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카페, http://cafe.daum.net/cs11sz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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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님들 중에 아이들의 건강보다 출석이 우선이고 성적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더라구여...
몇주 째 보건교사 교생실습을 하는데..
진짜 병원에 가서 입원하고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할 정도 심각한 아이들이 가끔씩 오거든요.
저번에 어떤 학생은 구토를 어제 저녁부터 아침까지 12번이 넘도록 하고 오전에 보건실로 왔는데 체온이 39도로 측정되더라구요.
이 정도 쯤 되면 장염은 물론 탈수의 위험도 있을 뿐더러 체온이 39도를 넘으면 혼수상태 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서,
부모님께 전화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미 아이의 상태를 알고 있더군요.
그리고선 아파도 공부는 해야하니 무조건 7교시 정규수업까지 끝마치고 나서 그 때 다시 전화하라고 하셨어요.. ㅎㅎ
본인 자녀는 지금 너무 아파서 배를 움켜쥐고 말없이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는데 말이죠...
전교 10등 안에 드는 학생이라고 하던데, 어머님께서 평소에도 성적관리를 엄하게 하신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저 상태 6시간을 버티는 건 말도 안되는데, 일단 병원을 가려면 부모님의 동의가 있어야해서..
어쩔 수 없이 그 학생은 보건실에 1시간 동안 쉬다 갔죠. 저는 그정도로 아파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안쓰러워 보이더라구요 ㅜㅜ
그리고 이번에는 저번 주에 왔을 땐 귀에서 이명이 들린다고 호소했던 학생이 보건실에 방문해서,
이번에는 이상한 사람 목소리가 자꾸 들린다고 하더군요. 누가 자꾸 옆에서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듣기 괴로운지 자꾸 귀를 막으면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데, 일단은 부모님께 말해봤다고 물어봤더니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스트레스 받아서
잠깐 그러는 것 뿐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전부였다고 했어요.
근데 이명을 넘어서 사람목소리와 같은 환청이 들린다면 이건 심한 경우 정신분열병도 생각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거든요. 당장 병원으로 가봐야 할
상황인데, 부모님들 눈에는 이러한 것들이 공부보다 우선순위에 놓여있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정말 아이에게 심각한 정신장애라도 온다면 돌이킬 수 없을텐데... 이건 진짜 안전불감증을 넘어서 자녀건강불감증인 것 같아요 ㅜㅜ
부모님들 너무 애들한테 공부만 시키지 마시고 가끔씩 요즘 아픈 곳은 있는지, 고민거리는 있는지, 정신적으로 힘든 점은 있는지 상담도 해주세요...
생각보다 고등학교에는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서..
제발 아이들의 성적에 대한 관심보다는 아이들의 건강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이상 실습하면서 느낀 것들 이었습니다.
저런 부모들 특징이 자식에게 꼭 "이게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짓이야" 라고 말함 듣는 입장에선 그렇게 개같을수가 없음
꼭 공부 드럽게 못한 루저 부모들이 자식들한테 자기 대리만족 느끼려고 저딴식으로 괴롭히더군요.
완전 개무식 티내는거죠.
개극혐입니다.
저런 사람들 전부 아동학대죄로 집어쳐넣어야하는데......
애초에 이나라 교육도 문제고 다 문제니 원.....
글쓴이님 말씀에 공감이가네요.. 현직 119 구급대원인데
뭐가 우선인지 우선순위 구분을 못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글쓴이님 글을 읽으니 저도 하나 떠오르네요..
어지럽고 창백하다고해서 학교에 출동했더니
혈압도 완전 낮고.. 그 상태로 학교오는게 더 신기할정도의 애인데
수업 안끝났는데 애 왜 데리고 가냐며 방방뛰는 부모가 기억나네요
이 사회의 풍토가 사람을 그렇게 만든 것같아 마음 한켠이 씁쓸하기도 하고,
나중에 제가 아이를 낳으면 나도 모르게 내 자식을 그렇게 몰지는 않을까 걱정도 하구요
1정답이네요..
