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겉치레보다 내면을 중시한다.
l 겉을 지나치게 꾸미는 일은 그만큼 내면의 가치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유대인은 아무리 부자라도 마흔 살이 되기 전까지는 밍크코트를 걸치지 말라고 가르친다. 겉모양을 꾸미는 데 치중하면 지혜의 그릇인 내면을 빛나게 하는 일에 소홀해지기 때문이다.
2. 남들보다 뛰어나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르게 키운다.
l 나무조차 열매가 일찍 열리는 것이 있고 늦가을이 다 되어서야 여무는 것이 있듯이 아이의 자질을 계발하고 육성하는 데 조급증을 내지 않는다. 자녀 교육은 아이의 재능을 찾아내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주는 것에서 출발하며, 개성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3. 직접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지식을 얻는 방법을 가르친다.
l 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하루를 견디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면 평생을 살 수 있다.(유대 속담)
4. 배움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를 잘 가르쳐야 하는 의무는 있되 아이가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l 이스라엘 초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1학년 신입생들에게 히브리어 알파벳 22자를 가르치면서 손가락에 벌꿀을 찍어서 써 보인다. 그러면서 앞으로 배울 글자는 22가지 알파벳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해준다. 배우는 것은 꿀보다 달다고 가르치는 의식이다.
5. 부모를 보고 따라 배우게 한다.
l 부모들은 한가한 시간이면 언제나 독서를 하고, 그만큼 아이에게도 독서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6. 선행을 최고의 덕목으로 가르친다.
l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선을 생활화하도록 가르친다. 조그만 저금통을 자녀에게 주고 저금통이 다 차면 그 돈을 자선을 위해 쓰라고 가르친다.
7. 시간 관리를 가르친다.
l 열세 살이 되면 성인식을 치르는데 이때 주어지는 선물이 손목시계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자녀가 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유대인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는 말을 신봉하지 않는다. 그 대신 오늘 일은 오늘의 태양이 떠 있을 때 한다는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
8. 식탁을 가정의 중심으로 만든다.
l 식사 시간을 가족이 대화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으로 알뜰하게 사용한다.
9. 싫은 일은 강요하지 않는다.
l 자녀의 장래에 대해 김칫국부터 마시는 환상은 절대 품지 않는다. 아이의 돌잔치에서 연필을 잡으면 박사가 될 것이고 돈을 집으면 부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 소박한 믿음조차도 거부한다. 공부를 열심히 하게 하고, 지혜롭게 자라나기 위해 열심히 머리를 쓰라고는 수백 번을 일러도, 결코 무엇이 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식의 가르침은 거부한다.
10. 어른의 세계와 거리를 두게 한다.
l 아이는 언제나 아이다워야 함을 철칙으로 여기며, 자기들끼리의 또래 집단에 더 충실하도록 이끌어준다.
11. 오른손으로는 매를, 왼손으로는 껴안아준다.
12. 일요일 30분은 자녀와 대화한다.
l 유대인 아버지의 대표적인 이미지는 ‘자녀와 대화하는 아버지’이다. 대화가 이루어지는 가정에 가족의 단절은 없다는 사실을 몸소 실천한다.
13. 잘못은 명쾌하게 꾸짖는다.
14. 질문 잘하는 아이로 키운다.
l 자녀 교육에서 중시하는 것은 선생님이 말하는 대로 외우고 메모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능력이다. 그러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궁금증이 다 풀릴 때가지 질문을 통해 답을 찾으라고 가르친다.
15. 친절한 아이로 키운다.
l 유대인은 남에게 받은 친절에 대해 친절로 보답하는 걸 가장 아름다운 행위라고 여긴다.
<‘유대인의 자녀 교육법’(변성환 엮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