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김건희 리스크’, 尹정권 ‘지뢰’ 되나?
흔히 하는 말 중에 ‘설마가 사람 잡는다.’란 말이 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나중에 큰 화가 되어 개인이나 집단을 붕괴시킬 때 흔히 하는 말이다. 방치(放置)란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그대로 둔다는 뜻인데, ‘김건희 리스크’가 딱 그 모양새다.
대선 때도 ‘김건희 리스크’는 거론되었다. 소위 ‘엑스파일‘을 통해 수많은 의혹이 쏟아졌는데, 그중 상당수는 사실로 밝혀지면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그중 김건희와 관련된 의혹만 추리면 다음과 같다.
(1) 피의자 신분으로 현직 검사와 동거 의혹
(2)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근무와 ‘줄리’ 의혹
(3) 아크로비스타 3층과 17층 삼성 전세금 대여 의혹
(4)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5) 코바나콘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6) 모친 통장 잔고 위조 개입 의혹
(7) 양대택 씨 1억 수표 회유 의혹
(8) 국민대 박사 학위 표절 및 학력 및 경력 위조 의혹
(9) 건진, 천공 등 무속인 연루 의혹
(10) 비선 동원 대선 개입 및 인사 의혹
그박에 자질구레한 의혹이 더 있지만 대충 추려도 10가지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김건희는 대선 때 대국민 사과를 하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어도 아내 역할만 충실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심지어 최근에는 비선과 동행해 국가 예산을 축냈다는 비판까지 듣고 있다. 이에 <선데이 저널>은 물론 국내 몇몇 언론사들에서도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를 문제삼으며 이에 대한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심지어 윤석열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인 조중동도 사설을 통해 쓴소리를 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한 것은 윤석열의 잘못도 크지만 김건희 리스크가 더 크다는 분석도 있다. 즉 국민들은 윤석열도 싫어하지만 ‘나대’는 김건희가 더 싫다는 것이다. 오죽 했으면 그 두 사람을 보기 싫어 TV를 보지 않는다는 국민들이 많겠는가?
단순한 비판과 증오 수준의 저주는 다르다. 현재 국민들 중 상당수는 윤석열과 김건희에 대해 증오 수준의 저주를 퍼붓고 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언행이 표리부동하다는 뜻이다.
이번에 나토에 동행해 논란이 된 모 한방병원 이사장의 딸만 해도 윤석열이 중매해 대통령실 비서와 결혼한 사이고, 딸과 모친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 각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은 기부했다. 이것 하나만으로 이해타산에 해당된다.
모 한방병원 이사장의 딸인 신씨는 영어도 잘하고 행사 기획도 잘해 나토에 데려갔다고 하지만 그런 사람은 외교부에도 천지다. 행사 기획도 회사 차원에서 하는 것과 각국 정상이 모이는 나토회의는 차원이 다르다.
대통령실은 비록 사인이라도 대통령 내외의 심중을 잘 알아 데려갔다고 하지만 그녀가 정식으로 등록된 인사가 아니란 점에서 비선 동행이라는 비판은 면할 수 없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그녀가 나토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하나도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스페인에 있는 무슨 한국 관련 행사에 참여했다고 하지만 그 정도 하기 위해 그녀를 데려갔다는 말인가?
일각에서는 그녀가 공군 1호기를 튀고 귀국했는데, 공군 1호기는 따로 출입국 검사를 받지 않으므로 그녀가 스페인 현지에서 산 물건을 주목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옛말에 ‘때리는 남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란 말이 있는데, 실정을 거듭하는 윤석열보다 김건희가 국민들에게 원성을 더 많이 듣고 있는 이유가 뭘까? 청치마와 슬리퍼를 광고하며 ‘소탈’ 운운하는 언론플레이며, 그 알 수 없는 교묘한 미소가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누구가는 김건희를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 미화하는데, 성형으로 만들어진 얼굴도 경국지색이 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세계역사를 보면 여자 때문에 나라를 말아먹은 왕들이 많았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아름다움이란, 무슨 패션이나 신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인문학으로 무장된 깊은 눈빛과 거짓이 없는 미소, 그리고 실천에서 나온다. 누가 테레사 수녀를 미녀라고 할 것인가? 하지만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로 칭송받았다.
누가 김수한 추기경을 보고 미남이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사람으로 추앙받았다. 약자를 위한 끊임없는 동행, 그것이 두 사람을 아름답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김건희는 ‘소탈’ 이라는 가면을 쓰고 억대의 목걸이와 브로치, 수천만 원짜리 패션을 자랑하며 나토를 누볐다. 더구나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패션은 러시아를 자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각국 정상들의 부인들만 찍은 사진 속에서 그녀는 너무나 초라해 보였다. 그 이유가 뭘까?
