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하우스 모임이 있던 일요일
성수동에서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마치고 영동대교 넘어 팔팔타고 오는데
왜이리 막히는지.. ㅡㅡ;; 반포대교에서 신반포쪽 진출로 공사한다고 차가 막혀서
일찍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늦었네요.
나름 일찍가서 사람들 만나서 인사도 하고 그럴 참이었는데..
구반포는 어려서부터 20년 넘게 살던 동네라서 애플하우스도 자주 댜녔었죠~
물론 나이 들어서는 한동안 못갔지만.. 모임때 먹어보니 좀 달아진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공기좋은데 살고싶다는 부모님과 함께 2002년에 경기남도?로 이사왔습니다만
구반포는 저에게 고향과 같은 곳이랍니다~ 초중고대 군생활 대학원 직장 등등 통학 통근을 이곳에서 했다죠~
한때는 고향이 없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이 부러워 했었는데
이사오고 난 이후로는 나름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위안을 합니다.
애플하우스보다도 더 유명한 한신종합상가 지하3층에 쾌쾌한 순대튀김냄세가 나는
미소의집(서문여고 미소의집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이름만 같은 집입니다.)이라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이집 순대튀김이 유명했죠. 즉석떡볶기도 나름 칼칼하고 맛났습니다.
8~90년대 구반포 살던 학생들은 거의 다 아는 집이었다죠.
글쓰다 보니 그집이 생각나네요~
구반포에 맛집이라고 할만했던 곳이 반포치킨입니다.
지금은 문래동에 있는 마늘치킨집이 원조라고 하는데
마늘치킨으로 먼저 유명해진건 이곳이죠~
80년대 유명했던 문인들이 모여서 술 먹던 곳으로 더 유명한데
그중에는 요즘 정권바뀌면서 고생중인 황지우 시인도 있습니다.
지금도 다닐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그의 시 중에서 반포치킨이 나옵니다.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 시집 '나는너다' 289. 구반포 상가를 걸어가는 낙타)
지금처럼 맛집 불로깅이 활성화 되기 전에 이미 일본잡지에 소개될 정도였죠~
나름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고 애플하우스랑 가깝기도 해서 소개해놓고 먼저 갔는데
운전하면서 가는 도중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외양이 그리 좋지도 못한데다가 가격도 쫌 쎈편이고
입맛에 잘 맞을지도 걱정되고 그리고 그리 친절한 편은 못되는지라.. ㅠㅠ
( 반성의 의미로 기회가 되면 모임때 맛난 떡볶이 싸들고 갈께요.. 용서를..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ㅠㅜ)
생각나는 곳중에 스마일 포장마차도 있네요.
구반포 출신 연예인들이 많이 다녔었죠~
다 나이 들고 이사가서 아직도 잘되는지 궁금하네요.. 이집도 나름 유명했었는데..
이날 2차에 참석 못한 이유가 월요일에 당진에 쌀을 가질러 갈 일이 있는데,
양재코스트코에 들려 선물을 준비해 가야 하기에 먼저 나왔습니다.
가서보니 요즘 말로 완전히 돼~박 이더군요. 코스트코 방문차량 때문에 근처 3차선중 2차선을 삥 둘러서 점령했고..
매장 안에서는 방송에서 카트에 사람이 치이지 않도록 간격을 유지해 달라는 부탁이 나올 정도로 사람이.. ㅡㅡ;;
주로 평일 낮에만 다녀서 잘 몰랐는데 일요일 저녁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줄 몰랐습니다.
캐셔에서 물어보니 12월 말까지는 그럴거라는군요.
년말은 년말인가 봅니다.. 경기가 안좋다는데 좀 풀렸나?
오늘 아침 일찍 부모님 모시고 당진에 가는 김에 군산 새만금 왕복하며 구경시켜드리고
점심에 계곡가든가서 꽃게장 사드리고 (19,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여전히 잘되더군요. ㅡㅡ;;)
당진들려서 쌀 싣고 굴이랑 참깨 배추 등도 얻고 준비해간 선물드리고 집으로 왔습니다.
부모님을 안모시고 갔으면 복성루가서 짬뽕 먹고 올려고 했는데
그냥 집에서 적적해 하시는 것 같아서 모시고 가느라 포기했죠..
혼자서 영화도 안보는데 군산까지 혼자 가서 짬뽕 먹을 일은 없을 것 같고..
떡볶이 만큼 짬뽕 수타짜장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한동안은 먹기 힘들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주절 되었네요. 용서를.. 마무리가 어째.. ㅡㅡ;;
하여간에 함께 맛난 떡볶이를 먹는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내일 11월 마지막날 좋은 하루 되시고 힘찬 12월 첫날을 준비하시길..
첫댓글 에이~ 즐거웠던 모임 인 걸요 ^-^*
모두들.. 재미있어 했구...2차장소에서두 재미있었구여.. ^^;;
만나서 반가웠어요~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스트코 좋아하는 1人으로써 주말엔 더더욱 가면 안된다고 생각을 합니다ㅋㅋ
혹시 양재코스트코에도 베이크 팔아요?전 상봉점에서 매번 피자랑 같이 먹는데 정말 좋아하거든요ㅋㅋㅋ
저는 주로 치킨베이크를 주로 먹는데 불고기베이크가 인기가 좋더라구요~
피자도 사다가 냉동시켜놓고 가끔 먹고는 했는데 가까운 이마트에서 피자를 팔고 있어서 요즘에는 잘 안사게 되네요. ^^;;
나름 역사가 있는 곳이었군요....반포치킨~ 2차때 못 같지만 담에 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넵 기회되면 한번 가보세요~
찰리님 기억나요 +_+ 반포치킨이 블로그사이에 맛집으로 유명해서 한번 가보고 싶긴 했는데..
2차를 못갔네요 ㅠ,ㅠ
저도 2차를 못갔답니다. 다음 기회에는 2차 참석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