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밤에 작은 누나로부터 전화가 한통이 와 있었다.
전화를 걸어 보니 왼쪽 엄지발가락에 쥐가 나서 통증이 심해서 해결책을 알아보기 위해서란다.
낮에 직장에서 신나게 배구를 하고 나서 집에 돌아와 시원한 방바닥에 눕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단다.
자형이 발바닥과 종아리를 주물러주어도 차도가 없자, 나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나의 해결책은 너무나 간단하다.
원인을 알면 해결방법이 눈에 보인다.
원인: 낮에 배구를 열심히 하였기에 하체의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일어났을 것이다.
이 하지의 원활한 혈액순환은 지속적으로 저녁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저녁에 시원한(차가운) 방바닥에 누웠기에 다리의 근육이 갑자기 긴장이 되면서 혈관을 압박했다. 특히, 오금라인은 펴고 접히는 관절이 있는 곳(혈관이 폴더폰처럼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 불안정해 짐)이라 혈관이 잘 막힌다.
동맥혈이 다리로 많이 이동하였지만 정맥혈이 오금에서 막혀 심장으로 올려주지 못하니 하지혈관 중 제일 약한 엄지발가락(사람마다 다름, 누나는 엄지발가락를 많이 사용하여서 그 곳의 혈관이 확장된 것임)에서 쥐가 난 것이다. 긴 요술풍선을 불 때 제일 약한 곳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다. 그 곳이 엄지발가락의 혈관이다.
해결법: 부풀어 오른 곳의 혈관내 압력을 낮추어 주면 된다. 오금라인을 지압하면 종아리, 발바닥, 발가락 등의 압력이 떨어진다. 경정맥(목에 있는 정맥)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키면 머리에 있는 혈관들의 압력을 낮추는 것과 같은 원리다.
자형이 지극정성으로 오금지압을 한 덕분에 누나는 편안하게 잠을 잘 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