패션이나 미모 자랑은 곁가지인지도 모른다. 본질은 그녀의 표리부동에 있다. 아직도 소명되지 않고 있는 줄리 논쟁은 물론, 검사들과의 동거, 삼부토건 회장과의 관계, 건진법사, 천공 스님과의 관계, 아크로비스타 삼성 전세금 대여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도이츠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은 김건희로선 발등에 떨어진 불로 검찰도 무혐의로 풀어주려다 지도부(1차장)에 의해 제동이 걸린 엄청난 사건이다. 관련자 전원이 구속되었는데 정작 돈을 댄 김건희는 검찰의 소환에도 불응하고 서면조사도 두 달 넘게 보내지 않고 있다. 보통 사람 같으면 당장 강제 소환이 이루어졌을 것이고, 벌써 구속되었을 것이다.
대선 기간 내내 ‘공정과 상식’을 밥먹듯 외치고 다닌 윤석열은 ‘본부장 비리’ 의혹에 대해선 침묵하고, 검찰과 경찰은 서류를 캐비닛에 넣어두고 눈치만 보고 있다. 이래놓고 무슨 얼어죽을 공정과 상식이란 말인가?
김건희 리스크가 결국 윤석열 정권을 말아먹을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 출범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고 부정은 60%에 가깝다. 이대로 가면 곧 20%대로 추락할 것이다. 그땐 사실상 국정이 마비될 것이다.
그래놓고 “지지율에는 별로 유념치 않는다.”라고 한 윤석열은 그 유명한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고 민생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지지율에 얽매인다는 방증이 아니고 뭐겠는가?
불법의료행위, 347억 은행 통장 잔고 위조, 양평 공흥지구 부동산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윤석열의 장모는 차치하고라도 김건희에게 쏟아진 의혹만 열 가지가 넘는데 검찰은 뭐 하나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 김건희가 사실상 서열 1위라는 말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사싱상 서열1위,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 아닌가?
윤석열이 검찰 출신으로 요직을 도배하고, 최측근 한동훈을 범무부 장관에 앉혀 모든 고위 공직자들의 임사를 검증하게 한 것도 알고 보면 앞으로 민주당이 발의할 ‘본부장 비리 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즉 맞불을 지르자는 심산인 것이다.
하지만 정치는 지지율이 하느님인지라 천하의 윤석열도 국정지지율이 30%대로 폭락하고 부정이 60%에 가까워지자 긴장해 도어스테핑을 멈추고 민생에 올인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정치엔 소위 ‘똥배짱’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비로소 안 것일까?
하지만 김건희는 5층도 모자라 2층도 쓸 수 있다고 발표하고, 그녀의 스승인 천공은 김건희에게 “세계를 누비고 다니” 라고 조언해 주고 있으니 개선될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최근엔 대통령실 리모델링에 각각 7억, 16억을 받은 업체가 무속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나갔는데, 이것의 실체가 밝혀지면 세상이 다시 한 번 뒤집어질 것이다. 현재 이 사건은 다수의 탐사기자들이 추적하고 있어 곧 진상이 만천하에 공개될 것이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도 모자라 비선공화국, 무속공화국이 되어버렸는지 한탄스럽다. 이제 국민들은 손가락을 자주 쳐다보게 될 것이다. 김건희 리스크가 윤석열 정권의 지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지뢰는 땅에 묻혀 있어 잘 보이지 않아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 coma(유영안: 작가, 서울의 소리 논설위원)
첫댓글 옛말에 ‘때리는 남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란 말이 있는데, 실정을 거듭하는 윤석열보다 김건희가 국민들에게 원성을 더 많이 듣고 있는 이유가 뭘까? 청치마와 슬리퍼를 광고하며 ‘소탈’ 운운하는 언론플레이며, 그 알 수 없는 교묘한 미소가 국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김건희는 5층도 모자라 2층도 쓸 수 있다고 발표하고, 그녀의 스승인 천공은 김건희에게 “세계를 누비고 다니” 라고 조언해 주고 있으니 개선될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 최근엔 대통령실 리모델링에 각각 7억, 16억을 받은 업체가 무속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나갔는데, 이것의 실체가 밝혀지면 세상이 다시 한 번 뒤집어질 것이다. 현재 이 사건은 다수의 탐사기자들이 추적하고 있어 곧 진상이 만천하에 공개될 것이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도 모자라 비선공화국, 무속공화국이 되어버렸는지 한탄스럽다. 이제 국민들은 손가락을 자주 쳐다보게 될 것이다. 김건희 리스크가 윤석열 정권의 지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문제는 지뢰는 땅에 묻혀 있어 잘 보이지 않아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쥴리가 저돼지랑 괜히 살었겠나?9수나한 멍청한 돼지을 길들여 잡아먹으려 키운건데 까마귀날짜 배떨어진거다.지뢰을 품고사니 곧 터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