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서 세계속으로~"
백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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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que.
키르키즈스탄!!
아마도 내가 지금 제일 다시 가고 싶은 나라를
선택하라면 난 주저없이 미국도 캐나다도 아닌
키르키즈스탄을 선택할것이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순수한 사람들, 그리고 지금도 잊을수
없는 키르키즈스탄의 아름다운 미인들과 연애담~^^
그중에 우연히 홀로 배낭여행중에 여행내내 동거동락하며
지냈던 비록 가난하지만 너무나 똑똑했던 한 아이의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수도 비쉬켁을 거쳐 이식쿨 호수가 있는 촐촌아타와
카라콜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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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나에게 있어 여행은 뜻밖의
인연을 만나 시작된다...
우연히 만난 한국을 사랑하는 핸썸보이!!!
아이다르(한국이름=김산)를 만나 아이다르의 초대로
아이다르 현지 집에서 며칠 동안 묵으며
키르키즈스탄의 문화도 체험하며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
80대 노모의 따뜻한 환대와 손수 차려주신
따뜻한 식사와 포근한 잠자리...
버선발로 떠나는 외지인을 위해 몸소 배웅까지
해주신 할머니를 보며 난 왠지 모를 뭉클함과
인자한 할머니의 깊게 패인 주름살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어린손자를 위해 오래오래 사세요...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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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라 따르며 같이 동거동락했던 아이...
산을 너무 좋아해서 그 아이의 한국이름은 "김산"이다.
아이다르(김산)의 꿈은 한국여자와 결혼하는것!
정말 너무 순진하구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간직했던 아이...
4개국어에 능통한 여리고 똑똑했던 아이...
좋은 사람 찾아주고 싶다.
오지를 골라 다니는 나의 여행 습성때문에 나의 여행짐은
늘상 이렇게 한국음식들과 비상 구급약들,그리고
혹시라도 만날 가난한 현지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초콜렛과 선물로 캐리어와 배낭엔 짐들로 가득하다.
물론 현지 아이들에게 사진을 찍어서 바로 현상까지
해줄 즉석 인화기도 늘 챙겨 가지고 떠난다.
비록 나에겐 큰돈이 아니어도 한국에서의 비상약들은
현지 가난하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국을 무한하게 동경만 하던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나마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시켜주기 위해
김밥도 만들어주고 된장찌게도 끓여준다:))
김산의 친할머니~지금은 연세가 84세...
내가 비쉬켁(키르키즈 수도)으로 돌아가는날
먼발치까지 마중나오신 할머니..
예전 우리 할머님의 인자함이 떠올랐다.
부디 오래오래 장수하시며 손자의 성장과 성공을
꼭 보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도 건강하게 살아계시다는 소식을 얼마전 들었다.
오래오래 장수하시길 빈다.
할머님이 손수 차려주신 가정식 백반!
전통 키르키즈스탄 음식으로 차려진 밥상~
이방인의 방문에 노모께서 손수 요리하신
기름밥 플롭과 야쿠르트,샐러드...
아마 한국에서는 이런 음식은 구경도 못할것이다.
흔쾌히 방과 거실을 내어준 친절함과 배려~♡
여기서 5일은 머물렀다.
행여라도 추울까봐 여러장의 이불을 깔아주시고
덮어주셨던 그 인자함은 아직도 기억속에 남아있다.
소박하고 인자한 할머니의 손때가 묻어나는 살림살이들과
세간들을 보고 있으면 "정겨움"
그리고 "그리움"이 밀려든다.
우리도 어려웠던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김산과 이싴쿨 호수에서~^^
인물도 준수하고 영어,러시아어,한국어,키르키즈어...
4개국어를 구사하는 똑똑한 아이다르(김산)~
부디 할머니와 행복한삶을 이어가길 바랜다.
카라콜로 이동하기전 이싴쿨 호수가 있는 촐폰아타에서
하룻밤 민박을 했다.
민박비용은 하루 5천원 남짓~
참 물가 저렴하다~♡
한국에선 비싼 체리가 키르키즈나 우즈벡에선
흔하디 흔한 과일이다.
가격은 1킬로에 천원정도~
정말 질리도록 먹었다.
촐폰아타의 재래시장 바자르....
시골풍경이 참 정겨워 우리네 어릴적 생각이 많이 들었다.
너무나 싸고 당도 높은 키르키즈의 제철 과일들 ㅡ
맛보는것도 덤도 후하다.
촐폰아타에서 제일 큰 우체국이다.
규모도 시설도 참 보잘것 없고 초라해 보였지만
내부도 들아가 봤는데 너무 정감이 갔다.
멋진 자연환경을 가진 키르키즈스탄은 하늘도 참 청명하고 공기 또한 맑은 나라이다.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우는 키르키즈스탄은
직항이 없어서 우즈벡 타슈켄트나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경유해야만 한다.
참 가기 힘든 나라중 하나;;;
크르키즈스탄 어딜가도 이렇게 쳥명한 공기와 하늘은
늘 여행자인 나를 살갑게 반겨준다.
한국의 미세먼지!!
크르키즈스탄은 청정자연국가이다.
나를 참 많이 좋아하고 따라 다녔던 키르키즈스탄
국립대학교 대학생이었던 아이다나~♡
아버지가 대학교수였고 아버지의 나이가 나보다
어려서 참 진땀뺐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남친이 없다는데;;;
어쩌나!!
난 이미 품절남이 되어 버렸거늘;;;
키르키즈스탄 국립대학교 한국어과 전공!!
아이게림~
참 키르키즈스탄은 인재가 많다.
