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부하라 Buxoro>
[제4일-2024.5.4(토)]
07시 30분 조식을 하고 08시 30분 로비에 모여 인원 점검을 하고
버스에 승차했다. 부하라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부하라는 중앙아시아에서 고대의 모습이 가장 많이 남아있어서
우즈베키스탄의 보물이라 부른다. 350여 개의 이슬람 모스크와 100여 개
신학교가 있어서 배움의 열기가 당시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한다.
1997년은 부하라 개국 2,500년을 기념하는 해였다.
페르시아의 지배, 알렉산더 대왕의 통치, 박트리아, 호라즘 제국, 몽고 등
제국의 지배를 받다가 15세기에 티무르가 제국을 건설하였고 티무르는
우즈베키스탄이 받드는 국가적 영웅으로 동상이 여러 곳에 있다.
사마니드 왕조의 비범한 통치자 이스마일 사미일의 영묘를 관람하였다.
892년에서 907년까지 통치하였으며 아버지를 위한 묘지였으나
후에 그의 묘지가 되었다고 한다.
정육면체의 건물에 꼭대기에는 반구체의 지붕이 놓여 있는데
이 영묘는 사마니 왕이 죽은 후에도 사람들이 여기에서 기도하면
다음 날 답을 얻음으로써 40년이나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였다고 한다.
이어서 볼로 하우즈 모스크를 관람하였다.
1712년 아부 파유드 왕이 어머니를 위해 세운 모스크로 모스크 입구 앞에
20개의 나무 기둥으로 만들어진 테라스가 있다.
상부에는 ‘무카르나’라는 버섯 모양의 조각이 있으며
이는 모하메드가 종유석 가득한 신의 동굴에서 코란을 받을 것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담겨 있는 것이란다.
1622년 부하라 왕국의 고위 관료인 나지르 지반베기가 건설한 신학교를
관광하였다. 입구에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그림에 태양 중심에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다. 이것은 우상 숭배를 부정하는 이슬람 교리에 반대되는
것으로 당시 집권자들이 힘을 과시하기 위해 건축되었다.
아르크성을 관람하였는데 이 성은 1,000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건축 중 붕괴된 적이 있는 면적이 34,675㎡에 달한다.
부하라의 지배자가 사는 내성에는 왕궁, 사원, 사무실, 마구간, 무기고,
감옥이 있었다고 한다. 이곳은 계속해서 재건축이 진행되어 현재 남아있는
주요 부분은 17C-20C에 지어진 것이다.
아크 성의 일부는 들어갈 수가 없었고
성의 뒷부분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상태로 흙과 돌이 쌓여 있었다.
아크 시타텔[城]에서 광장은 저 아래 내려다보이는 데
큰 광장에 태극기도 다른 10여 나라 국기와 함께 휘날리고 있었고
이곳에서 앞으로 국제 행사가 있는 듯했다.
17세기 초에 만들어진 리비하우즈 연못 주위는 고목이 우거져 있고
휴식 공간과 먹거리 등 상가가 형성되어 있다.
이 연못은 어젯밤에 보았던 연못으로
여기서 가까운 곳에 있는 궁전을 구경하러 갔다.
쉬토리아 모히하사 궁전을 관광하였는데 ‘쉬토라’는 별, ‘모’는 달, ‘하사’는
장소를 뜻하여 ‘달과 별의 궁전’이라 부른다. 이 궁전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만들어졌는데 부하라 왕국의 최후의 왕인 소련 유학파
아림 왕이 여기서 주로 지냈고 ‘여름 궁전’이라고도 부른다. 외부는 흰색의
유럽풍이나 내부는 부하라의 화려한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지금 이 궁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젊은 궁녀를 수영하게
하던 연못과 그 모습을 왕이 지켜보던 테라스가 있고 300여 명의 후궁을
거주하게 했던 하렘이 있다. 이 후궁 관리는 왕의 모후가 하다 사망하면
왕비가 했다고 한다. 이 테라스 옆에 차려진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했다.
아람 왕은 1917년 일어난 러시아의 볼셰비키 혁명에 맞서
처음에는 승리하였으나 그 후 패하여 1920년 아프가니스탄으로
금은보화를 가지고 망명하여 1944년 그곳에서 사망하였다.
여기서 버스를 이용하여 부하라 기차역으로 갔다. 우리 일행이 탄 기차는
일반 열차인데 16시 31분에 출발하여 18시 57분에 사마르칸트역에 도착
하였다. 기차를 타고 창밖의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며 이동했다.
석식을 한식으로 했는데 간판에 큰 태극기가 새겨져 있는 멋진
식당이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으로 대체로 짠 현지식보다
간도 맞고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된장찌게는 일미로
어렸을 때 고향에서 먹던 맛이었다.
석식 후 레기스탄 광장의 야간 투어를 했다. 넓은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
불꽃놀이도 하고 젊은이들이 나와 함성을 지르곤 했다.
앞에 보이는 종교 교육 기관 건물에 조명을 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푸른색, 분홍색, 황금색으로 바꾸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축제에
비하면 너무 조용하고 차분해서 축제 기분이 나질 않는다고 할 정도였다.
아직 축제가 계속되고 있었으나 버스를 타고 호텔로 갔다.
➜ 다음에는 제5일차 여행 일정(2024.5.5, 일)을
"우즈베키스탄 여행기"[6]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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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tormena (고백) / Juan Carlos Iriz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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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 : 西湖 李璟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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