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야외예식하는 신부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준비가 다 끝나서, 이런저런 준비하면서 있었던 일들이나 팁 같은거 나누려고 글써요 ㅎ
저희는 26일, 경주 펜션에서 1박 2일로 예식을 진행합니다^^
NO 축의금, NO 주례, NO 예물(예단)
컨셉으로 최대한 신랑신부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예식이 제 목표였죠^^
우선 장소, 어쩔수 없이 발품파는 수밖에요^^;;
토요일 결혼식을 치르고, 가족들과 절친한 친구들과 함께 1박 하면서 피로연을 하는 구상을 짰었기 때문에
비교적 큰 방이 여럿 있고, 펜션 전체 규모가 큰 곳을 원했어요
물론 잔디도 있어야하고^^
여기서 1차 문제, 요즘 펜션은 대부분 2인실 위주나 작은방들이 많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마땅한 펜션 찾기가 힘들었죠
게다가 잔디까지 있는 곳은 더더욱.
친구들과 가족(어르신들)이 함께 머무르기 때문에 서로 독립성도 있어야하고
고려할 점이 많았죠
그래서 발품 판 끝에, 방을 계약했습죠,
저희는 펜션 구하는 과정이 제일 오래걸렸어요
물론 비용적인 부분도 고려해야 하죠, 저희 계획은 100만원(이정도면 웨딩홀 대여와 견적이 비슷하기때문)이었지만
결국 180만원까지....ㅠㅠ 오버되는 상황이 발생했죠,
그래도 펜션은 마음에 들게 잘 계약했어요^^
결혼식 당일 몇명이 자고갈지 모르기때문에 방은 되도록 큰방, 그리고 펜션 주인과 일종의 계약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10명 정원에 +명당 추가요금을 받지 않는다든지 하는 ㅎ
딱 정찰제로 계약을 해두는게 중요해요.
그리고 인터넷 폭풍 검색을 통해 예식을 진행해줄 팀장님을 섭외했죠.
드레스, 메이크업, 야외 꾸밈, 음향 등등을 진행해 주시는 분이에요.
아, 저희는 스튜디오 촬영도 하지 않았답니다.
저의 귀차니즘과 별로 중요성을 못느꼈기 때문이죠
덕분에 다른 부분에서 팀장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어요. 이금액이 한 300정도 들었어요.
물론 사회자분도 팀장님이 알아서 해주셨구요.ㅎ
저희는 예물이나 예단을 하지 않기로 했어요.
물론 이부분은 부모님이나 양가 어르신들의 허락이 필요하죠.
저희는 양가가 다 허락을 하셨고,
예물은 18k 금가락지, 제 한복, 양장, 오빠 양복 정도밖에 안했어요.
사실 이때쯤 되니... 생각보다 지출이 많아져서 휘청거리고 있었지요ㅠ
축의금도 받지 않기로 했죠
그래서 야외에 축의대를 설치하지 않고 포토존 정도만 꾸미기로 했답니다
축의금을 받지 않은 이유는 결혼식에서 축의금내고 밥만 먹고 가는 그런 모습을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하객을 양가 합쳐 100명정도로 진행하니까
그정도 뷔페나 드는 비용은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한다는 분위기로^^
주례는 저희 아버지가 대신해주기로 하셨어요
편지낭독^^
저에 대해 잘 모르는 명예로우신 분들이 결혼을 축복해주는건 가식이라는 생각에;;;;(제가 좀 부정적...)
아빠의 진심어린 마음이 제겐 가장 큰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서로 든 비용은 합쳐 1000만원이에요.(신혼여행 포함)
그래도 남들보다는 알뜰하게 진행하게 되는 것 같네요^^;;
이제 26일에 결혼합니다 ㅎ
1박 2일 결혼에 축의금 없는 예식이라,
주변에서는 다들 기대해주시네요.
예쁘게 예식하고 후기 올릴게요^^
첫댓글 우와 멋지세요!
사실 저도 펜션 마당에서 하는 야외결혼식을 꿈꿨었는데요~ 저희 엄마도 그렇게 하셨음 좋겠다고 하셨었구요 ㅋㅋ
그러나 막상 준비에 돌입하다 보니..부모님이 그동안 뿌린 축의금이 ...보통이 아니어서 그냥 보통 결혼식 하기로 했어요..축의금 생략 용기에 박수를 드립니다!!쉽지않은데 ㅋㅋ야외결혼식 잘 치르시길 바랄게요~!!
ㅎㅎ저희도 뿌린거 생각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따지고보면 다시 또 제가 갚아야 하는 돈인거 같아서요^^ 부모님께서 뿌리신 돈은 부모님돈이라 생각하고 ㅎㅎ 부모님도 나이들어서 결혼식 챙겨가며 다니고 싶진 않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우와 ㅎㅎ 후기 꼭 부탁드려요 ㅎㅎ 축하드리구요
부모님 설득시키신 님이 대단하세요~~~즐거운 결혼식 하시고 후기 남겨주세요^.^
와 경주에서 야외결혼식이라..! 생각만 해도 넘 멋져요! 양가 부모님꼐서도 흔쾌히 허락하셨다니 더 멋지구요!^^ 결혼 넘넘 축하드려요~~^^
경주 어느 팬션인가요? 쪽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