시간이 흐른 뒤 망가진 자식을 보며 난 널 위해 최선을 다했더 하시겠죠.
그냥 싸질러 놓으면 부모 되는줄 아는듯
책임감도 가지고, 제발 부모될 사람들은 아이에 대해 공부도 좀 합시다.
부모님에 대한건 아니지만....비슷한 이유로 나는 두번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음. 모든 게 정말 다 성적 위주임.
특목고 기숙학교 나왔는데 잘하는 애들 옆에서 치이고..특히 수학같은 건 한국 중학교를 안나와서 아예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음. 공부는 생각대로 안되고, 잘하지 않으면 투명인간 취급받고, 기숙사 사감이라는 놈은 나 원서때문에 너무 바빠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아팠는데 나 들어오는 거 보더니 "야 너 이거 눈 쌓인거 좀 치워라" 상점이라도 주던가 씨발...눈 푹 꺼지고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하는 여자애한테 현관을 그렇게 쓸게 하고 싶었냐. 지가 치우던가 씨발 눈 치우면서 나 울었다 씨발놈아.
기숙사, 학교 그 어디서도 학생 스트레스를 관리 해주는 시설이 없음. 담임이란 놈은 더함. 학교에서 학생 스트레스, 정신질환? 비슷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지가 일찍 돌리는 거 깜박 해놓고 급하니까 얘들아 5분만 주면 되지? 다 아니오 선택할테니깤ㅋㅋㅋ 아닌데요 씨발놈아. 대부분의 학생이 아니오라고 해도 혹시 모를 한명의 학생을 배려해줘야지. 다 아니오 쓸거지~? 하면 설문을 왜 돌리냐.
나 추천서 하나 받으러 갔더니 온갖 무안은 다 주던 선생같지도 않은 선생도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끔하게 거절을 하시던가욬ㅋㅋㅋㅋㅋㅋ 학생 자괴감 메이커들이야 증말.
대학와서 튜터한테 cover letter 좀 봐달라고 갔었는데 자기한테 와줘서 고맙다고 했을때 정말.... 컬쳐쇼크. 나는 대학와서도 성적이 좋은 학생은 아니었는데,
너무 친절한 게 고마워서 방에 와서 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명은 심각한 우울증내지는 말씀하신대로 정신분열증상일수도 있어요
조용한데서도 들리니 정말 미칠지경 이죠
학생들이 너무 불쌍 하네요
ㅠ
안전불감증이란게 정말 심각한거죠
"내 주변에,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어." 라는 생각
고3 때 가슴 안에 찰랑거리는 이물감이 들고 시간이 한참 지나고 한번은 온 몸을 꼼짝달싹하지 못할만큼 통증이 오더군요.
그길로 바로 학원 주변의 흉부외과를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도대체 여태 어떻게 견딘거냐면서 의사소견서를 써주며 큰 병원을 가보라더군요
기흉이었어요.
근데 그 때 상처가 되었던게 의사소견서를 덜렁 들고 나타난 아들을 데리고 저희 어머니의 대처는 그 흉부외과에 다시 찾아가서 진짜냐고 물어본거였어요.
의사 선생님이 역정을 내시더군요. 그동안 가슴속에 뭔가 있는 거 같다고 하면 어머니는 그저 제가 예민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이다라고 해오셨고
의사소견서를 보고도 대처하시는게 정말 실망이고 상처였어요.
대학병원의 진단은 가슴속의 그 무언가는 폐 바깥에 가득 들어찬 공기였고, 이미 폐에 물이 생기고 있고, 한쪽 폐를 엄청나게 압박한 공기는 폐를 넘어서 심장까지 압박하고 있었다 였어요. 그제서야 역정을 내시던 의사 선생님이 도대체 어떻게 견딘거냐는 말이 이해가 가더군요.
아직도 기억하는 200X년 10월 10일 수술일. 상처였어요.
