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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 |
김봉석 | 나이만큼 성숙해진 해리 포터 | ★★★☆ | |
김은형 | 근육질 꽃미남 스타로 비상 직전의 해리 포터군 | ★★★ | |
박평식 | 삶의 쓰디쓴 잔. 원톱 시스템의 성과와 한계 | ★★★ | |
이성욱 | 어차피 그렇게 된 거, 포터와 그의 친구들에게 피와 살을 더 붙이든가 | ★★☆ | |
황진미 | 오! 성배찾기. 아무리 아동영화라도 세계관 한번 단순하다 | ★★★ |
박혜영 기자 퀴디치 월드컵과 트리위저드 경기에 참가한 해리의 모험은 마냥 즐겁지 않다. 마법의 세계에 대한 놀라움과 호기심으로 충만한 유년은 끝나간다.
이상용(영화평론가) 14세의 해리 포터가 17세 이상이 출전할 수 있는 트리위저드 대회에 출전한다는 설정이야말로 이번 시리즈의 가장 큰 핵심일 것이다. 이제 어른이 되어야 하는 포터는 종종 홀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번 영화에서는 헤르미온느의 지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이크 뉴웰 감독은 전작들에서 보여주었듯이 인간들의 관계, 즉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심리적 관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전 시리즈보다 판타지를 걷어낸 호그와트 학교의 풍경은 십대소년 소녀들의 댄스 축제로 슬쩍 모습을 바꾼다. 이제 더 이상 동화가 아닌, 동화에 의지한 성장담이 되었다.
권영희(YTN 문화부 기자) 커버린 주인공들만큼이나 방대해진 스케일과 다양해진 볼거리들이 압도하는 화면. 팬들의 기다림을 저버리지 않는 확실한 특수효과와 다음 편을 다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 게다가 갈수록 좋아지는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에 훨씬 다양한 표정연기까지... 알콩달콩한 사소한 재미가 줄었고 2시간이 훨씬 넘는 상영시간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올겨울 최고의 흥행작이 될 거란 기대를 갖게 하는 내 어린시절의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와 같은 영화다.
최광희(FILM2.0 온라인 편집장) 시리즈 가운데 해리 포터에 대한 집중도가 가장 높은 작품인 것 같다. 헤르미온느와 론 위즐리는 여전히 비중있게 다뤄지곤 있지만, 해리 포터의 주변을 맴돌며 양념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어른이 되어가는 해리 포터의 영웅적 활약상이 강조되다 보니, 주변 캐릭터들이 큰 의미없이 소모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변죽만 울리다 만 퀴디치 월드컵 장면도 그랬고.
이형석 | 유아기의 신기한 마법나라에서 악과 어둠이 매혹하는 성인의 세계로. | |
이상용 |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 조금씩 자라고 있는 영화. | |
이지훈 | 판타지 강박에서 벗어난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 순전히 마이크 뉴웰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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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의 사회학 |
박평식 | 경종을 울리기엔 너무 헐거운 플롯과 얄팍한 화술 | ★★ |
허지웅 기자 왕따라는 현상만으로 한국사회에서 더 이상 새로운 수준의 문제 제기와 담론을 자아내기에는 부족하지만, 이것이 매체의 힘과 결부됐을 때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최광희(FILM2.0 온라인편집장) '왕따'라는 사회성 짙은 소재를 끌어온 시도는 참신했으나, 그것을 장르적인 재미로 풀어내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한 것 같다. 신은경과 문정혁의 싱겁게 웃기는 에피소드들이 형사 추리물 특유의 긴장감과 헐겁게 맞물리는데다, 영화 후반부의 지나치게 친절한 플래시백 장면들이 극의 호흡을 늘어지게 만든다. 야심은 컸으나 인상적인 영화로 남기엔 아쉬움이 큰 작품이다.
정진수(세계일보 기자) 강렬한 메시지를 가진 영화다. 왕따의 문제를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집어 다시 한번 왕따의 심각성을 생각케 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왕따 문제를 살인 사건이라는 틀 안에 집어 넣어 “너도 왕따시키면 죽어”라는 조금은 협박성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어쨌든 많은 학생들에게 권해 보고 느끼게 하고픈 영화다. 그러나 그 지나치게 강렬한 메시지가 높은 작품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지나친 계몽주의와 건너뛰는 내러티브는 강인한 메시지를 위한 희생양이다.
이형석 | 이슈가 장르를 압도한 범작. | |
장병원 | 연쇄 살인 장르의 전형을 답습하지만, 이유 있는 죽음과 슬픔을 다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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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용 영화 |
박평식 | 지금 코마 상태의 환자들이 모두 깨어날 수 있기를 | ★★★ |
한승희 기자 요절복통 코미디 <귀신이 산다>의 웃음에 <사랑과 영혼>의 감동을 더한 <저스트 라이크 헤븐>은 ‘내 눈에만 보이는 귀신’이 ‘소울메이트’이자 진짜 사랑이라고 귀띔해 주는 달달한 데이트용 영화다.
한상옥(YTN 문화부 기자) 적당히 웃기고, 크지는 않지만 감동도 주고, 결국에는 사랑도 찾아주는 해마다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가운데 하나. 하지만 <금발이 너무해>와 <스위트 알라바마>에서 보여준 리즈 위더스푼의 매력은 여전하다.
유재혁(한국경제신문 기자) 코마상태에 놓인 여인의 영혼이 한 남자에게만 보이고, 그녀는 그를 사랑하게 된다. 비논리적인 스토리지만 사랑의 본질을 충실히 대변한다. <귀신이 산다>와 <사랑과 영혼> 등을 봐 온 관객들에게는 더이상 낯선 이야기도 아니다. 등장인물의 행위는 곧 관객의 희망사항과 접점을 형성한다.관객들은 충족감을 갖고 극장문을 나설 것이다.
