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 16일 새벽 2시 출발, 거제도의 작은 어촌 근포항에 6시 30분 경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거제도에 가까워지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자, 피곤함보다 기대의 좌절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
하여튼 선장댁에 도착했다.
다소 비가 걱정이 되지만, 내친 길을 포기할 수는 없지!
반은 수면 상태로 출항!
간단한 낚시 방법을 지도?받고,
내 생애 처음 잡은 열기 두마리
다른 때라면 모르겠지만, 오늘 이 장소에서의 대어급 열기란다.
친아우 이상의 친구 동생인데, 내가 우럭선상파인데 비해, 찌발이파며 우리집에 있는 배, 지수호의 선장이다.
남해안에 대해서는 빠삭하다.
선장님이 머라고 알려주긴 했는데, 기억은 못하는 거제도 부속 섬들.
훌륭한 갯바위 낚시터
방법을 터득하고 어느 정도 감을 잡으니,
다소 씨알은 작은 편이지만, 한번에 대여섯 마리, 어떤 때는 열마리 이상도 올라오는 손맛이 그럴싸하다.
날씨만 협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정도의 빗줄기만 해도 다행!
천원짜리 비옷이 효녀 노릇했다.
옆 동네에서 우렁이 농사를 하는 아우는 이번엔 줄줄이 열기 농사를 짓고 있다.
우럭낚시에서 빨간색 황우럭은 천대받기 일쑤인데...
여기서 잡힌, 열기와 좀 달라보이는 아래 빨간색 고기는 값이 좀 나간단다.
근포항. 작은 어촌이지만, 인심있어 보인다.
첫댓글 우중 멋진 열기낚시 출조에 박수를 보냅니다. 미안하게도 가만히 앉아서 즐감합니다....감사~~
서해의 조신이 남해에 원정을 갔었구만..^^ 하루 즐겁게 보냈었겠네.. 덕분에 간접경험 재미있게 했네..
아~~~ 저놈을 칼집 슥슥내고 소금 살살뿌려 연탄불에 바삭 구우면... 거기다 소주한잔.... 상상에 맡깁니다. 창엽형님의 신선에 필적하는 내공에는 당할자 없을것 같네요...ㅎㅎ 좋은사진, 대리만족이지만 즐경 했네요.
사진 잘봤네,,,, 나도 동참했었음 하는 마음 간절하구먼,,,,, 이런걸보면 참 할일도 하고싶은일도 많구나 하는 생각이들고 ,,,, 시간이 너무 부족함을 느끼게 되네.... 더욱 부지런하게 살자고 다시함 작정을 해보네,,,,^^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즐거운 출조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