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9일 흡연자의 금연을 돕기 위해 전국 보건소에 금연클리닉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년에는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후 내년부터 전국 보건소로 확대하여 연간 약 10만명의 흡연자들에게 금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세계 최고 수준(2001년 61.8%)으로 이로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9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흡연의 심각한 폐해가 20~~30년 뒤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2004년 10월부터 12월까지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05년에는 전국 보건소로 확대하여 흡연자의 금연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금연상담사의 흡연상담(행동요법)과 약물요법(패치, 부프로피온 등)을 6개월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금연 성공자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2004년 시범사업기간에는 10개 보건소에서 3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국으로 확대되는 2005년에는 10만여명의 흡연자가 수혜받을 전망이다.
△2004년 시범사업 보건소=충북 청원군, 전남 해남군, 서울 성북구, 부산 부산진구, 대구 수성구, 인천 동구, 강원 춘천시, 충남 천안시, 경북 경주시, 제주 제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