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대구건우산악회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가보고 싶은곳 스크랩 [산청] 구곡산 등산지도
이경희(京熙) 추천 0 조회 310 14.12.23 11:2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구곡산(九曲山)은 글자 그대로 아홉 굽이가 있다하여 구곡산이라 하며 황금능선의 들머리로서 능선에 서면 지리산 천왕봉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인다. 천왕봉에 오르면 천왕봉이 보이지 않지만 구곡산에 서면 봄이면 철쭉, 가을이면 단풍 등 후회없는 산해이 된다.

지리산 황금능선 코스는 새로운 산길이 뿜어내는 신선함과 영산이 주는 신령스러움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등반로이다. 이 길은 천왕봉 코밑까지 훨씬 가깝게 다가서는데다 무성한 산죽 구간을 탐험하듯 헤쳐가는 산행 재미가 꽤 빼어나다.

기점은 진주서 중산리 가는 길에 위치한 산청군 시천면 원리 덕천서원(조선시대 대유학자 남명 조식선생 사적지로 사적305호)기점-도솔암-헬기장-거대한“자연보호”입간판-구곡산 정상-황금능선을 거쳐 국수봉에 닿기 직전 중산리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소요 시간은 6시간 가량으로 약간 불투명한 하산길 말고는 험로는 없지만 무성한 산죽 군락이 가을이면 누렇게 변해 황금 능선이란 이름이 붙은 산행 후반부는 꽤 성가시고 피곤한 길이다. 정상은 널찍한 공터 정도로 수더분하지만 막상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에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시야를 가득 메우는 지리산 준봉들 때문이다.

눈 앞 가장 높은 영봉이 천왕봉, 저기 왼쪽부터 칠선봉, 삼신봉, 촛대봉, 장터목, 제석봉, 중봉이 꼬리를 문다. 이른바 남부 능선이다. “지리산전망대”란 별칭의 산들이 몇 있지만 가깝고 또렷하기로는 구곡산이 으뜸일 것이다. 정상에서 오던 길로 30여m 더 가니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은 원점회귀 하산길, 왼쪽이 국수봉 방향이다. 하산길 군데군데 진달래 천국이다. 갈수록 지리산은 가까와진다. 정상 출발 15분만에 동당리쪽 하산길이 열리는 헬기장을 볼 수 있다.

여기를 지나면서부터 황금능선이 시작된다. 오르내리는 경사야 견딜만하지만 원시림의 분위기를 풍기는 산죽구간이 힘겹다. 어른 키보다 훨씬 큰 산죽 사이길을 가려면 머리를 숙여 땅을 보며 가야한다. 대충 헤아려도 10개가 넘는 길고 짧은 구간을 돌파해야 한다. 산죽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쓰고 체력도 잘 안배해야 한다.

등산코스
  • 1코스 : 덕천서원→우농원→도솔암→계곡→안부→헬기장→정상→제1계곡→도솔암→우농원→덕천서원
  • 2코스 : 동당→기도원→제2계곡→전망대→헬기장→정상→계곡→도솔암→덕천서원
  • 3코스 : 동당→기도원→헬기장→정상→제2헬기장→제3계곡→동당
  • 4코스 : 덕천서원→안부→정상→제2헬기장→천잠→덕치재→덕치
관광안내
  • 산청군청 : 055)970-6000
  • 산청군 문화관광과 : 055)970-6421

 

 

 

♣ 구곡산은 경남 산청군 삼장면과 시천면의 경계에 자리한 해발 961m의 산이다. 지리산의 정수리인 천왕봉 바로 곁에 자리한 중봉에서 남동쪽으로 한줄기 곁가지가 내려간다. 이 산줄기가 써리봉(약 1610m)과 국수봉(1,038m)을 지나 길게 내려오다 소대천 대천이 흘러 덕천강과 합한 곳에서 다시 솟구친 청산이 바로 구곡산이다.  

구곡산의 동녘 자락인 시천면에는 조선의 유명한 학자 남명 조식(1501~1572)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덕천서원이 자리한다.퇴계 이황 선생과 학문의 쌍벽을 이룬 남명 선생은 신기하게도 퇴계선생이 태어난 바로 그 해(연산군 7년) 합천군 삼가에서 출생하였고, 55세 때 단성현감의 직에 부름을 받았으나 사양하였다.
61세에 지리산 천왕봉이 올려다보이는 이곳 덕산에 들어오셔서 강학으로 세월을 보내시다가 72세인 선조 5년 2월에 별세하셨다.
선조 9년(1576년) 선생이 강학하던 바로 그 자리에 서원이 세워졌으며 광해군 원년(1609년)에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으나, 대원군 때 철폐되었고, 그후 1930년대에 다시 재건되었다.

