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이자용 기자 = 지난해 총 18만2411가구로 전국의 45%에 달했던 지방 계획물량은 올해 5만3360가구로 21%에 불과, 물량이 대폭 축소됐다.
이는 과거 지방 분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대형 건설업체들이 지방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비교적 시장상황이 양호한 수도권 분양에 집중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해 지방에서는 총95개 사업장, 총 6만8983가구 중 5만33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물량 수는 적체됐던 잔여물량이 쏟아지는 충남지역이 가장 많고 부산, 경남, 대구, 대전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특히, 부산은 해운대구, 수영구 등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알짜 물량이 대거 집중돼있어 지방에서는 드물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21블록 대방건설
대방건설은 경남 양산시 물금지구 일대에 올해 총 1237가구를 모두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85~218㎡로 지상 25층 규모이며, 사업지 인근에 도보로 15분 거리에 부산 지하철 2호선 양산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 초등학교 건립도 계획돼있어 향후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구 도안신도시 15블록 우미건설
우미건설은 올해 4월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대전 도안신도시 15블록에 총 1058가구 모두를 일반에 공급한다.
공급면적은 112~114㎡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6블록에 위치하고 있다.
근린공원이 인접한 친환경적 주거단지로 서측으로 계룡산, 동측으로 갑천이 위치며 호남서대전IC가 인접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하다.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 A10, A17, A25블록 롯데건설, 효성, 한국토지주택공사
올해 지방 택지지구 및 신도시 중 정관지구에서 가장 많은 2508가구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올해 9월, A10블록에서 공급면적 129~188㎡의 중대형 아파트를, 효성건설은 A17블록에서 1152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도 올해 상반기께 A25블록에 444가구의 일반분양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남 목포 남악신도시 옥암지구 12블록 한국건설
전남 목포시 옥암동 및 무안군 일대에 조성되는 남악신도시는 복합도시로 탄생한다.
한국건설은 전남 목포시 남악신도시 옥암지구 12블록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으로 공급면적은 126~175㎡로 구성되며 총 532가구가 공급된다.
▲전북 익산시 배산지구 4블록 제일건설
제일건설은 전북 익산시 서남부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배산지구에 올해 상반기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753가구 모두 일반분양하며 공급면적은 103~133㎡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사업지 3면이 공원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KTX 익산역과 2㎞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할 전망이다.
▲부산 북구 금곡2구역 벽산건설
벽산건설은 올해 5월 무렵, 부산 북구 금곡2구역을 재개발한 ‘금곡 블루밍’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568가구 중 411가구를 일반분양하며 공급면적은 82~155㎡로 구성된다.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올해 3월께 부산 북구 화명동에 지난해에 이어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2차)’ 1405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총 5239가구 규모의 대규모 재건축아파트로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단지 내 중심상가와 이어지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주변에 화명고, 용수초가 인접해 있고 덕천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로의 진입이 쉽다.
가까이 낙동강 화명지구 가족공원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며 테마정원과 21개의 수경공간, 자전거 전용 트랙이 설치돼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부산 수영구 민락1구역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아파트 964가구를 짓고 이중 570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벡스코 등의 편의시설로 무장한 센텀시티도 멀지 않아 생활여건이 우수하면서도 값이 많이 오른 해운대구에 비해 아직 저평가돼 있는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현대건설, 두산건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의 절경으로 꼽히는 ‘달맞이 언덕’에 위치한 AID아파트를 재건축해 2369가구를 짓고 이중 60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오는 5월 분양 예정이며 공급면적은 64~311㎡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부산뿐 아니라 경남지역에서 수요자가 꾸준히 몰리는 인기지역이다.
특히 이미 개발이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고, 부산 해운대에서는 앞으로 분양되기 어려운 매머드급 대단지란 점에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단지다.
부산지하철 2호선 장산역이 가까이 위치하고 장산역 주변 중심상업지역의 각종 금융기관, 할인점, 쇼핑센터, 문화시설, 교육 및 학원시설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방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지역별로 고르게 분양될 예정으로 이를 노리는 수요층이라면 청약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또한 새만금경제자유구역 개발 수혜지역인데다 글로벌 건설중장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가 1단계로 총 1146억원을 투자해 대형 굴삭기 및 휠로더 전문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또한 차기사업인 2,3단계 이어서 진행할 예정으로 개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군산시도 청약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정부가 지방의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키로 결정함에 따라 해운대 등 인기지역의 경우 청약 시장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수요층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번 부양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