 교토는 한국으로 치면 경주와 같은 많은 유물을 간직한 마음의 서울과 같은곳이라서 처음 지을때 그런 규모는 이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발이 무지 심했다고 한다.
잡지에서 봤지만 직적보니 입이 딱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엄청난 스케일의 건물,,과감성,,,
1층부터 12층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쭉~~~이어진 탁 트인 공간!! 사이의 계단은 스페인계단처럼 자유로운 시민들의 휴식처.. 그리고 공중의 다리..
지금까지 봐왔던 건물과는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했다. 이 역사는 오피스텔, 백화점, 호텔이랑 연결되어있다. 다른 도시는 신깐센을 타려면 새로지은 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예를 들면 오사까는 신 오사까 역으로 가야지 신깐센을 탈 수 있다-따라서 신깐센은 귀찮을 수도 있다) 이 역은 새로 지어서 신깐센도 커버 할수 있었다.
이 역은 '천년의 고도'라는 교토와 어울리는 일본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돌을 주로 이용해서 인지 너무 미래적이거나 싸이버 적인 느낌은 들지 않았다.
거대하지만 부드러운,,, 더운날씨에 시원한 ^^, 자유스러운..이런단어가 나열됬다.
그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도 다수용할 수 있는 규모! 바로 이정도다 하구 대답해 주는것 같다.
다시 교토역에서 사진 신나게 찍구 오오가끼 로 갔다.
오자마자 우리는 일본에 왔다는 느낌이 드디어 들었다. 운이 좋게도 오오가끼는 축제 중이었다. 80%정도가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었다. 남자들은 거의 안입었지만.. (왜그런지 알길 없음 -.-)
우리나라는 아무리 축제라도 한복을 잘 안입는데 보기에도 천으로 둘둘말아 더워 보이는 옷을 대부분의 여자가 입고 있었으니 정말 신기했다.
아니 대단했다.
뭔 축제일지 모르지만 더위를 쫒기 위한 축제 같다.
길거리에 눈~~~~이 있다.
가까이만 가도 시원하다.
한 한국인이 눈을 밝으니 주변 일본인이 다그친다. 일본인이 뭐라그러는건 처음봤는데 생각해보니 눈을 모든사람이 즐기기 위해서 밟지 못하게 하는거였다. 늦은 시간인데도 눈이 하얗고 이뻤다.^^
큰 가방메고 돌아다니는 우리가 더 신기한지 우리를 찍는 사람도 있었다. ㅋㅋ
싸게 가기 위한 배낭족들은 얼마나 머리가 좋은지...
동경보다 싼 오사까행 비행기를 타고 야간기차로 동경에가서 보고 다시 오사까로 돌아오는 야간기차를 타고 올 수 있어서 숙박을 2일 아낄 수 있었다. 좀 많이 피곤하지만,,
문나이트 나가라 라는 야간 기차를 탔는데 왠만하면 추천하고 싶지는않았다. 불도 안꺼주는 기차에서 자면 피로가 덜 풀려서 다음날에 헤롱헤롱 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