또한 구곡산의 들머리인 단성 나들목 입구에는 문익점 선생의 면화시배지가 자리하고, 성철스님의 생가터에 겁외사(怯外寺-'시간과 공간 밖에 있는 절'의 의미)가 완공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 구곡산의 산행은 문화유적답사를 겸할 수 있는 멋있는 산행코스이기도 하다. 구곡산의 들머리인 산청군 시천면에 자리한 덕천서원이다. 서원을 둘러보고 덕산중학교를 지나가면 붉은 벽돌의 천주교 오른쪽으로 시멘트길이 열려있다. 가을이면 사과가 주렁주렁 익어가는 들녘길은 참으로 풍요로운 길이다. 울타리조차 없어 굵은 사과가 손에 닿는 풍요로운 산길이다.
어리석을 우(愚)를 이름으로 지은 우농원을 지나면 맑은 계곡 위에 놓인 도솔천교를 건너가게 되고, 뒤 이어 해발 약 430m 위치에 자리한 도솔암에 이른다.
절 입구에는 감나무고목 한 그루가 금강역사인 듯 길목을 지키고 있었으니.  절 아래쪽의 계곡으로 본격적인 등산길이 시작된다. 도솔암과 같은 해발의 계곡삼거리에 이른다. 오른쪽 지능선으로 산길을 따라가면 반 시간 여에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간간이 보라빛 용담꽃과 새하얀 구절초가 피어있는 능선길은 더러더러 초록빛 조릿대도 헤쳐야 하는 요요로운 산길이다.
다시 반 시간이면 '산청. 26. 1991. 재설' 이라고 쓰인 삼각점이 자리한 삼거리에 이른다. 정수리는 이곳에서 2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정수리에서 다시 삼각점과 1994년 4월 달팽이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자리한다. 정상석 앞면에는 구곡산, 해발 961미터, 뒷면에는 '추억은 가슴속에' 라고 새겨 놓았다. 정수리의 조망은 참으로 눈부시다.
산줄기를 이어간 중봉과 천왕봉이 가을볕에 우뚝하여 압권으로 다가온다. 서녘으로 하늘마루금을 그리며 삼도봉으로 달려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이며 반야봉 정수리 한구석에는 '천잠능 3.1km, 도솔능1.2km' 라고 표시된 이정표 팻말이 놓여있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와서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북?능선을 이어간다. 구멍이 뻥 뚫린 참나무거목이 이채로운 능선길을 십여 분 이어가면 싸리나무가 주인인냥 무성하게 자란 헬기장을 지나게 된다.
간혹 구절초와 억새가 피어있기도 하지만 국수봉 써리봉 중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가히 조릿대의 산길이다. 키를 웃자란 조릿대가 끝없이 이어지는 이 능선길 이른바  "지리산 황금능선"
정수리를 출발한지 한 시간 남짓이면 천잠사거리에 도달한다. '천잠 0.5km, 정상 3.1km' 라고 쓰인 팻말이 자리한 이곳에서 서쪽은 중산리로, 동쪽은 내원리로 각각 내림길이 시작된다. 천잠마을로 내리는 길은 가깝고 길도 뚜렷하지만 바깥내원으로 내리는 길은 키를 넘는 조릿대가 망망 대해를 이룬 희미한 산길이다. 그러나 유심히 살펴보면 조릿대 밑으로 알아볼 수 있는 산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반백년 전 이 부근에는 여러 해 동안 많은 빨치산들이 활동하였으며, 약초꾼이나 심마니들이 오르고 내렸으리라. 키를 넘는 조릿대를 헤치고 또 헤치며 조심조심 바깥내원으로 내리는 희미한 이 산길을 '빨치산길' 이라고 이름을 붙인다. 40분이면 계곡을 내려서고 다시 10분이면 확실한 내림길을 만나게 된다.

 

등산코스

▶ 구곡산의 들머리는 산청군 시천면의 면사무소가 자리한 시천의 덕산중학교이다.
학교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붉은 벽돌의 천주교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진다. 정서쪽으로 20분 가량 들어가면 우농원을 알리는 비석이 자리한다. 계속 서쪽길을 이으면 20분 후 도솔암교를 건너게 되고 뒤이어 도솔암에 도달한다. 도솔암 입구에서 계곡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길을 따라오르면 오른쪽 능선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30여 분에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다시 이곳에서 30분이면 삼각점이 자리하고 하산길과 갈라지는 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정상석이 자리한 정수리까지는 2분이 소요된다.   하산은 지나온 삼거리로 되돌아가서 북쪽 능선을 이어야 한다. 13분이면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키를 넘는 조릿대 능선길을 한 시간 여 이어가면 이정표가 자리한 천잠능 사거리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서쪽의 중산리 천잠마을까지는 500m로 길이 확실하나 동쪽의 바깥내원을 향한 내림길은 희미하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조릿대 밑으로 옛길이 이어지고 조심조심 키를 웃자란 조릿대를 헤쳐 40분 남짓이면 계곡길에 내려선다.
다시 10분이면 뚜렷한 길을 만나 염소목장의 문을 나서게 되고 시멘트 포장길을 이어 내원사에 이른다(20분). 내원사에서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주차장까지는 10분, 다시 대포마을 버스정류소까지는 10여 분이 추가로 소요된다
○ 덕산중학교 - 도솔암 - 정상 - 천잠사거리 - 바깥내원 - 내원사 - 대포마을 정류소를 잇는 코스는 약 6시간 소요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