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성결교회 복음행전 순례(13)-제주도 | ||||
제주선교 60주년 새로운 도약 꿈 복음의 불모지에 성결신앙 뿌리 내려 성결교회 성장 위한 교단적 관심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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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103년의 기독교 선교역사를 가졌지만 복음화율이 아직 6.9%에 머무는 복음의 불모지다. 아직도 집 안에 신주단지를 모실 정도로 토속신앙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제주도는 한국 땅이지만 외국의 선교지와 같다. 지난 60년 전 이곳에 사중복음을 전파한 성결교회들은 장로교의 텃세와 토착민들의 핍박을 이기고 새로운 부흥과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제주에 뿌려진 성결씨앗 6.25전쟁의 와중인 1959년 8월 탄생한 제주제일교회는 1962년 8월 지교회로 서귀포 서귀1리에 두 번째 성결교회인 서귀포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신풍교회, 에덴교회 등 성결교회들이 차례로 개척되었으며 최근 제주선교 60주년 기념교회인 열방제자교회를 설립, 총 17개 교회가 제주복음화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종교현황 관심사는 종교인구에 포함되지 않은 48%의 제주도민이다. 이들은 기독교·불교 등 주요 종단의 신앙을 거부한 채 토속신앙을 의존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외지의 것을 멀리했던 풍토가 종교심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 일회성 전도는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며 이웃과의 꾸준한 관계형성과 신뢰 가운데 전도가 가능하다고 제주지역 목회자들은 입을 모은다. 성결교회의 고군분투 제주도 17개 성결교회 중 절반이 넘는 10개 교회가 경상비 3000만원 미만의 작은 교회이며 교회 성장도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에는 현재 370여개의 교회가 산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중 장로교회가 250여개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 성결교회는 20년 전만해도 2∼3등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장·감·성’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타 교파의 개척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의 성결교회 개척은 지방회 차원을 넘어 교단의 적극적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제주지역 목회자들의 의견이다. 최근 개척된 열방제자교회의 경우, 총회·제주직할지방·서울중앙지방·중앙교회가 제주선교에 힘을 합친 결과물로, 차후에도 타지방회 및 개 교회들과의 아름다운 연합과 협력으로 새로운 성결교회가 개척될 수 있기를 제주지역 목회자들은 바라고 있다. 청·장년들의 국내 단기사역, 전도·봉사훈련 등을 제주지역 성결교회들과 함께 진행하는 것도 제주선교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제주제일교회(남수은 목사)는 제주지역 성결교회 모교회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비전센터 건축을 위한 부지를 구입하고 올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귀포교회(김철규 목사)는 가정교회를 통해 평신도사역자 양육 및 전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선교·구제사역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청수교회(최창환 목사)는 일명 ‘왕진전도법’으로 전도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며 노인차량지원, 무료급식 및 주간 무료공부방 운영 등 지역 복지사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서귀포강변교회(박건국 목사)는 서울 강변교회의 지교회로 선교와 구제사역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최남단 성결교회인 가파도교회(박준식 목사)는 단기사역팀과 함께 이미용·침술봉사,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나눔 등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라교회(이철우 목사)는 장애인 사역을, 외국인선교교회(홍윤표 목사)는 대안학교 운영 등 특성화 사역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