어머니께서 공부에 집착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단순히 "내 주변에, 내 아이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어." 라는 생각 때문이라 생각해요.
대학병원 의사 선생님은 군대 안가겠네 라고 말씀 하셨고(이야호!), 거짓말처럼 법이 바뀌어서 저는 현역을 갔다 왔습니다...
정신병원에서 100% 입원할 수 있는 말은
환청이 들린다라는 말이라고 전에 들은적이 있는데...
그정도로 심각한걸텐데 ;; 학생이 걱정되네요
과장이 아니라 중환자들 같은데...?
응급실 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데...
저는 2005년도에 중학교 교생실습 할 때 교생실습 마무리 일주일 남겨둔 시점에 교무주임이 교생들을 집합시키더니 교무실 앞에 대형거울이 필요하다고 얘기함. 왕황당. 우리끼리 합심해서 거울 안 사주기로 결정하고 안 사주고 나옴.
그리고 나를 담당하던 지도교사가 나를 조용히 불러 교생 끝날 때 다들 지도교사에게 선물 같은 거 해주고 그런다고 알아서 잘 신경써보라고함. 그래서 내가 스스로 벌던 생활비에서 나름 큰돈으로 양란 화분을 선물해드림. 받았을 때 표정보니 맘에 안 드는게 눈에 보임 ㅋㅋㅋㅋㅋ. "이런걸 말한게 아닌데..... "하며 황당한 웃음을 지음.
난 지각 한번 안 하고 과제도 항상 제 시간 맞춰 잘 했고 학생들에게서 받은 평도 좋았는데 A 마이너스를 줌. 지각 밥먹듯하고 과제 제때 해온적 없고 "역시 강북애들이라 수준 낮다"는 발언까지 해서 학생들 울린 교생도 에이 마이너스가 나옴. 강남에 살던 그 교생은 지도교사에게 핸드백을 선물해줬다함.
원래 교사의 꿈은 없었지만 교무실 문화와 교사 사회를 체험한 뒤로 교사가 되어볼까 하는 생각을 깨끗하게 지움.
중학교때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로 유학을 갔었어요. 학년이 막 바뀌고나서 제가 좀 심한 감기에 걸렸습니다만 한국에서 늘 그러하듯이 약먹고 학교에 갔어요. 1교시 수업하는데 제가 계속 기침을 하니깐 선생님이 조퇴하라고 하더라구요. 어리둥절했습니다. 수업 10분도 안듣고 조퇴를 하기 위해 메인오피스에 갔어요. 미성년자인데다가 아픈상태라고 보호자에게 연락해서 말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저에게는 제 건강사태와 집위치를 물어보고 걸어서 갈만한 거리인지 갈수있을지를 확인했어요. 걸어서 15분거리기에 괜찮다고 했고 어머니랑 통화하는 담당자는 '애 상태가 안좋아서 조퇴하는데 집에 보살필 사람이 있느냐?'라더라구요. 어머니도 어리둥절했겠죠. 학교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조퇴라니..어머니는 영어가 아무래도 불편했기에 알겠다고만 했고 전 집에 가서 질문공세를 받았습니다. 왜 가래?라는 질문에 전 선생님이 가라고 했다...란 말밖에 못했죠. 진짜냐며 왜 학교에서 그러냐며 니가 뭐 잘못한거 있냐며 저에게 계속 캐물었지만 저도 잘 몰라서 나도 모르겠다-라고 말았죠. 그리고 다음날에도 전 학교에 갔어요. 감기는 당연히 여전했습니다. 또 선생님이 집에 보냈어요...2일연속...