장원수(경향신문 미디어칸 기자) 죽은 영혼(고스트)과의 사랑은 현실에선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가상(허구)의 세계에서나 빠지는 영화적 상상력일 뿐이다. 유령과의 예견된, 운명의 실타래로 엮인 사랑은 시작부터 개연성을 잃어버렸다. 왜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며, 왜 죽은 영혼과 사랑을 하는 지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한다. 그냥 그런 것이 운명이니, 따지지 말고 두 사람의 결실이 맺어지기만을 응원해달라고 한다. 오만하지만 귀엽다. 내숭이 없으니 자꾸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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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읽는' 즐거움 |
김봉석 | 여전한 문제작 | ★★★ | |
김은형 | SM의 전복성이라는 표현 자체가 고답적이다 | ★☆ | |
박평식 | 곰삭은 퇴폐? ‘시한부 문제작’이었어 | ★★★ | |
이성욱 | 마음만 급하군 | ★★ | |
황진미 | 인간은 다 외롭고 불쌍하다는 걸, 꼭 하드고어로 봐야 할까 | ★★★ |
김용언 기자 <도쿄 데카당스>는 지극히 무라카미 류의 ‘소설적인’ 작품이다. 영화적인 즐거움보다는, 현실 세계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소설가 무라카미 류의 시선을 따라가며 ‘읽는’ 즐거움 쪽이 크다.
무라카미 류 소설가로서의 재능을 100이라고 한다면 스스로 영화 감독으로서의 재능은 몇 점을 주고 싶나?
(잠시 고민) 스스로 수치화 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어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피해가는 것은 재미없는 일이므로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70점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웃음)
김영진 | 뇌가 얼얼한 SM의 세계, 그렇지만 연출은 둔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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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영화의 전례 |
박평식 | 미련한 녀석이 뻔뻔함까지 내비치며 설치는 경우 | ★ | |
이동진 | 쯧쯧, <에이리언2>가 나온 게 벌써 20년 전인데 | ★★ |
허지웅 기자 <둠>은 게임 ’둠‘의 세계관을 충실히 가져오면서 몇 가지 독창적인 변용과 캐릭터 구축을 통해 매우 흥미로운 게임 영화의 전례를 마련하고 있다.
이형석(헤럴드 경제 기자) 컴퓨터 게임의 외양을 하고 있는 장르를 숙주삼아 <에일리언>류의 외계 괴수가 부활을 노렸으나, 어느 모로 보더라도 <에일리언>보다 한참 덜 떨어지는, 돌연 변이 내지는 변종이 나왔다. 돌연변이이되 결코 새롭지 않은 괴물과 벌이는 다소 황당하고 지루한 싸움을 두 시간 내내 재미있게 보기란 쉽지 않다. 철학은 물론, 개성도, 논리도, 정보도, 통쾌함도 없는, 컴퓨터 게임의 인기에 기댄 SF오락물. 스트레스 해소에는 약간 도움이 될까.
정상흔(머니투데이 기자) 비주얼의 충격 강도로 따지면 올해 최고 영화가 될 듯. 끔찍한 괴물 형상부터 장기 하나하나까지의 클로즈업에 거칠 것이 없으며, 게임영화답게 속도감 넘치게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지구와 화성간 깜짝 이동과 나노벽 통과비법은 나름 새롭게 다가오지만 ‘과학자의 과한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기본 설정은 이제 지나치게 익숙해지지 않았나….
이형석 | 게임 영화를 숙주 삼았으나 부활에 실패한, 망가진 <에이리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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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풍자극 |
김은형 | 제아무리 오스카 와일드라도 올드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 | ★★☆ | |
유지나 | 알고 보면 다 굿 우먼이라니? 뒤로 갈수록 맥빠진다 | ★★★ | |
이동진 | 인상적인 대사 한 움큼. 그런데 다 적고 나면 뭘 하지? | ★★☆ |
김영 기자 <굿 우먼>은 얽히고설키는 로맨스를 탐구하는 멜로 드라마인 동시에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극이다.
이상용 | 원작의 뼈대만 남아버렸다. |
PS. 개봉작이 많다보니 이런거 왔다갔다 붙이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군요. ^^a
적어도 위의 세편정도는 보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글구 굿우먼은 사이트마다 개봉일자가 다르던데... 담주란곳도 있고. 암튼 그래도 올립니당. ^^*
첫댓글 해리포터 개봉첫날 DLP 상영하는 메가박스 젤 큰관 1관서 보고싶은데... 그날 공교롭게 근무(14:00~23:00) 그 전후로 볼 생각인데... 같이 보실분? 11월30일(수) 10:40 혹은 23:20. 같이 보실수 있다면 여기 꼬릿말 달아주세요. 영화 번개 글 올리기엔 좀 그런거 같아서리... ^^*
용산에서 IMAX한더던데 그쪽이 날거 같은데요 아직 한번도 보지는 않았지만 함 보고싶기는해요~~
11시경이면 자야 되는 시간.....해리포터를 보긴 봐야 하는데 벙개나 정모로 추진하기는 어려울듯. 모두들 서둘러 보시넹.
피프형 그 시간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어디가 있삼~~
나 -_-a 라지만 집에 가려면 차비가 6천원이 필요한 이유로...불가능하게 될 듯 크허허 'ㅅ' ;;(강남에서 차가 2시 15분까지 있샴 ㅋㅋㅋ잠실에서도 'ㅅ';;)
와~ 해리포터// 올해는 꼭 보고말아야죠.. 1편밖에 못봤었는데 기대기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