이 여동생도 러시아어,한국어,영어,키르키즈스탄어
4개국어에 능통하다.
비록 나라는 가난하지만 개개인의 능력과 교육열은
한국 못지 않게 똑똑하고 재능도 많다.
참 키르키즈스탄에는 꼭 고려인이 아니어도
이렇게 한국인의 모습을 가진 이쁘고 참한 여성들이
많다.
단지 나라가 가난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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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김산이가 "세계테마기행" 노마드편 키르키즈스탄에
출연을 했다.
워낙 내가 즐겨보는 여행프로그램이라 참 깜짝놀랐는데
전문 산악가이드로 출연해서 알틴아라샨 등정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참 대견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후 난 다시 이 아이와 한국에서 조우하게 된다.
코이카에서 주최했던 18개국을 대표하는 각 나라별
장학생에 뽑혀 한국의 경희대학교에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의 기회를 얻어 한국에 방문하게 된것이다.
키르키즈스탄에서 우연히 만났던 참 똑똑하고 착했던
아이가 자기 꿈을 위해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참 대견하단 생각이 들어 난 바로
이 아이를 만나러 서울 경희대로 향했다.
페루,키르키즈스탄,캄보디아,태국,칠레,아프리카 등등 한국보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주고
동기를 부여해주는 코이카는 참 고마운 봉사단체이다.
경희대에 들러 김산과 그와 함께 공부하는 각 나라별
친구들을 함께 불러 광화문에 있는 수사에서 만나
점심을 같이 했다.
왼쪽 부터 캄보디아,페루,키르키즈스탄 동생 김산,
그리고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다른 여동생...
참 착하고 순박했던게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 그래도 여러 음식을 맛보라고
스시 부페로 장소를 골라 수사로 향했다.
참 서울은 주차하기 참 힘든곳이란걸 또 한번 깨닫는다.
청계천에서 행운을 상징하기 위해 페루 학생이
동전을 던져본다~^^
저녁엔 이 아이들을 위해 청계천과 광화문 광장을 구경시켜주었다.
나름대로 경희대학교에서 알찬 프로그램이 많아
무조건 공부만 가르치는게 아닌 이렇게 한국문화를
체험할수 있게 전주 한옥마을과
여러 한국의 명소들을 데리고 다니며 현장체험도
시켜준다.
지금 이 아이는 다시 한국에 왔다.
키르키즈스탄 국립대와 한국에서 지원되는 장학생으로
선발이 되어 현재 한국의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비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중이다.
부디 지금처럼만 열심히 노력해서 더 큰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기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지나가다 우연히 현지 키르키즈스탄 통신회사에
참한 아가씨가 보이길래 무작정 들어가서 이 여성의
전화번호를 받아내고 그날 저녁에 식사를 같이 했다.
시간이 늦어 우리가 머물렀던 민박집에서
같이 잠을 잤던 "베기마이"
워낙 시골이라 늦은밤엔 택시가 없다.
같이 민박집에서 라면도 끓여 먹고 많은 대화를 했다.
영국에 유학을 3년 다녀온터라 영어를 참 잘해서
대화에 큰 여려움은 없었다.
여행내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나의 일정 전부분을
가이드 해주겠다고 자청하던 아가씨~
내가 참 마음에 들었다고 나중에야 알았다.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같이 동행했던 김산의 마음을
헤아려줄려고 유혹을 물리쳤다;;;
아마도 김산을 나중에 알았더라면 난 이 아가씨와
같이 동행을 했을 것이다.
언제나 난 여행이 그립고 목마르다.
언제 또 다시 가볼 키르키즈스탄의 자연들과
그 안에서 만났던 사람들~♡
그리움만 쌓인다.
모든 순간은 평생의 한번이다.
Teaveler~
삭제된 댓글 입니다.
1960년대에는 구소비에트 연방시절(소련=cccp)이었죠...
억압된 자유와 사회주의 체제속에 경제는 꽤 힘들었을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복많이받으세여
어딘가 모르게 찡하고 가슴에 와닿는 여행 잘보고 잘읽고 키르키스탄에 대한 정보도 유익하게 배웠습니다
어디를 가든 좋은사람 나쁜사람들이 있는데 멋찐분들 만나서 행복했던 여행 부럽습니다~~~^^
저는 늘 여행때 현지인들과 이렇게 융화되고 같이 어울려 지냈습니다.
절대 현지 한국인들과의 만남은 피하고 다녔죠!
참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키르키즈스탄 한국어학과 전공한 여학생입니다.연예인 아니구요~
현재 비슈케크에 거주중입니다.
근데 어디서 보셨을까요?
궁금하네요
올해 22살입니다.대학 졸업후에 지금 직장 구하고 있는데 인재인데 키르키즈스탄이 직장이 변변치 않은 나라여서 참 안타깝습니다.방송이나 베트남과는 무관하구요~^^
안타깝습니다.참 똑똑하고 순진한 여동생들인데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나다 보니 기회도 적고 보수도 적은 직장에서 근무하는걸 보면 마음이 아프더군요.
누구보다 이쁘고 똑똑한 동생들인데 말이죠~^^
여행가서 만난 한국을 좋아하는 아이를 다시 한국에서 만난게 정말 인상적이네요. 앞으로 정말 좋은 인재가 되길 기도합니다~
인연은 돌고 돈다는걸 살면서 많이 느낍니다.
이 아이를 다시 한국에서 만날지 몰랐으니까요~^^
아마도 연세대학교 석사 졸업후 이 아이는 장차 큰 인재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