그후에 3일째되던날에도 1교시 시작하자마자 교사가 저보고 집에가서 쉬라고 했어요. 통화담당자가 심각하게 저를 보더니 아프면서 왜 자꾸 학교에 오냐고 하더라구요. 아프면 쉬어야한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더니 어머니에게 확인전화때 1,2일째에는 안했던 말을 했어요. '아이가 아프면 회복될때까지 쉬게 하고 학교에 보내지 마세요. 애가 공부할수도 없는 상태인데 학교아서 상태만 더 안좋아집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옮길수도 있고요.' 라고 꽤나 단호한 말투로 말하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이었어요. 한국에서는 아파도 선생님이 '죽을것같아도 학교와서 죽어라'라고 할정도로 출석은 꼭 하라고 했거든요. 조퇴도 되도록 하지말고 정 아프면 학교에서 엎드려있으라고 했었는데...부모님또한 아프다고 학교빠지는 상황은 생각도 안하고 계셨고요. 그런 생활을 하다보니 내가 아파도 학교에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갔던건데 오히려 아픈데 무슨 공부냐 쉬어야지-란 말을 들었으니깐요..어머니또한 많이 당황스러웠나봐요. 캐나다에선 애가 아프니깐 학교에서 집으로 보내더라?란 이야기를 신기한듯이 친인척이나 친구분들께 했거든요...
어릴땐 별 생각없이 상황이 그러하니 따랐지만 진짜 아픈애를 학교에 보내는건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하는거죠..공부를 위해 보낸다지만 공부도 못할 상황이니깐요. 진짜로 아이를 위한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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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지 시발......
저건절대사랑이아냐
단언할수있음
저런행동을하면서자신의행동이사랑이라고생각한다면
그건진짜불쌍한거다...
애기들은무슨죄냐...
저것도 다 아동학댄데 부모자격 박탈했으면 좋겠다
아 진짜 저런사람들은 애 못키우게해야돼ㅋㅋ
초딩들도 학교 결석하면 무슨 큰일 나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갑갑함;
어휴...이건아니야...
정말 이해할 수 없다..하고 싶지도 않고.
진짜...공부가다가아닌데....
아 진짜... 아이나 청소년들 보게되는 일, 그게 뭐 대단한 거 아니어도 하게되면 항상 다짐함. 저런 부모는 안되어야지. 진짜 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별별 부모 많고 자기 자식을 왜 그렇게 대하는지 모를 부모 많아
울 부모님은 성적은 딱히 터치 안 했는데... 돈을 터치했지 ㅋㅋ 학원 가고싶은데 비싸서 안 된다, 대학 학비 비싸다. 그래서 학점은행제로 전문학사 따고(무료) 대학교 편입하고 싶어서 좀 이름있는 국립대랑 지방 쭈구리 국립대 붙었는데 부모님이 자취비 대줄 수 없다는 이유로 집에서 통학할 수 있는 후자로 진학했지. 그런데 거기 애들이 공부를 너무 못해서 정말 공부 설설 했는데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 받았음. 개충격받아서 그 전공 너무 좋아했는데 2년동안 정내미 다 떨어짐. 대학2년동안 배운게 내가 학점은행제도에서 배운것보다 못해.
이 때 이후로 부모님한테 이제 내 인생 터치하는건 대학 졸업까지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내 인생 터치해서 잘 풀린 적 없지않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보면 싸가지 없는데 그럴만 했음. 남친 터치도 너무 심해서.... 하....... 내 사생활 어딨니
뫀들도 아픈사연이 너무 많다... 가족이라 더 잔인해
우리엄마도 아파 죽어도 학교에서 죽으라고 학교 진짜 하... 열이 펄펄 끓어서 걷지도 못하면 엄마가 유모차 태워서 데려감 진짜 아픈거보다 쪽팔리고 수치스럽고.... 모를거야 엄마는 자식 미래를 위한답시고 했겠지 현재를 망쳐놓는지도 모르고
초등학교 일학년때 너무 아파서 등교하다 계단에 토하고(청소하던 언니오빠들 미아내여ㅠㅠ) 걷는것도 힘들어서 교실에서 아프다고 울다가 친구등에 업혀서 양호실 실려감ㅋ.... 그렇게 살다 멘탈 박살나거 재건중이지 어휴